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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 읍참마속(泣斬馬謖)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삼국지연의 - 읍참마속(泣斬馬謖)

건방진방랑자 2020. 7. 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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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참마속(泣斬馬謖)

사사로운 정을 버리고 공정을 택하다

 

 

孔明變色曰: “汝自幼飽讀兵書熟諳戰法. 吾累次叮嚀告戒街亭是吾根本. 汝以全家之命領此重任, 汝若早聽王平之言豈有此禍? 今敗軍折將失地陷城皆汝之過也. 若不明正軍律何以服衆? 汝今犯法休得怨吾. 汝死之後汝之家小, 吾按月給與祿米汝不必挂心.” 叱左右推出斬之.

泣曰: “丞相視某如子, 某以丞相爲父, 某之死罪實已難逃. 願丞相思舜帝殛鯀用禹之義, 某雖死亦無恨於九泉.” 言訖大哭.

孔明揮淚曰: “吾與汝義同兄弟, 汝之子即吾之子也不必多囑.”

左右推出馬謖於轅門之外將斬, 參軍蔣琬, 成都至見武士欲斬馬謖, 大驚高叫留人, 入見孔明: “昔楚殺得臣而文公喜. 今天下未定而戮智謀之士, 豈不可惜乎?”

孔明流涕而答曰: “孫武所以能制勝於天下者, 用法明也. 今四方分爭兵交, 方始若須廢法, 何以討賊耶? 合當斬之.” 須臾武士獻馬謖首級於階下, 孔明大哭不已.

蔣琬問曰: “幼常得罪, 旣正軍法, 丞相何故哭耶?”

孔明: “吾非爲馬謖. 吾思先帝在白帝城臨危之時, 曾囑吾曰: ‘馬謖言過其實, 不可大用.’ 今果應此言, 乃深恨己之不明, 追思先帝之明, 因此痛哭耳.”

大小將士無不流涕, 馬謖亡年三十九歲.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해석

孔明變色曰:

공명이 얼굴색을 바꾸며 마속에게 말했다.

 

汝自幼飽讀兵書熟諳戰法.

그대는 어려서부터 병서를 능숙히 익고 전법을 익숙히 알았소이다.

 

吾累次叮嚀告戒街亭[각주:1]是吾根本.

그래서 나는 여러 번 간곡하게 가정이 우리들의 밑바탕인 곳이라 알리며 경계했지요.

 

汝以全家之命領此重任,

그래서 그대는 온 집안의 운명으로 이 중임을 맡은 것인데,

 

汝若早聽王平之言豈有此禍?

그대가 만약 일찍이 왕평의 말을 들었더라면 어찌 이런 재앙이 있었겠소?

 

今敗軍折將失地陷城皆汝之過也.

그러니 이제 군대를 패배시켰고 장수를 죽였으며 땅을 잃고 성을 함락 당했으니 모두 그대의 잘못이오.

 

若不明正軍律何以服衆?

만약 군율을 공명정대하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무리를 복종시키시겠소이까?

 

汝今犯法休得怨吾.

그대는 이제 법을 어겼으니 나를 원망하지 마시오.

 

汝死之後汝之家小,

그대가 죽은 후에 그대의 가족들은

 

吾按月給與祿米汝不必挂心.”

내가 월급과 배급용 쌀을 헤아릴 테니 그대는 마음에 괘념치 마시오.”

 

叱左右推出斬之.

좌우에 질타하며 끌어내어 베도록 했다.

 

泣曰: “丞相視某如子, 某以丞相爲父,

마속이 말했다. “승상께선 저 보길 아들 같이 하셨고 저는 승상을 아버지 같이 했지만

 

某之死罪實已難逃.

저의 죽을 죄는 실제로 이미 피하기 어렵습니다.

 

願丞相思舜帝殛鯀用禹之義,

원컨대 승상꼐선 순임금이 곤을 죽이고도 우를 등용한 뜻을 생각하신다면

 

某雖死亦無恨於九泉.”

저는 비록 죽더라도 또한 구천에서 한이 없을 것입니다.”

 

言訖大哭.

마속은 말을 마치며 대성통곡했다.

 

孔明揮淚曰: “吾與汝義同兄弟,

공명이 눈물을 떨구며 말했다. “나와 그대는 의리를 함께하는 형제이니

 

汝之子即吾之子也不必多囑.”

그대의 자식은 곧 내 자식으로 많은 부탁이 필요치 않소.”

 

左右推出馬謖於轅門之外將斬,

좌우에서 마속을 원문의 밖으로 끌어내 장차 참수하려 하니

 

參軍蔣琬, 成都至見武士欲斬馬謖,

참군 장완이 성도로부터 이르러 무사들이 마속을 참수하려는 걸 보고

 

大驚高叫留人, 入見孔明:

크게 놀라 소리 지르며 사람들을 만류하고 들어가 공명을 보고 말했다.

 

昔楚殺得臣而文公喜.

옛적에 초나라에서 득신을 죽이자 문공은 기뻐했습니다.

 

今天下未定而戮智謀之士, 豈不可惜乎?”

이제 천하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혜로운 모사를 죽인다면 어찌 아깝지 않겠으리오?”

 

孔明流涕而答曰:

공명이 눈물 흘리며 답했다.

 

孫武所以能制勝於天下者, 用法明也.

옛적에 손무가 천하에 제압하여 승리할 수 있었던 까닭은 법을 씀이 분명해서였소.

 

今四方分爭兵交, 方始若須廢法,

이제 사방에서 분쟁하고 병사들이 얽혀 있는데 비로소 만약 법을 폐지한다면

 

何以討賊耶? 合當斬之.”

어찌 적을 토벌할 수 있겠소이까? 마속을 참수하는 것이 합당하오.”

 

須臾武士獻馬謖首級[각주:2]於階下, 孔明大哭不已.

잠깐 사이에 무사는 마속의 벤 목을 계단 아래에서 드리니 공명이 대성통곡하길 그치질 않았다.

 

蔣琬問曰: “幼常得罪, 旣正軍法,

장완이 이제 유상 마속이 죄를 지어 이미 군법이 바로 잡혔는데

 

丞相何故哭耶?”

승상은 어떤 까닭으로 곡하십니까?”

 

孔明: “吾非爲馬謖.

공명이 말했다. “나는 마속을 위해 곡하는 게 아니오.

 

吾思先帝在白帝城臨危之時, 曾囑吾曰:

내가 생각해보니 선제 유비께서 백제성에서 위기에 닥쳤을 때 일찍이 저에게 부탁하셨습니다.

 

馬謖言過其實, 不可大用.’

마속은 말이 실제보다 과장되니 크게 써선 안 된다.’

 

今果應此言, 乃深恨己之不明,

이제 과연 이 말에 응답해 곧 깊이 나의 현명하지 못함을 한스러워하고

 

追思先帝之明, 因此痛哭耳.”

선제의 현명을 추억하며 생각하였기 때문에 통곡할 뿐이오.”

 

大小將士無不流涕, 馬謖亡年三十九歲.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지위의 고하에 상관없이 장수들이 눈물을 흘렸고 마속은 죽은 나이는 39세였다.

 

 

인용

고사성어

 

 

 

  1. 가정(街亭): 지명. 지금의 감숙성 장랑(莊浪) 현성 동남쪽에 있다. [본문으로]
  2. 수급(首級): ‘싸움터에서 베어 얻은 적군의 목’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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