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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 노준이 동래에 부임하는 것을 전송하며
송노자평준 부동래(送盧子平埈 赴東萊)
노수신(盧守愼)
古敦同姓今何薄 人旺分宗我獨凉
舊友若干常抱介 新恩千里更情傷
秋風乍起燕如客 晩雨暴過蟬若狂
南翁七十又二歲 生別死別俱茫茫 『穌齋先生文集』 卷之六
해석
古敦同姓今何薄 고돈동성금하박 | 옛날에 친척으로 돈독했으나 지금은 얼마나 박해졌나? |
人旺分宗我獨凉 인왕분종아독량 | 사람들은 왕성하게 친지 늘려가지만 나만 홀로 쓸쓸하네. |
舊友若干常抱介 구우약간상포개 | 옛 친구 몇몇은 늘 절개를 지켰지만 |
新恩千里更情傷 신은천리갱정상 | 새로운 은혜 천리에 뻗히니 다시금 정이 상하네. |
秋風乍起燕如客 추풍사기연여객 | 가을바람이 갑자기 일어나니 제비는 손님 같고, |
晩雨暴過蟬若狂 만우폭과선약광 | 늦은 비가 세차게 지나니 매미는 미친 듯하구나. |
南翁七十又二歲 남옹칠십우이세 | 남쪽 늙은이인 나는 72세로, |
生別死別俱茫茫 생별사별구망망 | 생이별이나 사별이나 모두 아득하기만 하다네. 『穌齋先生文集』 卷之六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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