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酒誥)
商受酗酒에 天下化之하니 妹土는 商之都邑으로 其染惡尤甚이라 武王以其地封康叔故로 作書誥敎之云하니 今文古文皆有하니라
○ 按吳氏曰 酒誥一書는 本是兩書로되 以其皆爲酒而誥라 故로 誤合而爲一이라 自王若曰明大命于妹邦以下는 武王告受故都之書也요 自王曰封我西土棐徂邦君以下는 武王告康叔之書也라 書之體 爲一人而作이면 則首稱其人하고 爲衆人而作이면 則首稱其衆하고 爲一方而作이면 則首稱一方하고 爲天下而作이면 則首稱天下하니 君奭書엔 首稱君奭하고 君陳書엔 首稱君陳하니 爲一人而作也요 甘誓는 首稱六事之人하고 湯誓는 首稱格汝衆하니 此爲衆人而作也요 湯誥는 首稱萬方有衆하고 大誥는 首稱大誥多邦하니 此爲天下而作也라 多方書는 爲四國而作하니 則首稱四國하고 多士書는 爲多士而作하니 則首稱多士라 今酒誥는 爲妹邦而作이라 故로 首言明大命于妹邦하니 其自爲一書無疑라하니라 按吳氏分篇引證이 固爲明甚이나 但旣謂專誥毖妹邦이면 不應有乃穆考文王之語라 意酒誥는 專爲妹邦而作이니 而妹邦이 在康叔封圻之內하니 則明大命之責을 康叔이 實任之라 故로 篇首에 專以妹邦爲稱이요 至中篇하여 始名康叔以致誥하니 其曰尙克用文王敎者는 亦申言首章文王誥毖之意라 其事則主於妹邦이나 其書則付之康叔이니 雖若二篇이나 而實爲一書요 雖若二事나 而實相首尾하니 反復參究컨대 蓋自爲書之一體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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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王若曰 明大命于妹邦하노라
妹邦은 卽詩所謂沬鄕이라 篇首에 稱妹邦者는 誥命이 專爲妹邦發也일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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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第二章)
乃穆考文王이 肇國在西土하실새 厥誥毖庶邦庶士와 越少正御事하사 朝夕에 曰 祀玆酒니 惟天이 降命하사 肇我民하심은 惟元祀니라
穆은 敬也니 詩曰 穆穆文王이 是也라 上篇言文王明德에 則曰顯考라하고 此篇言文王誥毖에 則曰穆考라하니 言各有當也라 或曰 文王世次爲穆이라하니 亦通이라 毖는 戒謹也라 少正은 官之副貳也라 文王이 朝夕勅戒之하사 曰 惟祭祀則用此酒니 天始令民作酒者는 爲大祭祀而已라 西土庶邦은 遠去商邑이로되 文王誥毖에 亦諄諄以酒爲戒하시니 則商邑을 可知矣라 文王이 爲西伯이라 故로 得誥毖庶邦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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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第三章)
天降威하사 我民이 用大亂喪德이 亦罔非酒의 惟行이며 越小大邦用喪이 亦罔非酒의 惟辜니라
酒之禍人也로되 而以爲天降威者는 禍亂之成이 是亦天爾일새라 箕子言受酗酒에도 亦曰天毒降災라하니 正此意也라 民之喪德과 君之喪邦이 皆由於酒라 喪德故로 言行이요 喪邦故로 言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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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第四章)
文王이 誥敎小子와 有正有事하사되 無彛酒하라 越庶國이 飮호되 惟祀니 德將無醉하라
小子는 少子之稱이니 以其血氣未定하여 尤易縱酒喪德이라 故로 文王이 專誥敎之라 有正은 有官守者요 有事는 有職業者라 無는 毋同이라 彛는 常也라 毋常於酒요 其飮을 惟於祭祀之時라 然亦必以德將之하여 無至於醉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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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第五章)
惟曰 我民이 迪小子하되 惟土物愛하면 厥心이 臧하리니 聰聽祖考之彛訓하여 越小大德에 小子惟一하라
文王言 我民이 亦常訓導其子孫하되 惟土物之愛하여 勤稼穡하여 服田畝하고 無外慕하면 則心之所守者正하여 而善日生하리니 爲子孫者 亦當聰聽其祖父之常訓이요 不可以謹酒로 爲小德이니 小德大德을 小子惟一視之可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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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第六章)
妹土아 嗣爾股肱하여 純其藝黍稷하여 奔走事厥考厥長하며 肇牽車牛하여 遠服賈(고)하여 用孝養厥父母하여 厥父母慶이어사 自洗賟하여 致用酒하라
