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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 - 이거(移居) 본문

한시놀이터/중국

도연명 - 이거(移居)

건방진방랑자 2019. 11. 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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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처를 옮기며

이거(移居)

 

도연명(陶淵明)

 

 

昔欲居南村 非爲卜其宅

석욕거남촌 비위복기택

聞多素心人 樂與數晨夕

문다소심인 낙여수신석

懷此頗有年 今日從玆役

회차파유년 금일종자역

弊廬何必廣 取足蔽床席

폐려하필광 취족폐상석

隣曲時時來 抗言談在昔

인곡시시래 항언담재석

奇文共欣賞 疑義相與析

기문공흔상 의의상여석

 

春秋多佳日 登高賦新詩

춘추다가일 등고부신시

過門更相呼 有酒斟酌之

과문갱상호 유주짐작지

農務各自歸 閑暇輒相思

농무각자귀 한가첩상사

相思則披衣 言笑無厭時

상사칙피의 언소무염시

此理將不勝 無爲忽去茲

차리장불승 무위홀거자

衣食當須紀 力耕不吾欺

의식당수기 력경불오기

 

 

 

 

해석

昔欲居南村 非爲卜其宅 옛날엔 남촌에 기거하려 한 것은 집터가 복지여서가 아니라
聞多素心人 樂與數晨夕 소박한 사람이 많다는 걸 듣고 즐거이 여러 밤에 함께 하려 해서지.
懷此頗有年 今日從玆役 이것을 품은 지 매우 여러 해인데 오늘에서야 이 일을 이루었네.
弊廬何必廣 取足蔽床席 해진 집 하필 넓어야 하나? 밥상과 자리 놓을 정도면 만족하다네.
隣曲時時來 抗言談在昔 이웃이 이따금 와서 예전처럼 말로 겨루어
奇文共欣賞 疑義相與析 기이한 문장엔 함께 칭찬하고 의심나는 뜻은 서로 분석한다네.

 

春秋多佳日 登高賦新詩 봄가을엔 좋은 날 많아 높이 올라 새 시를 짓고
過門更相呼 有酒斟酌之 문 지나면 다시 서로 불러 술이 있어 주거니 받거니 하지.
農務各自歸 閑暇輒相思 농사일 힘쓰긴 각자 서로 하다가 한가할 때 문득 서로 생각하니
相思則披衣 言笑無厭時 생각나면 옷을 입고 말하며 웃으니 싫증나지 않는다네.
此理將不勝 無爲忽去茲 이 이치는 장차 이루 다 할 수 없으니 문득 이런 삶 떠나선 안 되네.
衣食當須紀 力耕不吾欺 의식은 마땅히 필수적인 일이니 힘써 농사지으면 나를 속이진 않으리.

 

 

인용

귀거래사

운양만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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