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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양내한서(上歐陽內翰書) - 3. 제 실력은 이미 갖춰졌으니 맘껏 쓰소서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상구양내한서(上歐陽內翰書) - 3. 제 실력은 이미 갖춰졌으니 맘껏 쓰소서

건방진방랑자 2020. 9. 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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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구양수에게 올린 편지

상구양내한서(上歐陽內翰書)

 

소순(蘇洵)

 

 

3. 제 실력은 이미 갖춰졌으니 맘껏 쓰소서

 

저 여기에 있다는 걸 잊으면 아니 되오

夫樂道人之善而不爲謟者, 以其人誠足以當之也. 彼不知者, 則以爲譽人以求其悅己也, 夫譽人以求其悅己, 亦不爲也.

而其所以道執事光明盛大之德而不自知止者, 亦欲執事之知其知我也. 雖然執事之名, 滿於天下, 雖不見其文, 而固已知有歐陽子, 也不幸, 墮在草野泥塗之中, 而其知道之心, 又近而粗成, 欲徒手奉咫尺之書, 自托於執事. 將使執事, 何從而知之, 何從而信之哉.

 

부족한 실력을 알고 학문을 연마하다

少年不學, 生二十五歲, 始知讀書, 從士君子游, 年旣已晩, 而又不遂刻意厲行, 以古人自期, 而視與己同列者, 皆不勝己. 則遂以爲可矣.

其後困益甚, 復取古人之文而讀之, 始覺其出言用意與己大異. 時復內顧, 自思其才, 則又似夫不遂止於是而已者. 由是, 盡燒其曩時所爲文數百篇, 論語孟子韓子及其它聖人賢人之文, 而兀然端坐, 終日以讀之者, 七八年矣.

 

등용되기 위해 열심히 했답니다

方其始也, 入其中而惶然以惑, 博觀於其外而駭然以驚, 及其久也, 讀之益精, 而其胸中, 豁然以明, 若人之言, 固當然者. 然猶未敢自出其言也.

時旣久, 胸中之言, 日益多, 不能自制. 試出而書之, 已而再三讀之, 渾渾乎覺其來之易也. 然猶未敢自以爲是也. 近所爲洪範論史論凡七篇, 執事觀其如何.

噫嘻, 區區而自言, 不知者又將以爲自譽以求人之知己也. 惟執事, 思其十年之心, 如是之不偶然也而察之. 不宣. 再拜.

 

 

 

 

 

 

해석

 

저 여기에 있다는 걸 잊으면 아니 되오

 

夫樂道人之善而不爲謟者,

대체로 남의 선을 말하길 즐기면서도 어긋남이 되지 않는 것은

 

以其人誠足以當之也.

그 사람이 진실로 넉넉히 그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彼不知者, 則以爲譽人以求其悅己也,

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남을 기림으로 자기를 좋아하길 구한다고 말하리니,

 

夫譽人以求其悅己,

대체로 남을 기림으로 자기를 좋아하길 구하는 것을

 

亦不爲也.

저는 또한 하지 않습니다.

 

而其所以道執事光明盛大之德而不自知止者,

집사의 광명하고 성대한 덕을 말하면서 스스로 그칠 줄 모르는 까닭은

 

亦欲執事之知其知我也.

또한 집사에게 사람들이 자기(집사)를 안다는 것을 알도록 해서입니다.

 

雖然執事之名, 滿於天下,

비록 그러나 집사의 명성은 천하에 가득하니

 

雖不見其文, 而固已知有歐陽子,

비록 그 문장을 보지 않아도 진실로 이미 구양자가 있음을 알지만

 

也不幸, 墮在草野泥塗之中,

저는 불행하게 풀더미와 진흙 속에 떨어졌고

 

而其知道之心, 又近而粗成,

도를 아는 마음이 또한 근래에 대강 이루어졌으니

 

欲徒手奉咫尺之書, 自托於執事.