此는 武王이 敎妹土之民也라 嗣는 續이요 純은 大요 肇는 敏이요 服은 事也라 言妹土民은 當嗣續汝四肢之力하여 無有怠惰하여 大修農功하고 服勞田畝하여 奔走以事其父兄하며 或敏於貿易하여 牽車牛하여 遠事賈하여 以孝養其父母하여 父母喜慶然後에야 可自洗賟하여 致用酒니 洗以致其潔하고 賟以致其厚也라 薛氏曰 或大修農功하고 或遠服商賈하여 以養父母하여 父母慶이면 則汝可以用酒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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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第七章)
庶士有正과 越庶伯君子아 其爾는 典聽朕敎하라 爾大克羞耈(惟君)이오사 爾乃飮食醉飽하라 丕惟曰 爾克永觀省하여 作稽中德이어사 爾尙克羞饋祀니 爾乃自介用逸이니라 玆乃允惟王正事之臣이며 玆亦惟天이 若元德하사 永不忘이 在王家하리라
此는 武王이 敎妹土之臣也라 伯은 長也라 曰君子者는 賢之也라 典은 常也라 羞는 養也니 言其大能養老也라 惟君은 未詳이라 丕惟曰者는 大言也라 介는 助也요 用逸者는 用以宴樂也라 言爾能常常反觀內省하여 使念慮之發과 營爲之際로 悉稽乎中正之德하여 而無過不及之差하면 則德全於身하여 而可以交於神明矣라 如是면 則庶幾能進饋祀니 爾亦可自副而用宴樂也라 如此면 則信爲王治事之臣이요 如此면 亦惟天順元德하여 而永不忘이 在王家矣라 按上文에 父母慶則可飮酒요 克羞耈則可飮酒요 羞饋祀則可飮酒라하니 本欲禁絶其飮이어늘 今乃反開其端者는 不禁之禁也니 聖人之敎不迫而民從者 此也라 孝養, 羞耈, 饋祀는 皆因其良心之發而利導之니 人果能盡此三者면 且爲成德之士矣리니 而何憂其湎酒也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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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第八章)
王曰 封아 我西土棐徂邦君御事小子 尙克用文王敎하여 不賟于酒일새(혼들로) 故我至于今하여 克受殷之命이니라
徂는 往也라 輔佐文王往日之邦君御事小子也니 言文王毖酒之敎 其大如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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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第九章)
王曰 封아 我聞하니 惟曰 在昔殷先哲王이 迪畏天顯小民하사 經德秉哲하사 自成湯으로 咸至于帝乙히 成王畏相이어시늘 惟御事厥棐有恭하여 不敢自暇自逸이온 矧曰其敢崇飮가
以商君臣之不暇逸者로 告康叔也라 殷先哲王은 湯也라 迪畏者는 畏之而見(현)於行也니 畏天之明命하고 畏小民之難保라 經其德而不變은 所以處己也요 秉其哲而不惑은 所以用人也라 湯之垂統이 如此라 故로 自湯至于帝乙히 賢聖之君이 六七作하니 雖世代不同이나 而皆能成就君德하고 敬畏輔相이라 故로 當時御事之臣이 亦皆盡忠輔翼하여 而有責難之恭하여 自暇自逸도 猶且不敢이온 況曰其敢尙飮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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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第十章)
越在外服한 侯甸男衛邦伯과 越在內服한 百僚庶尹과 惟亞惟服과 宗工과 越百姓里居에 罔敢湎于酒하니 不惟不敢이라 亦不暇요 惟助成王德顯하며 越尹人祗辟하니라
自御事而下로 在外服하여는 則有侯甸男衛諸侯與其長伯하고 在內服하여는 則有百僚庶尹惟亞惟服宗工國中百姓과 與夫里居者 亦皆不敢沈湎于酒하니 不惟不敢이라 亦不暇니 不敢者는 有所畏요 不暇者는 有所勉이라 惟欲上以助成君德하여 而使之昭著하고 下以助尹人祗辟하여 而使之益不怠耳라 成王은 顧上文成王而言이요 祗辟은 顧上文有恭而言이라 呂氏曰 尹人者는 百官諸侯之長也니 指上文御事而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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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第十一章)
我聞호니 亦惟曰 在今後嗣王하여 酣身하여 厥命이 罔顯于民이요 祗保越怨이어늘 不易(역)하고 誕惟厥縱淫泆于非彛하여 用燕喪威儀한대 民이 罔不衋傷心이어늘 惟荒賟于酒하여 不惟自息乃逸하며 厥心疾狠하여 不克畏死하며 辜在商邑하여 越殷國滅無罹하니 弗惟德馨香祀 登聞于天이요 誕惟民怨庶群自酒腥이 聞在上이라 故天降喪于殷하사 罔愛于殷은 惟逸이니 天非虐이라 惟民이 自速辜니라
以商受荒賟于酒者로 告康叔也라 後嗣王은 受也라 受沈酣其身하여 昏迷於政하여 命令이 不著於民하고 其所祗保者 惟在於作怨之事어늘 不肯悛改하고 大惟縱淫泆于非彛하니 泰誓所謂奇技淫巧也라 燕은 安也라 用安逸而喪其威儀하니 史記에 受爲酒池肉林하여 使男女로 裸而相逐이라하니 其威儀之喪이 如此라 此民所以無不痛傷其心하여 悼國之將亡也어늘 而受方且荒怠하여 益厚于酒하여 不思自息其逸하여 力行無度하며 其心疾狠하여 雖殺身而不畏也하고 辜在商邑하여 雖滅國而不憂也라 弗事上帝하여 無馨香之德以格天하고 大惟民怨하여 惟群酗腥穢之德이 以聞于上이라 故로 上天이 降喪于殷하여 無有眷愛之意者는 亦惟受縱逸故也라 天豈虐殷이리오 惟殷人酗酒하여 自速其辜爾라 曰民者는 猶曰先民이니 君臣之通稱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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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第十二章)
