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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곡(羅嗔曲)①
성간(成侃)
爲報郞君道 今年歸不歸
위보낭군도 금년귀불귀
江汀春草綠 是妾斷腸時
강정춘초녹 시첩단장시
一掬相思淚 灑向江上流
일국상사루 쇄향강상류
殷勤再三祝 幾日到神州
은근재삼축 기일도신주
滴酒賽江神 江神倘見憐
적주새강신 강신당견련
載兒夫壻舶 來住此江邊
재아부서박 래주차강변
郞如車下轂 妾似路中塵
낭여거하곡 첩사로중진
相近仍相遠 看看不得親
상근잉상원 간간부득친
해석
爲報郞君道 今年歸不歸 | 낭군에게 소식을 알리기 위해 말하니, ‘올해는 오시나요? 안 오시나요?’ |
江頭春草綠 是妾斷腸時 | 강 머리에 봄풀 푸르러지면, 이때가 저의 애간장 끓어요. |
一掬相思淚 灑向江上流 | 한 움큼 그대 그리는 눈물을 흘러가는 강물 위에 흩뿌리네. |
殷勤再三祝 幾日到神州 | 은근히 2~3번 기도하니 어느 날이 신의 나라에 이르려나? |
滴酒賽江神 江神倘見憐 | 한 방울 술로 강신에 굿하니 강신은 아마도 가련히 보리라. |
載兒夫壻舶 來住此江邊 | 아이 업고 낭군의 장삿배는 이 강변을 왔다 갔겠지. |
郞如車下轂 妾似路中塵 | 낭군는 수레의 바퀴 같고 저는 길 가운데 티끌 같네. |
相近仍相遠 看看不得親 | 서로 가깝지만 서로 멀기도 해. 보기만 할 뿐 가까워질 수 없네요. 『眞逸遺稿』 卷之二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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