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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출사표(後出師表) - 1. 정벌을 늦출 수 없는 네 가지 이유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후출사표(後出師表) - 1. 정벌을 늦출 수 없는 네 가지 이유

건방진방랑자 2020. 8.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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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정벌을 늦출 수 없는 여섯 가지 이유

후출사표(後出師表)

 

 

1. 정벌을 늦출 수 없는 네 가지 이유

 

선제의 명에 따라 진격하는 것에 의견이 분분하나 진격해야 합니다

先帝慮賊不兩立, 王業不偏安, 故託臣以討賊也. 以先帝之明, 量臣之才, 固知臣伐賊, 才弱敵强也. 然不伐賊, 王業亦亡, 惟坐而待亡, 孰與伐之, 是故託臣而弗疑也. 臣受命之日, 寢不安席, 食不甘味.

思惟北征, 宜先入南. 故五月渡瀘, 深入不毛, 幷日而食. 臣非不自惜也. 顧王業, 不可得偏安於蜀都, 故冒危難, 以奉先帝之遺意, 而議者謂爲非計. 今賊適疲於西, 又務於東. 兵法, 乘勞, 此進趍之時也. 謹陳其事如左.

 

능력이 부족한데도 느긋한 점과 유요와 왕량의 우유부단

高帝明幷日月, 謀臣淵深, 然涉險被創, 危然後安. 今陛下未及高帝, 謀臣不如. 而欲以長策取勝, 坐定天下, 此臣之未解一也.

劉繇王朗各據州郡, 論安言計, 動引聖人, 群疑滿腹, 衆難塞胸. 今歲不戰, 明年不征, 使孫策坐大, 遂幷江東, 此臣之未解二也.

 

조조의 탁월한 지계(智計)에도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는데 어찌 편안히 평정하겠습니까

曹操智計殊絶於人, 其用兵也, 髣髴. 然困於南陽, 險於烏巢, 危於祁連, 偪於黎陽, 幾敗北山, 殆死潼關, 然後僞定一時爾. 況臣才弱, 而欲以不危而定之, 此臣之未解三也.

曹操五攻昌覇不下, 四越巢湖不成, 任用李服, 李服圖之; 委任夏侯, 夏侯敗亡. 先帝每稱爲能, 猶有此失. 況臣駑下, 何能必勝. 此臣之未解四也.

 

 

 

 

 

 

해석

 

선제의 명에 따라 진격하는 것에 의견이 분분하나 진격해야 합니다

 

先帝慮賊不兩立,

선제께선 한나라와 적인 조조(曹操)는 양립하지 못하고

 

王業不偏安,

왕업이 두루 편안치 못할까 염려하셨기 때문에

 

故託臣以討賊也.

저에게 적을 토벌하라 부탁하셨습니다.

 

以先帝之明, 量臣之才,

선제의 현명하심으로 저의 재주를 헤아리심에

 

固知臣伐賊, 才弱敵强也.

진실로 제가 적을 토벌함에 저의 재주는 약하나 적은 강대하다는 걸 아셨습니다.

 

然不伐賊, 王業亦亡,

그러나 적을 토벌하지 않으면 왕업은 또한 망할 것이고

 

惟坐而待亡, 孰與伐之,

오직 앉아서 기다리다 망하느니 차라리 정벌하는 게 낫기 때문에

 

是故託臣而弗疑也.

저에게 부탁함에 의심하지 않으셨습니다.

 

臣受命之日, 寢不安席,

제가 명을 받은 날에 자려해도 자리가 편치 못했고

 

食不甘味.

먹어도 맛이 달지 않았습니다.

 

思惟北征, 宜先入南.

생각건대 북쪽으로 정벌하려면 마땅히 먼저 남쪽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故五月渡瀘, 深入不毛,

그러므로 5월에 노수(瀘水)를 건너 깊이 불모지에 들어가니

 

幷日而食. 臣非不自惜也.

이틀에 한 끼를 먹으니 저는 스스로를 아끼지 않은 건 아닙니다.

