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근
근궁(芹宮)
“반수(泮水)에 미나리를 캐리로다[思樂泮水, 薄采其芹].”라는 구절이 『시경(詩經)』 노송(魯頌) 「반수(泮水)」에 있는데 노희공(魯僖公)이 반궁(泮宮)을 짓는 것을 찬송한 것이다. 후세에 제후(諸侯)의 태학(太學)을 근궁(芹宮)이라 하였다.
근궁언(芹宮彦)
성균관(成均館)의 유생(儒生)을 가리킨다. 옛날 제후(諸侯)의 학궁(學宮)을 반궁(泮宮)이라 하였는데, 그 반궁의 물 즉 「반수(泮水)」에 미나리(芹)를 심었기 때문에 이름한 것이다. 『시경(詩經)』 노송(魯頌) 「반수(泮水)」에 “즐겁다, 저 반수에서 잠깐 미나리를 캐노라[思樂泮水 薄采其芹].”라고 하였다.
근근(僅僅)
겨우, 간신히.
근근(廑廑)
겨우, 조금.
근근(菫菫)
근소한 모양.
근근(斤斤)
밝게 살피는 모양, 불쌍히 여기는 일.
근근(勤勤)
부지런한 모양, 성의를 다하는 모양.
근근(懃懃)
은근한 모양, 지성스러운 모양.
근근자자(僅僅姉姉)
매우 부지런하고 정성스러움.
근묵자흑(近墨者黑)
검은 색(墨)을 가까이 하는 자는 검어진다는 뜻이다. 악한 사람이나 못된 사람을 가까이 하면 그 영향을 받아 물들게 된다는 의미로 사람을 잘 사귀어야 한다는 뜻이다. / 유의어: 근주자적(近朱者赤), 남귤북지(南橘北枳), 마중지봉(麻中之蓬).
근반(芹泮)
『시경(詩經)』 노송(魯頌) 「반수(泮水)」의 “즐거워라 반궁(泮宮) 연못, 미나리를 캐 올리네[思樂泮水 薄采其芹]”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반궁 즉 태학(太學)을 가리키는 말이다. 방목은 과거 급제자의 성명을 적은 책이다.
근상(靳尙)
전국 때 초나라의 대신으로 초회왕에 의해 상관대부로 임명되었다. 회왕이 굴원(屈原)에게 나라의 율령을 제정하라고 명하자 그는 질투심에 한을 품고 굴원이 작성한 율령의 초안을 빼앗으려고 시도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자 굴원이 자기의 공을 지나치게 과시하여 교만해 한다고 참소했다. 이로써 굴원은 회왕의 눈 밖에 나게 되었다. 후에 진나라가 장의를 보내 초나라에 유세를 행하게 하여 초와 제 두 나라의 동맹을 교란시키려고 하자 회왕이 장의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장의로부터 뇌물을 받은 근상은 온 힘을 다해 변호하여 장의가 살아서 돌아가게 했다.
근상(近上)
형신(刑訊)할 때에 무릎 가까운 곳을 매질하는 것. 무릎에 가까울수록 아프다.
근왕(勤王)
왕사(王事)에 근로(勤勞)하였다는 말이다.
근원(根源)
나무의 뿌리와 물이 흘러나오는 곳(원류). 근본·시초 (처음), 사물의 생겨나는 본바탕.
근유하구닉(瑾瑜瑕垢匿)
“아름다운 옥은 티를 숨기고, 나라 임금은 더러운 것을 포용한다[瑾瑜匿瑕 國君含垢]”는 말이 『좌전(左傳)』에 있다.
근일급(槿日及)
무궁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태양만 보면 시든다 하여 일명 일급(日及)이라고도 한다.
근자매석촌음이(勤孜每惜寸陰移)
시간을 아껴 부지런히 한다는 뜻이다. 『진서(晋書)』 「도간전(陶侃傳)」에 “대우(大禹)는 성인인데도 촌음(寸陰)을 아꼈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분음(分陰)을 아껴야 한다.”라 하였다.
근장보졸(勤將補拙)
서투른 것을 보충하는 데에는 부지런함이 으뜸임을 말한다.
