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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구 - 관어대(觀魚臺)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민구 - 관어대(觀魚臺)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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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어대에서

관어대(觀魚臺)

 

이민구(李敏求)

 

 

觀魚臺下海茫茫 羊角秋風鶴背長

倚蓋天隨鰲極庳 旋磨人比蟻行忙

陶將萬壑蛟龍水 洗出重宵日月光

欲掛雲帆乘漭沆 扶桑東畔試方羊 小華詩評

 

 

 

 

 

 

해석

觀魚臺下海茫茫

관어대하해망망

관어대 아래의 바다는 아득하고

羊角秋風鶴背長

양각추풍학배장

가을 회오리바람양각(羊角): 회오리바람은 붕새의 등에서 길게 불어오네.

倚蓋天隨鰲極庳

의개천수오극비

자라 등처럼 둥그스런 하늘은 아주 낮은데(倚蓋天해서 極庳하고)

旋磨人比蟻行忙

선마인비의행망

도는 멧돌의 개미의선마(蟻旋磨): 개미가 맷돌을 따라 돈다는 뜻이다. 개미는 맷돌 위에서 오른쪽으로 돌고 맷돌은 왼쪽으로 도는데, 맷돌은 빠르고 개미는 느리므로 맷돌을 따라 왼쪽으로 돌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맷돌은 천지(天地)의 운행을 말하고, 개미는 커다란 운명의 굴레 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진서(晉書)11 천문지(天文志)처럼 사람이 경황 없네.(旋磨人에 견주어 하네.)

陶將萬壑蛟龍水

도장만학교룡수

온 골짜기는 교룡의 물을 가지고 일어서

洗出重宵日月光

세출중소일월광

하늘의 해와 달의 빛을 씻어서 내네.

欲掛雲帆乘漭沆

욕괘운범승망항

구름 돛을 걸고 망망대해 타고 가

扶桑東畔試方羊

부상동반시방양

부상부상(扶桑): 양곡(湯谷), 양곡(暘谷)과 같은 말임. 동해(東海) 속의 신목(神木)으로, 해가 뜰 때 이 나뭇가지를 떨치고서 솟구쳐 올라온다고 한다. / 함지(咸池): 해가 목욕한다는 곳이다.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 “태양이 우연으로 떨어질 때를 황혼이라고 한다.[日至于虞淵 是謂黃昏]”는 말과, “해는 양곡에서 떠올라 함지에서 목욕한다.[日出於暘谷 浴於咸池]”는 말이 나온다. / 몽사(濛汜): 해가 넘어가는 곳. 장형(張衡)서경부(西京賦)해가 부상(扶桑)에서 떠올라 몽사로 넘어간다.” 하였다.의 동쪽 편에서 솟구쳐 날고방양(方羊): 기세가 등등하여 솟아서 난다는 뜻이다. 한서35 오왕비전(吳王濞傳)오왕이 안으로는 조조(晁錯)를 제거하고 밖으로는 대왕(大王)의 뒤에 수레를 타고 천하를 방양(方洋)하니, 가는 곳마다 항복하여 천하가 감히 승복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라고 하였다. 싶어라.小華詩評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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