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정벌을 늦출 수 없는 여섯 가지 이유
후출사표(後出師表)
2. 정벌을 늦출 수 없는 두 가지 이유와 진인사(盡人事)의 다짐
병사들이 줄어들고 있고 주둔비용 또한 늘어가고 있기에 정벌만 못합니다
自臣到漢中, 中間朞年耳. 然喪趙雲ㆍ陽群ㆍ馬玉ㆍ閻芝ㆍ丁立ㆍ白壽ㆍ劉郃ㆍ鄧銅等, 及曲長ㆍ屯將七十餘人, 突將無前, 賨叟ㆍ靑羌, 散騎武騎一千餘人. 此皆數十年之內, 所糾合, 四方之精銳, 非一州之所有. 若復數年, 則損三分之二也, 當何以圖敵, 此臣之未解五也.
今民窮兵疲, 而事不可息. 事不可息, 則住與行, 勞費正等. 而不及蚤圖之, 欲以一州之地與賊持久, 此臣之未解六也.
진인사만을 할 뿐 천명의 성패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夫難平者事也. 昔先帝敗軍於楚, 當此時, 曹操拊手謂, 天下已定. 然後先帝東連吳越, 西取巴蜀, 擧兵北征, 夏侯授首. 此操之失計, 而漢事將成也.
然後吳更違盟, 關羽毁敗, 秭歸蹉跌, 曹丕稱帝, 凡事如是難可逆見. 臣鞠躬盡瘁, 死而後已, 至於成敗利鈍, 非臣之明所能逆覩也.
해석
병사들이 줄어들고 있고 주둔비용 또한 늘어가고 있기에 정벌만 못합니다
自臣到漢中, 中間朞年耳.
제가 한중에 도착한 때로부터 그간 1년이 되었습니다.
然喪趙雲ㆍ陽群ㆍ馬玉ㆍ閻芝ㆍ丁立ㆍ白壽ㆍ劉郃ㆍ鄧銅等,
그러나 조운ㆍ양군ㆍ마옥ㆍ염지ㆍ정립ㆍ백수ㆍ유합ㆍ등동 등과
及曲長ㆍ屯將七十餘人, 突將無前,
행오(行伍)의 장들과 주둔군의 장수 70여명과 돌격장과 무전 부대
賨叟ㆍ靑羌, 散騎武騎一千餘人.
종수와 청강과 기병부대인 산기와 무기 1천 여명을 잃었습니다.
此皆數十年之內, 所糾合,
이들은 모두 수십년 동안 규합하고 모은
四方之精銳, 非一州之所有.
사방의 정예병으로 익주(益州) 한 고을에서 태어난 이들이 아닙니다.
若復數年, 則損三分之二也,
만약 다시 수년이 지난다면 2/3으로 줄어들 것이니,
當何以圖敵,
마땅히 어떻게 적을 도모하겠습니까?
此臣之未解五也.
이것이 저의 이해할 수 없는 다섯 번째입니다.
今民窮兵疲, 而事不可息.
이제 백성은 곤궁하고 병사는 피폐하지만 일은 쉴 수 없습니다.
事不可息, 則住與行,
일을 쉴 수 없다면 주둔하는 것과 행군하는 것의
勞費正等.
수고의 비용은 바로 대등합니다.
而不及蚤圖之,
일찍 조조를 공격하는 것에 미치지 못하는데
欲以一州之地與賊持久,
한 고을의 땅으로 적과 지구전을 하려 하는 것,
此臣之未解六也.
이것이 저의 이해할 수 없는 여섯 번째입니다.
진인사만을 할 뿐 천명의 성패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夫難平者事也.
대체로 정하기 어려운 것이 일입니다.
昔先帝敗軍於楚,
옛적에 선제께서 초나라에 패군하셨으니
當此時, 曹操拊手謂, 天下已定.
이때에 당하여 조조는 손뼉 치며 천하가 이미 평정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然後先帝東連吳越, 西取巴蜀,
그러한 후에 선제께서는 오나라와 월나라와 연합하고 서쪽으로 파와 촉을 취하였으며
擧兵北征, 夏侯授首.
거병하여 북쪽으로 정벌하니 하후연이 목을 내놓았습니다.
此操之失計, 而漢事將成也.
이것이 조조의 실책이었고 한나라의 일이 장차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然後吳更違盟, 關羽毁敗,
그러나 후에 오나라는 다시 맹약을 위반하여 관우는 죽어 패하였고
秭歸蹉跌, 曹丕稱帝,
자귀현(秭歸縣)에 차질이 생기자 조비는 황체를 칭하였으니,
凡事如是難可逆見.
대체로 일이란 이처럼 미리 헤아릴 수 없는 것입니다.
臣鞠躬盡瘁, 死而後已,
저는 몸을 굽히고 근심을 다하여 죽은 후에야 그칠 것이고
至於成敗利鈍,
성공과 실패, 유리함과 불리함에 이르러선
非臣之明所能逆覩也.
저의 현명함으로 미리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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