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캐다
원도(原道)
한유(韓愈)
解說 2. 유학자의 말과 노불의 말의 차이
○ 陳靜觀曰: “此篇, 雖有未醇, 然比之揚雄所謂: ‘老氏言道德, 吾有取焉耳, 搥提仁義, 絶滅禮樂, 吾無取焉.’ 豈不高? 他旣無禮樂仁義, 成甚道德?
本意, 是吾儒合仁義言道德, 老佛去仁義言道德. 所以吾儒之說, 可爲天下國家; 老佛之說, 皆外了天下國家, 可以爲天下國家, 便是天下之公言; 外了天下國家, 所以爲一人之私言. 吾儒之言, 平常, 老佛之言, 怪異.
해석
○ 陳靜觀曰: “此篇, 雖有未醇,
진정관이 말했다. “이 글은 비록 순정하지 않지만
然比之揚雄所謂: ‘老氏言道德,
그러나 양웅이 말했던 ‘노씨가 말한 도덕은
吾有取焉耳, 搥提仁義,
내가 취할 게 있을 뿐이지만 인의를 끌어오고
絶滅禮樂, 吾無取焉.’
예악을 끊어 없앰엔 내가 취할 게 없다.’
豈不高?
이런 양웅의 말에 비하면 어찌 높지 않은가?
他旣無禮樂仁義, 成甚道德?
달리 이미 예악과 인의가 없다면 무엇으로 도덕을 이루겠는가?
本意, 是吾儒合仁義言道德,
이 글의 본래 뜻은 우리 유학은 인의를 합하여 도덕을 말하지만
老佛去仁義言道德.
노자와 불교는 인의를 제거하고 도덕을 말했다.
所以吾儒之說, 可爲天下國家;
이때문에 우리 유학의 말은 천하와 국가를 다스릴 수 있지만
老佛之說, 皆外了天下國家,
노자와 불교의 말은 모두 천하와 국가를 외면한 것이니,
可以爲天下國家, 便是天下之公言;
천하와 국가를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은 곧 천하의 공적인 말이고
外了天下國家, 所以爲一人之私言.
천하와 국가를 외면한 말은 한 사람의 사적인 말이 되는 까닭이다.
吾儒之言, 平常,
우리 유학자의 말은 평범하지만
老佛之言, 怪異.
노자와 불교의 말은 괴상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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