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주제를 넘어서 베푸는 인정
송양지인(宋襄之仁)
冬十一月己巳朔, 宋公及楚人戰于泓. 宋人旣成列, 楚人未旣濟.
司馬曰: “彼衆我寡, 及其未旣濟也, 請擊之.” 公曰: “不可.” 旣濟而未成列, 又以告, 公曰: “未可.”
旣陳而後擊之, 宋師敗績, 公傷股, 門官殲焉. 國人皆咎公, 公曰: “君子不重傷, 不禽二毛. 古之爲軍也, 不以阻隘也. 寡人雖亡國之餘, 不鼓不成列.”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22년
해석
冬十一月己巳朔,
겨울 11월 기사 초하루에
宋公及楚人戰于泓.
송양공(宋襄公)이 초나라 사람들과 홍수(泓水)에서 싸웠다.
宋人旣成列, 楚人未旣濟.
초나라 사람들이 이미 대열을 정비했지만 초나라 사람은 아직 건너질 않았다.
司馬曰: “彼衆我寡, 及其未旣濟也,
사마가 말했다. “저 군사들은 많고 우리들은 적으니 건너질 않았을 때에
請擊之.”
공격하길 요청합니다.”
公曰: “不可.”
송양공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旣濟而未成列, 又以告,
이미 건넜지만 대열을 정비하진 못하자 또 공격하자고 고하였다.
公曰: “未可.”
공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旣陳而後擊之, 宋師敗績,
이미 대열을 정비한 후에 공격했지만 송나라 군사들은 패해 시체가 쌓였고
公傷股, 門官殲焉.
송양공은 넓적다리를 다쳤고 문관들은 다 죽었다.
國人皆咎公, 公曰:
나라 사람들이 모두 송양공을 꾸짖자 양공이 말했다.
“君子不重傷, 不禽二毛.
“군자는 다친 이를 거듭 다치게 하지 않고 노인을 붙잡지 않는다.
古之爲軍也, 不以阻隘也.
옛날에 전쟁을 할 때엔 좁은 곳에서 하지 않았다.
寡人雖亡國之餘,
과인은 비록 망국의 후예이나
不鼓不成列.”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22년
대열을 정비하지 않지 않은 적에게 싸움을 알리는 북을 울리진 않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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