王曰 封아 予不惟若玆多誥라 古人이 有言曰 人은 無於水에 監이요 當於民에 監이라하니(이니) 今惟殷이 墜厥命하니 我其可不大監하여 撫于時아
我不惟如此多言이라 所以言湯言受 如此其詳者는 古人謂 人無於水監이니 水能見人之姸醜而已요 當於民監이니 則其得失可知라 今殷民이 自速辜하여 其墜厥命矣니 我其可不以殷民之失로 爲大監戒하여 以撫安斯時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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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第十三章)
予惟曰 汝劼毖殷獻臣과 侯甸男衛니 矧太史友와 內史友와 越獻臣百宗工이온여 矧惟爾事인 服休服采온여 矧惟若疇인 圻父(보)薄違와 農父若保와 宏父定辟이온여 矧汝剛制于酒온여
劼은 用力也라 汝當用力하여 戒謹殷之賢臣與隣國之侯甸男衛하여 使之不湎于酒也라 毖殷獻臣侯甸男衛는 與文王毖庶邦庶士로 同義라 殷之賢臣諸侯 固欲知所謹矣니 況太史掌六典八法八則하고 內史掌八柄之法하여 汝之所友者와 及其賢臣百寮大臣이 可不謹於酒乎아 太史, 內史, 獻臣, 百宗工이 固欲知所謹矣니 況爾之所事로 服休坐而論道之臣과 服采起而作事之臣이 可不謹於酒乎아 曰友曰事者는 國君이 有所友, 有所事也라 然盛德은 有不可友者라 故로 孟子曰 古之人曰 事之云乎언정 豈曰友之云乎아하시니라 服休, 服采 固欲知所謹矣니 況爾之疇匹而位三卿者로 若圻父迫逐違命者乎아 若農父之順保萬民者乎아 若宏父之制其經界以定法者乎아 皆不可不謹于酒也라 圻父는 政官이니 司馬也니 主封圻(畿)하고 農父는 敎官이니 司徒也니 主農하고 宏父는 事官이니 司空也니 主廓地居民이라 謂之父者는 尊之也라 先言圻父者는 制殷人湎酒에 以政爲急也라 圻父, 農父, 宏父 固欲知所謹矣니 況汝之身은 所以爲一國之視傚者니 可不謹於酒乎아 故로 曰矧汝剛制于酒라 剛制는 亦劼毖之意니 剛果用力以制之也라 此章은 自遠而近하고 自卑而尊하여 等而上之하니 則欲其自康叔之身始하여 以是爲治니 孰能禦之리오 而況毖於酒德也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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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第十四章)
厥或誥曰 群飮이어든 汝勿佚하여 盡執拘하여 以歸于周하라 予其殺이니라
群飮者는 商民이 群聚而飮하여 爲姦惡者也라 佚은 失也라 其者는 未定辭也라 蘇氏曰 予其殺者는 未必殺也니 猶今法曰當斬者니 皆具獄以待命이요 不必死也라 然必立法者는 欲人畏而不敢犯也라 群飮은 蓋亦當時之法에 有群聚飮酒하여 謀爲大姦者니 其詳은 不可得而聞矣라 如今之法에 有曰夜聚曉散者는 皆死罪니 蓋聚而爲妖逆者也라 使後世不知其詳하고 而徒聞其名하여 凡民夜相過者를 輒殺之하니 可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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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第十五章)
又惟殷之迪諸臣惟工이 乃湎于酒어든 勿庸殺之하고 姑惟敎之하라
殷受 導迪爲惡之諸臣百工은 雖湎于酒하여 未能遽革이라도 而非群聚爲姦惡者면 無庸殺之요 且惟敎之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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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第十六章)
有斯면 明享이어니와 乃不用我敎辭하면 惟我一人이 弗恤하여 弗蠲乃事하여 時同于殺호리라
有者는 不忘之也라 斯는 此也니 指敎辭而言이라 享은 上享下之享이라 言殷諸臣百工이 不忘敎辭하여 不湎于酒면 我則明享之어니와 其不用我敎辭면 惟我一人이 不恤於汝하여 弗潔汝事하여 時則同汝于群飮誅殺之罪矣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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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第十七章)
王曰 封아 汝典聽朕毖하라 勿辨乃司하면 民湎于酒하리라
辨은 治也라 乃司는 有司也니 卽上文諸臣百工之類라 言康叔이 不治其諸臣百工之湎酒면 則民之湎酒者를 不可禁矣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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