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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모는 아이
구거아(驅車兒)
권필(權韠)
| 驅車兒 | 수레 모는 아이 |
| 三十四十猶總角 | 3~40살이어도 여전히 총각이겠지. |
| 有廬不居田不耕 | 오두막 있으나 거처하질 못하고 밭 있어도 갈지 못한 채 |
| 年年伐木在山谷 | 매년 나무 베느라 산골짜기에 있을 테니까. |
| 借問伐木何所用 | 묻노라. “나무 베어 어디에 쓰는고?” |
| 長安城中起樓閣 | 서울 성 안엔 누각이 세운다 하네. |
| 樓閣連雲山木盡 | 누각은 구름에 닿을 정도로 산의 나무 사라졌지만 |
| 官家催促無虛日 | 관가는 재촉하길 비는 날이 없다네. |
| 城南昨夜飛雨滑 | 성의 남쪽에 어젯밤 날리는 비에 미끄러워 |
| 陌上春泥深沒膝 | 길 위 봄 진흙의 깊이가 무릎을 빠뜨릴 정도였다네. |
| 竟日十步五步間 | 온종일 걸어봐야 10걸음 5걸음, |
| 牛飢無草兒不食 | 소는 굶주려도 풀 없고 아이도 먹질 못하지. |
| 兒不食尙可 | 아이가 먹지 못하는 건 오히려 괜찮다 해도 |
| 牛飢恐失足 | 소가 굶주려 발 빠질까 걱정되네. |
| 驅車兒兒有辭 | 소 모는 아이야. 너한테도 할 말 있겠지. |
| 傍人問之亦悽惻 | 곁에 있는 사람이 그걸 물으니 또한 처량하고 측은하네. |
| 兒驅牛牛駕車 | 아이는 소를 몰고 소는 수레 몰아 |
| 牛蹄趵趵車轆轆 | 소의 발이 흔들흔들1, 수레는 삐걱삐걱2. |
| 轆轆趵趵十餘歲 | 삐걱삐걱 흔들흔들한 지 십여 년인데, |
| 兒身無子牛無犢 | 아이는 자식이 없고 소는 송아지 없구나. |
| 一朝牛斃兒亦死 | 하루아침에 소가 죽고 아이도 죽는다면 |
| 官家何處施鞭朴 | 관가는 어느 곳에서 채찍질하려나? |
| 願將此意叫天閽 | 이 뜻을 가지고 대궐3에 절규하여 |
| 及時下令除苦役 | 적시에 명령을 내려 고역을 덜어내 |
| 兒但與牛相對眠 | 아이는 다만 소와 서로 대하고서 잠자고 |
| 日長村巷桑麻綠 | 해가 긴 시골엔 뽕나무와 삼만이 푸르길 원하네. 『石洲集』 卷之二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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