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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곡만필 - 33. 한 글자만을 바꾸자 시가 살아나다 본문

문집/시화총림

호곡만필 - 33. 한 글자만을 바꾸자 시가 살아나다

건방진방랑자 2020. 5. 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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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한 글자만을 바꾸자 시가 살아나다

 

 

李觀海金剛, 得一句曰: ”千厓駐馬身全倦, 老樹題詩字未成.“

淸陰改未爲半, 頓生精彩.

 

 

 

 

 

 

해석

李觀海金剛, 得一句曰: ”千厓駐馬身全倦, 老樹題詩字未成.“

관해 이민구가 금강산을 유람할 적에 한 구절을 얻었으니 다음과 같다.

 

千厓駐馬身全倦

깎아지른 벼랑에 말 세우니 몸은 몽땅 피곤해서

老樹題詩字未成

늙은 나무에 시 지으려 해도 글자 완성되지가 않네.

 

淸陰改未爲半, 頓生精彩.

청음 김상헌이 ()’자를 ()’자로 고치자 갑자기 정채로움이 살아났다.

 

千厓駐馬身全倦

깎아지른 벼랑에 말 세우니 몸은 몽땅 피곤하지만

老樹題詩字半成

늙은 나무에 시 지으려 하자 글자가 반쯤 완성되었네.

 

 

인용

목차

전문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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