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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처지가 달라진 관리는 백성의 빈궁한 삶 이해 못하네
聞言未了忽相分 | 말을 듣는 게 끝나지 않았는데 홀연히 서로 이별하여 |
十步九顧猶掩抑 | 10보 걷는데 9번 돌아보면서 오히려 서글퍼지네. |
嗟余生長田家中 | 아! 나는 시골에서 나서 자라면서 |
慣看黎民休與戚 | 백성들의 기쁨과 슬픔을 익숙히 보았었지. |
數載蒙恩仰太倉 | 여러 해 은혜를 입어 임금의 창고 1를 우러러(봉록 받게 되어) |
寒有餘衣飢有食 | 겨울엔 남은 옷이 있었고 기근엔 남은 음식이 있었지. |
眼中不解妻子憂 | 눈 속에 처자의 근심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
耳邊豈聞蒼生哭 | 귀가로 어찌 백성의 통곡소리가 들리리오? |
今行目擊始驚歎 | 오늘 다니며 목격한 것이 비로소 놀라고 감탄하게 하니 |
揮淚中逵心惻惻 | 길 가운데서 눈물 흩뿌리며 마음으로 슬퍼했네. |
一爲居移尙有阻 | 한 번 거처를 바뀌어도 오히려 막힘이 있는데 |
況乃九重知稼穡 | 더군다나 구중궁궐에서 농사꾼의 생활을 알겠는가? |
何人重寫流民圖 | 어떤 사람이 다시 유민도를 그려서 |
特(手本持)獻丹墀作明燭 | 특별히 임금 2께 드려 밝은 촛불 되게 하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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