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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 내소사에서
내소사(來蘓寺)
이윤영(李胤永)
名區隨處我行催 不害人間老草萊
翠嶽將頹龍瀑瀉 春雲欲變蜃樓開
壯觀滄海眸雙拭 悵望靑齊首獨擡
十載塵愁輕似羽 可憐前夜月明㙜 『丹陵遺稿』 卷之六
해석
名區隨處我行催 명구수처아행최 | 명승지 가는 곳마다 나의 발길을 재촉하고 |
不害人間老草萊 불해인간로초래 | 인간세상의 재야에서 늙음을 나무라지 않네. |
翠嶽將頹龍瀑瀉 취악장퇴룡폭사 | 비취색 언덕이 약간 무너져 내려 용처럼 폭포가 쏟아지고 |
春雲欲變蜃樓開 춘운욕변신루개 | 봄 구름이 변하여 신기루가 열리려 하는 듯. |
壯觀滄海眸雙拭 춘운욕변신루개 | 씩씩하게 푸른 바다를 보려 두 눈을 부벼보고 |
悵望靑齊首獨擡 창망청제수독대 | 서글프게 청제(山東)【청제(靑齊): 청(靑)은 중국 고대의 구획을 말한 구주(九州)의 하나로서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요동 등의 각지를 말하고 齊는 전국 시대의 국명으로서 역시 산동성의 익도현(益都縣) 부근을 말함.】,를 보려 머리 홀로 치켜 들어보네. |
十載塵愁輕似羽 십재진수경사우 | 10년 간 속세의 근심이 깃털처럼 가벼우니 |
可憐前夜月明㙜 가련전야월명대 | 애달프다, 어젯밤 명월대에서의 풍취가. 『丹陵遺稿』 卷之六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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