근조궁(芹藻宮)
근조(芹藻)의 반궁(泮宮). 조선 최고의 교육 기관인 성균관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노송(魯頌) 「반수(泮水)」의 “思樂泮水, 薄采其芹”이라는 구절과 “思樂泮水, 薄采其藻”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것이다.
근주자적(近朱者赤)
붉은 색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어지게 됨. 유사어: 근묵자흑(近墨者黑), 남귤북지(南橘北枳), 마중지봉(麻中之蓬).
근진(根塵)
불가(佛家)의 용어로, 육근(六根)과 육진(六塵)을 가리킨다. 육근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는 여섯 가지 근원으로서 인식 주체인 인간의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를 말하고, 육진은 육경(六境)이라고도 하는데 인식 대상인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에서 일어나는 여섯 가지 욕정(欲情)을 말한다.
근진오이사(根塵吾已謝)
물욕(物欲)을 초월했음을 의미한다. 근진은 곧 불가(佛家)의 용어로서 사람을 미혹시키는 여섯 가지의 근원이 되는 안(眼)·가(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근(六根)과 여섯 가지의 욕정인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육진(六塵)을 합칭한 말이다.
근체(近體)
율시(律詩)를 이르는 말이다. 율시가 당(唐) 나라의 시인 심전기(沈佺期)와 송지문(宋之問)에 이르러 비로소 성립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근체시(近體詩)
고체시(古體詩)와 구별하여 말하는 것으로 한시(漢詩)의 한 체제인데, 절구(絶句)·율시(律詩)·배율(排律)의 구별이 있다.
근칙(謹敕)
‘삼가고 경계한다’는 말이다.
근폭지(芹曝志)
『열자(列子)』 「양주(楊朱)」에서 나온 말인데 “옛 사람이 미나리(芹)를 먹어 보고 맛이 좋다 하여 고을에 사는 부호(富豪)에게 바쳤더니, 부호가 먹어 보고 맛이 없다고 비웃었다.”라 하였고, 또 “송 나라의 농부가 추운 겨울에 햇볕이 몸을 쪼여서 따뜻함(曝)을 신기하게 여겨 그의 아내에게, ‘이 좋은 것을 아무도 모르니, 임금에게 바치면 반드시 중한 상(賞)을 받으리라.’라고 말하였다.”라 하였다.
근향헌충(芹香獻忠)
임금께 충성함을 비유한 말이다. 미나리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옛날에 어떤 야인(野人)이 미나리를 대단히 향기롭고 좋다고 여겨 임금에게 바치고자 했던 데서 온 말이다.
근화일일자위영(槿花一日自爲榮)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무궁화 같이 사람의 영화는 덧없다’는 의미이다.
근훤(芹暄)
① 근(芹)은 야채(野菜)인 미나리이고, 훤(暄)은 등에 쬐는 따뜻한 봄볕을 말하는데, 진(晉) 나라 때 혜강(嵇康)이 산도(山濤)에게 준 편지에 “어떤 야인(野人)이 등에 쬐는 봄볕을 매우 유쾌하게 여기고 미나리 나물을 매우 아름답게 여겨, 그것을 임금께 바치려 하였다.”라 하였는데, 즉 미미한 충성이란 뜻이다.
② 근폭(芹曝)이라고도 쓰는데, 근은 미나리, 훤은 햇볕으로, 남에게 물건을 바칠 때에 쓰는 겸어(謙語)이다. 『열자(列子)』 「양주(楊朱)」에 “옛날 송(宋) 나라에 어떤 가난한 농부가 있었는데, 얇은 옷을 입고 추운 겨울을 지낸 다음 봄이 되어 따뜻한 햇볕을 등에 쬐며 그렇게도 좋을 수가 없어, 아내에게 ‘세상 사람들은 햇볕을 등에 쬘 줄 모르니 이것을 임금께 바치면 큰 상이 내릴 것이다.’하였다. 동리의 부호는 이 말을 듣고 그에게 꾸짖기를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미나리를 맛보고는 매우 맛이 좋다고 생각한 나머지 이웃의 부자에게 권했는데, 맛있는 음식만을 먹던 부자는 미나리를 먹자 입이 쓰고 배가 끓었다. 사람들은 그를 꾸짖으니, 그는 몹시 부끄러워했었는데, 자네가 바로 그와 같은 사람이다.’했다.” 하였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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