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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인포그래픽 세미나 - 1. 인포그래픽과 픽토그램 본문

연재/배움과 삶

인포그래픽 세미나 - 1. 인포그래픽과 픽토그램

건방진방랑자 2019. 10. 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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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포그래픽과 픽토그램

 

 

인포그래픽이란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그런데 나와 같은 사람들도 꽤 될 것이다. 모르는 분야지만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호기심 때문에, ‘인포그래픽을 배울 사람 모여라라는 게시글을 봤을 때 묘한 긴장과 설렘이 있었다. 그건 아마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의 감흥(지극히 미국적인 관점에서) 같은 거였을 터다. 그와 같은 묘한 감정으로 인포그래픽이라는 신대륙을 향해 단재학생들과 건빵은 거침없이 발걸음을 내딛었다.

 

  인포그래픽 세미나가 열린다고 해서 우린 참여했다.

 

 

 

정의와 특징

 

인포그래픽inforgraphic‘information+graphic’이 합쳐진 단어로 그래픽 속에 정보를 담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이런 것이 개발됐을까? 그건 글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 때문이다.

첫째, 보는 순간 그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다. 신문기사 읽을 때를 생각해보자. 그냥 넌지시 봐서는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유추할 수조차 없다. 진득하니 앉아서 끝까지 읽어보고 나서야 아하!’하고 주장하는 바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은 그렇지 않다. 그래픽으로 표현된 내용을 보며 주제를 유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장하는 바도 제대로 알 수 있다. 보는 순간 아하!’하고 주장하는 바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공들인 시간 뒤에 알게 되는 것과 바로 알게 되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적 지식과 같은 난해한 정보인 경우 공들인 시간 뒤에 알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객관적 지식과 같은 용이한 정보인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전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보의 집적화와 시각화를 통해 정보전달이 신속하며 분명해지도록 한 것이 바로 인포그래픽인 것이다.

 

 

한 눈에 뭘 말하고자 하는 지 알 수 있다.

 

 

둘째, 쉽게 기억된다. 아무리 객관적인 사실을 담은 정보일지라도 글로만 쓰여 있어서는 기억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시각적인 자료를 맥락에 따라(스토리에 따라) 배치하여 기억하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논의가 가능한 이유는 이미지와 결합된 정보는 기억될 확률이 높다라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고 정보처리 이론에 따르면 언어정보와 시각정보가 함께 주어지는 이중부호처리를 할 경우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고 연구되었기 때문이다.

생활에서 듣는 갖가지 정보들은 15% 밖에 기억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때의 기억이란 기실 개인의 지적수준, 외부환경의 노이즈 여부에 따라 취사선택한 것이기에 제대로 된 정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미지와 정보가 결합된 경우에는 89%나 기억해낸다고 한다. 좌뇌가 논리ㆍ이성ㆍ언어ㆍ수리ㆍ분석적인 기능을 담당한다면, 우뇌는 감성과 직관ㆍ시공간적 기능을 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양쪽 뇌를 동시에 자극할 때 기억될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지는 것이다. 인간의 이러한 기억의 속성을 이해하여 그걸 최적화된 정보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인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은 두뇌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했다.      

 

 

 

주연 뒤엔 빛나는 조연인 픽토그램이 있다

 

그러한 인포그래픽을 알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온갖 그래프들과 함께 픽토그램Pictogram(‘the act of painting’을 뜻하는 라틴어 pict(us) ‘something written or drawn’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grámma의 합성어로, 사물과 시설 그리고 행동 등을 상징화하여,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시각 디자인을 말함 - 출처: 위키백과)을 알아야 한다. 정보 전달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내용이든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word divide picture unite - 단어는 분절하지만 그림은 통합한다라는 말이 있다. 단어는 개념과 개념 사이를 날카롭게 분절하여 세상을 잘게 쪼개어 이해하기 편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그러니 단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면, 세상은 여기저기 금 그어진 이상한 세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림은 단어가 쳐놓은 날카로운 단절의 홈을 메워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세계를 인식하게 도와준다. 그러므로 픽토그램은 바로 이와 같은 ‘word’의 한계를 넘어 ‘picture’의 장점을 인포그래픽 상에 구현하는 기호인 셈이다.

 

 

 

인포그래픽은 유쾌한 공감이다.   

 

 

인용

목차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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