다만 손으로 짧은 편지를 받들어 스스로 집사에게 의탁하려 합니다.

 

將使執事, 何從而知之,

장차 집사에게 어떻게 따라야 알려지게 되고

 

何從而信之哉.

어떻게 따라야 신임하게 되겠습니까?

 

 

 

부족한 실력을 알고 학문을 연마하다

 

少年不學, 生二十五歲,

저는 소년일 때 배우지 않았고 태어난 지 25세에

 

始知讀書, 從士君子游,

비로서 독서할 줄 알았고 사군자를 따라 교유했지만

 

年旣已晩,

나이가 이미 늦었고

 

而又不遂刻意厲行, 以古人自期,

또한 마침내 뜻을 새기고 행실을 힘써 옛 사람으로 스스로 기약하지 않고

 

而視與己同列者, 皆不勝己.

저와 동렬인 사람과 비교해봄에 모두 저보다 낫지 못하기에

 

則遂以爲可矣.

마침내 그럴 만하다고 여겼습니다.

 

其後困益甚, 復取古人之文而讀之,

후에 곤궁함이 더욱 심해져 다시 옛 사람의 문장을 취해 읽고

 

始覺其出言用意與己大異.

처음으로 말을 표출하고 뜻을 씀이 자기와 크게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時復內顧, 自思其才,

이때에 다시 내면으로 돌아보고 스스로 재주를 생각해보면

 

則又似夫不遂止於是而已者.

또한 마침내 이에 그칠 뿐만이 아닌 듯했습니다.

 

由是, 盡燒其曩時所爲文數百篇,

이 때문에 예전에 지은 문장 수백편을 모두 불태우고

 

論語孟子韓子及其它聖人賢人之文,

논어맹자와 한유 및 기타 성인과 현인의 문장을 취해

 

而兀然端坐, 終日以讀之者,

허피 펴고 단정히 앉아 날이 마치도록 그것을 읽은 지

 

七八年矣.

7~8년 째입니다.

 

 

 

등용되기 위해 열심히 했답니다

 

方其始也, 入其中而惶然以惑,

처음에 당해 가운데 들어가 화들짝 미혹되었고

 

博觀於其外而駭然以驚,

그 밖에 널리 봄에 바들바들 놀랐었지만

 

及其久也, 讀之益精,

오래됨에 미쳐 읽기를 더욱 정밀히 하니

 

而其胸中, 豁然以明,

가슴 속에 환하게 분명해져

 

若人之言, 固當然者.

마치 사람의 말이 진실로 당연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然猶未敢自出其言也.

그러나 아직도 감히 스스로 그 말을 내진 못하였습니다.

 

時旣久, 胸中之言,

때가 이미 오래되어 가슴 속 말이

 

日益多, 不能自制.

날로 더욱 많아져 스스로 자제할 수 없었습니다.

 

試出而書之, 已而再三讀之,

시험삼아 표출하여 그걸 썼고 이윽고 2~3번 읽어보니

 

渾渾乎覺其來之易也.

넓고 드넓어 쓰기가 쉽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然猶未敢自以爲是也.

그러나 아직도 감히 스스로 옳다고 여기진 못합니다.

 

近所爲洪範論史論凡七篇, 執事觀其如何.

근래에 홍범론사론모두 7편을 지었으니 집사께서 어떠한지 봐주십시오.

 

噫嘻, 區區而自言,

! 구구한 스스로의 말을

 

不知者又將以爲自譽以求人之知己也.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또한 장차 스스로 기림으로 남에게 자기를 알아주길 구했다고 말할 것입니다.

 

惟執事, 思其十年之心,

오직 집사께서 10년동안의 마음이

 

如是之不偶然也而察之.

이와 같이 우연이 아님을 살펴보시고 생각해주소서.

 

不宣. 再拜.

할 말은 많으나 더 펴내진 않겠습니다. 제가 거듭 조아립니다.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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