 

顧王業, 不可得偏安於蜀都,

돌아보건대 왕업은 촉의 도읍에서 두루 편안할 수 없었기 때문에

 

故冒危難, 以奉先帝之遺意,

위험과 고난을 무릅쓰고 선제의 남겨진 뜻을 받든 것인데

 

而議者謂爲非計.

의론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계책이라 여깁니다.

 

今賊適疲於西, 又務於東.

지금 조조(曹操)는 서쪽에서 피폐하고 또한 동쪽에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兵法, 乘勞, 此進趍之時也.

병법에선 적의 피로함을 틈 타라.’라고 했으니 지금이 진격할 때입니다.

 

謹陳其事如左.

삼가 그 일을 아래와 같이 진술합니다.

 

 

 

능력이 부족한데도 느긋한 점과 유요와 왕량의 우유부단

 

高帝明幷日月, 謀臣淵深,

고제(劉邦)의 밝음은 해와 달을 아울렀고 전략가들의 연원은 깊었지만

 

然涉險被創, 危然後安.

위험을 건너고 상처를 입는 위험을 겪은 후에 편안해집니다.

 

今陛下未及高帝, 謀臣不如.

이제 폐하께선 고제에 미치지 못하고 전략가들이 장량(張良)과 진평(陳平)만 못한데

 

而欲以長策取勝, 坐定天下,

장구한 계책으로 승리를 취하여 앉아서 천하를 평정하려 하니,

 

此臣之未解一也.

이것이 저의 이해할 수 없는 첫 번째입니다.

 

劉繇王朗各據州郡,

유요와 왕랑은 각각 주와 군에 둥지를 틀고

 

論安言計, 動引聖人,

안위를 논하고 계책을 말하며 자칫하면 성인의 말을 인용하지만

 

群疑滿腹, 衆難塞胸.

여러 의심이 배에 가득하고 뭇 환난이 가슴에 막혀 있습니다.

 

今歲不戰, 明年不征,

올해도 싸우지 않고 이듬해에도 정벌하지 않으며

 

使孫策坐大, 遂幷江東,

손책(孫策)에게 앉아서 강대하게 하여 마침내 강동을 겸병하게 하였으니

 

此臣之未解二也.

이것이 저의 이해할 수 없는 두 번째입니다.

 

 

 

조조의 탁월한 지계(智計)에도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는데 어찌 편안히 평정하겠습니까

 

曹操智計殊絶於人, 其用兵也,

조조의 지계(智計)가 매우 다른 사람보다 절륜(絶倫)이라 용병술이

 

髣髴.

손무(孫武)와 오기(吳起)에 견줄 만합니다.

 

然困於南陽, 險於烏巢,

그러나 남양에서 곤욕을 당하고 오소(烏巢)에서 위험에 처했으며

 

危於祁連, 偪於黎陽,

기연(烏巢)에서 위태로웠고 여양(黎陽)에서 핍박당했으며

 

幾敗北山, 殆死潼關,

북산에서 거의 패배했고 동관에서 거의 죽을 뻔한 후에야

 

然後僞定一時爾.

임시로 한 때에 평정했을 뿐입니다.

 

況臣才弱, 而欲以不危而定之,

하물며 저의 재주는 약한 데도 위태롭지 않음으로 평정하려고 하니

 

此臣之未解三也.

이것이 저의 이해할 수 없는 세 번째입니다.

 

曹操五攻昌覇不下,

조조는 다섯 번 창패(昌覇)를 공격했지만 항복받지 못했고

 

四越巢湖不成,

네 번 소호를 넘으려 했지만 성취하지 못했으며

 

任用李服, 李服圖之;

이복을 임용하였지만 이복은 조조를 칠 것을 도모하였고

 

委任夏侯, 夏侯敗亡.

하후연에게 위임했지만 하후연은 패망하였습니다.

 

先帝每稱爲能, 猶有此失.

선제께선 매번 조조가 유능하다고 칭찬하셨지만 오히려 이런 실수가 있었습니다.

 

況臣駑下, 何能必勝.

하물며 저는 노둔하고도 재능이 낮으니 어찌 반드시 이기겠습니까.

 

此臣之未解四也.

이것이 저의 이해할 수 없는 네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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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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