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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 - 영일일화(詠一日花)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윤선도 - 영일일화(詠一日花)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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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피고 지는 무궁화를 읊다

영일일화(詠一日花)

 

윤선도(尹善道)

 

 

甲日花無乙日輝 一花羞向兩朝暉

葵傾日日如馮道 誰辨千秋似是非 孤山遺稿卷之一

 

 

 

 

 

 

해석

甲日花無乙日輝

갑일화무을일휘

첫날 핀 꽃이 둘째 날 광채가 없으니

一花羞向兩朝暉

일화수향량조휘

한 꽃으로 두 아침의 해 향하는 게 부끄러워서라네.

葵傾日日如馮道

규경일일여풍도

해바라기 날마다 기울어지는 게 풍도풍도(馮道): 오대(五代) 시대의 재상(宰相) 이름이다. 일생 동안 후당(後唐), 후진(後晉), 거란(契丹), 후한(後漢), 후주(後周) 등 다섯 나라의 조정에서 여섯 명의 임금을 섬긴 것을 자랑하며 장낙노(長樂老)라고 자호(自號)한 고사가 전한다. 신오대사(新五代史)54 풍도열전(馮道列傳)」】 같으니

誰辨千秋似是非

수변천추사시비

누가 천년천추(千秋): () 전천추(田千秋)를 가리키는데, 기회를 잘 이용하여 임금의 뜻에 영합함으로써 재상과 같은 고위관직에 올라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 혹은 무능한 재상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한무제(漢武帝) 때에 위태자(衛太子) 유거(劉據)가 강충(江充)에 의하여 무고(巫蠱)의 화를 당한 끝에 자결하였는데, 고침랑(高寢郞)으로 있던 전천추가 꿈에 백두옹(白頭翁)의 교시를 받았다고 가탁하면서, 급변(急變)의 상소를 올려 태자의 억울함을 적극 변호하자, 무제가 곧바로 그를 대홍려(大鴻臚)에 임명하고 몇 달 사이에 승상(丞相)으로 임명하는 한편 부민후(富民侯)에 봉한 고사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서(漢書)66 차천추전(車千秋傳)에서는, “천추가 다른 재능이나 학술도 없고 벌열이나 공로도 없이, 단지 한마디 말로 상의 뜻을 쾌하게 함으로써 순월 사이에 재상과 봉후의 영광을 차지하였으니, 이는 세상에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千秋無他材能術學 又無伐閱功勞 特以一言寤意 旬月取宰相封侯 世未嘗有也]”라고 평하고 있다. 참고로 이백(李白)국가행(鞠歌行)시에 그대는 또 보지 못했는가. 전천추가 남보다 뛰어난 재지도 없이, 하루아침에 귀신처럼 부귀를 차지한 것을.[又不見田千秋才智不出人 一朝富貴如有神]”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태백집(李太白集)25 보유(補遺) / 전천추는 만년에 연로하여 작은 수레小車를 타고 궁궐에 들어오는 특전을 입어 차승상(車丞相)이라고 칭해졌으므로, 흔히 차천추(車千秋)라고 부른다.의 시비를 분별할까나. 孤山遺稿卷之一

 

 

인용

목차

문학통사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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