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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 15화: 박생의 최후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 15화: 박생의 최후

건방진방랑자 2020. 11.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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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박생의 최후

 

김시습(金時習)

 

 

旣出門, 挽車者, 蹉跌覆轍, 生仆地驚起而覺, 乃一夢也. 開目視之, 書冊抛床, 燈花明滅. 生感訝良久, 自念將死, 日以處置家事爲懷.

數月有疾, 料必不起, 却毉巫而逝. 其將化之夕, 夢神人告於四鄰曰: “汝鄰家某公, 將爲閻羅王者. 金鰲新話

 

 

 

 

 

 

해석

旣出門, 挽車者,

박생이 문을 나서자, 수레를 끄는 자가

 

蹉跌覆轍,

발을 헛디뎌 수레바퀴가 넘어졌다.

 

生仆地驚起而覺, 乃一夢也.

그 바람에 박생도 땅에 쓰러졌고 깜짝 놀라서 일어나 깨어 보니 한바탕 꿈이었다.

 

開目視之, 書冊抛床,

눈을 떠보니 책은 책상 위에 내던져 있었고,

 

燈花明滅.

등잔불은 가물거리고 있었다.

 

生感訝良久, 自念將死,

박생은 한참 의아하게 여기다가, 장차 죽을 것을 알게 되어

 

日以處置家事爲懷.

날마다 집안일을 정리하기에 전념하였다.

 

數月有疾, 料必不起,

박생이 몇 달 뒤에 병에 걸렸는데, 결코 일어나지 못할 것을 스스로 알았다.

 

却毉巫而逝.

그래서 의원과 무당을 사절하고 세상을 떠났다.

 

其將化之夕, 夢神人告於四鄰曰:

그가 세상을 떠나려던 날 저녁에 이웃집 사람의 꿈에 어떤 신인이 나타나서 말하길,

 

汝鄰家某公, 將爲閻羅王者. 金鰲新話

네 이웃집 아무개가 장차 염라대왕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1: 잘 풀리지 않는 현실에서 다양한 의문을 품다

2: 박생이 지은 一理論이란 논문

3: 꿈속에서 지옥에 간 박생

4: 명부를 지닌 동자, 왕성까지 가는 길

5: 염라의 극진한 대우와 자기소개

6: 주공과 공자, 석가에 대한 염라의 대답

7: 귀신에 대한 염라의 대답

8: 여기와 요매도 귀신이라 할 수 있나?

9: 제사에서 지천을 사르는 것과 간악한 사람도 용서해주냐는 물음에 대한 염라의 대답

10: 49제와 절의 폐단을 물은 박생

11: 49제와 절의 폐단에 대한 염라의 대답

12: 윤회와 저승, 그리고 염라직 제안

13: 임금의 도리와 역할에 대한 논의

14: 왕위 선위를 승낙한 박생

15: 박생의 최후

줄거리

논문: 금오신화의 문학사적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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