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장ㆍ보망장(補闕章ㆍ補亡章)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의 관계를 보충하다
間嘗竊取程子之意, 以補之.
曰: “所謂致知在格物者,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惟於理有未窮, 故其知有不盡也.
是以大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 以求至乎其極. 至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 則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 而吾心之全體大用, 無不明矣.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해석
間嘗竊取程子之意, 以補之.
근간에 일찍이 몰래 정자의 뜻을 취하여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의 관계를 보충하였다.
曰: “所謂致知在格物者,
말하겠다. “말했던 ‘앎을 극진히 한다는 것은 사물을 올바로 파악하는 데에 있다’라고 하는 것은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나의 앎을 극진히 하고자 한다면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따지는 데 있음을 말한 것이다.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일반적으로 사람 마음의 신령함은 앎이 있지 않음이 없고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천하의 사물은 이치가 있지 않음이 없다.
惟於理有未窮, 故其知有不盡也.
그러나 오직 이치에 대해 따지지 않음이 있기 때문에 앎이 극진하지 않음이 있는 것이다.
是以大學始敎, 必使學者,
이런 까닭으로 태학(太學)에서 처음 가르칠 적엔 반드시 학자에게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
모든 천하의 사물에 나아가 이미 아는 이치에 따라 더욱 그것을 따지게 하여
以求至乎其極.
그 극치에 이르기를 구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至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
지력(知力)을 쓴 지 오래되어 하루아침에 환하게 이치를 관통하게 됨에 이르면
則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
뭇 사물의 겉과 속, 정밀함과 거침이 이르지 않음이 없고
而吾心之全體大用, 無不明矣.
내 마음의 온전한 체(體)와 거대한 용(用)이 밝혀지지 않음이 없다.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이것을 ‘사물이 이르러 온다’고 말하고, 이것을 ‘앎의 극치’라 말한다.”
格物 | 致知 |
외적 과정 | 내적 과정 |
사물의 탐구 | 이해의 확대 |
窮至事物之理 | 推極吾之知識 |
卽物조사 | 內心성찰 |
一物一理 | 全知에 도달 |
객체 위주 | 주체 위주 |
就物而言 | 自我而言 |
실천이성적 | 사변이성적 |
특수적 | 일반적 |
개체적 | 보편적 |
국부적 세밀성 | 전체적 완전성 |
物理 | 心理 |
모르는 것의 습득 | 이미 알고 있는 것의 확대 |
窮理의 변증법. 擴而充之의 과정 1 |
인용
- 김용옥, 『대학ㆍ학기역주』, 통나무출판사, 2009년, 105쪽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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