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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별자(母別子) - 4. 처지가 달라진 관리는 백성의 빈궁한 삶 이해 못하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모별자(母別子) - 4. 처지가 달라진 관리는 백성의 빈궁한 삶 이해 못하네

건방진방랑자 2021. 8. 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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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처지가 달라진 관리는 백성의 빈궁한 삶 이해 못하네

 

聞言未了忽相分 말을 듣는 게 끝나지 않았는데 홀연히 서로 이별하여
十步九顧猶掩抑 10보 걷는데 9번 돌아보면서 오히려 서글퍼지네.
嗟余生長田家中 ! 나는 시골에서 나서 자라면서
慣看黎民休與戚 백성들의 기쁨과 슬픔을 익숙히 보았었지.
數載蒙恩仰太倉 여러 해 은혜를 입어 임금의 창고[각주:1]를 우러러(봉록 받게 되어)
寒有餘衣飢有食 겨울엔 남은 옷이 있었고 기근엔 남은 음식이 있었지.
眼中不解妻子憂 눈 속에 처자의 근심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耳邊豈聞蒼生哭 귀가로 어찌 백성의 통곡소리가 들리리오?
今行目擊始驚歎 오늘 다니며 목격한 것이 비로소 놀라고 감탄하게 하니
揮淚中逵心惻惻 길 가운데서 눈물 흩뿌리며 마음으로 슬퍼했네.
一爲居移尙有阻 한 번 거처를 바뀌어도 오히려 막힘이 있는데
況乃九重知稼穡 더군다나 구중궁궐에서 농사꾼의 생활을 알겠는가?
何人重寫流民圖 어떤 사람이 다시 유민도를 그려서
(手本持)獻丹墀作明燭 특별히 임금[각주:2]께 드려 밝은 촛불 되게 하련지?

 

 

 

 

인용

전문

해설

 
  1. 태창(太倉): 광흥창(廣興倉)의 별칭. [본문으로]
  2. 단지(丹墀): 황제의 어전(御殿) 앞에 있는 붉은 돌계단. 지(墀)는 섬돌, 층계를 말한다. 대궐의 붉은 섬돌인 용지(龍墀)와 같은 말로, 대궐 또는 임금을 가리킨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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