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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주의 연밥 따기 노래
여규형(呂圭亨)
1. 입에 풀칠하러 연꽃을 캐러가네
東家小女西家娘 相約淸晨去采蓮
春浦西南十里塘 蓮莖蕺蕺葉田田
短帬赤脚陷泥淖 長鑱木柄連根拔
行人笑問胡爲爾 以此糊口資生活
昨年大旱焦山澤 禾黍苽菓無遺種
苦遲今夏麥登場 徴租索錢不旋踵
松皮剝盡野無草 枵腹日日庚癸呼
夙聞富豪饍氷藕 全勝秋江溧飯菰
采采歸來作鼎實 麤硬淡澁不可口
吞嚥猶覺有生意 釜中生魚亦已久
⇒해석보기
2. 가난한 이가 캔 연밥을 부자 사람들이 먹네
我聞此語重歎息 嗷鴻澤國誰能數
民生不可有此色 咬根漫說百事做
因念古來女子職 祭祀采蘩蠺采桑
就中江南采蓮者 凌波仙襪紅粉粧
葉暗無光絲難織 十丈甘蜜殊荒唐
不過土風事遨遊 蘭舟桂棹泛中央
誰謂將此代艱食 草木橫被池魚殃
花神上訴天應泣 化爲甘澍徧四方
富貴人家哺用脯 寔命不猶至此極
采蓮之曲不勝悲 采作風謠獻京國 -『荷亭初稿』
⇒해석보기
인용
- 익주(益州): 전라북도 익산의 별칭. 시인은 이곳에 1889년에 봄부터 가을까지 귀양을 간 일이 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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