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이민구 - 관어대(觀魚臺)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민구 - 관어대(觀魚臺)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00:46
728x90
반응형

관어대에서

관어대(觀魚臺)

 

이민구(李敏求)

 

 

觀魚臺下海茫茫 羊角秋風鶴背長

倚蓋天隨鰲極庳 旋磨人比蟻行忙

陶將萬壑蛟龍水 洗出重宵日月光

欲掛雲帆乘漭沆 扶桑東畔試方羊 小華詩評

 

 

 

 

 

 

해석

觀魚臺下海茫茫

관어대하해망망

관어대 아래의 바다는 아득하고

羊角秋風鶴背長

양각추풍학배장

가을 회오리바람양각(羊角): 회오리바람은 붕새의 등에서 길게 불어오네.

倚蓋天隨鰲極庳

의개천수오극비

자라 등처럼 둥그스런 하늘은 아주 낮은데(倚蓋天해서 極庳하고)

旋磨人比蟻行忙

선마인비의행망

도는 멧돌의 개미의선마(蟻旋磨): 개미가 맷돌을 따라 돈다는 뜻이다. 개미는 맷돌 위에서 오른쪽으로 돌고 맷돌은 왼쪽으로 도는데, 맷돌은 빠르고 개미는 느리므로 맷돌을 따라 왼쪽으로 돌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맷돌은 천지(天地)의 운행을 말하고, 개미는 커다란 운명의 굴레 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진서(晉書)11 천문지(天文志)처럼 사람이 경황 없네.(旋磨人에 견주어 하네.)

陶將萬壑蛟龍水

도장만학교룡수

온 골짜기는 교룡의 물을 가지고 일어서

洗出重宵日月光

세출중소일월광

하늘의 해와 달의 빛을 씻어서 내네.

欲掛雲帆乘漭沆

욕괘운범승망항

구름 돛을 걸고 망망대해 타고 가

扶桑東畔試方羊

부상동반시방양

부상부상(扶桑): 양곡(湯谷), 양곡(暘谷)과 같은 말임. 동해(東海) 속의 신목(神木)으로, 해가 뜰 때 이 나뭇가지를 떨치고서 솟구쳐 올라온다고 한다. / 함지(咸池): 해가 목욕한다는 곳이다.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 “태양이 우연으로 떨어질 때를 황혼이라고 한다.[日至于虞淵 是謂黃昏]”는 말과, “해는 양곡에서 떠올라 함지에서 목욕한다.[日出於暘谷 浴於咸池]”는 말이 나온다. / 몽사(濛汜): 해가 넘어가는 곳. 장형(張衡)서경부(西京賦)해가 부상(扶桑)에서 떠올라 몽사로 넘어간다.” 하였다.의 동쪽 편에서 솟구쳐 날고방양(方羊): 기세가 등등하여 솟아서 난다는 뜻이다. 한서35 오왕비전(吳王濞傳)오왕이 안으로는 조조(晁錯)를 제거하고 밖으로는 대왕(大王)의 뒤에 수레를 타고 천하를 방양(方洋)하니, 가는 곳마다 항복하여 천하가 감히 승복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라고 하였다. 싶어라.小華詩評

 

 

인용

소화시평 권하 72

감상하기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