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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라의 잘못된 정책에 괴로워하는 양주의 백성들을 이해하며
| 一一吏致詞 汗流沾背膺 | 일일이 아전이 말을 바치니 땀이 흘러 등과 가슴을 적셨네. |
| 又有呼聲急 西州督送僧 | 또한 부르는 소리 급히 있었으니, 청나라 서주1에서 스님을 보내라 독촉하는 것이었네. |
| 愁邊忽聞此 老淚已雙凝 | 변방을 근심하던 차에 이것을 들으니, 나의 눈물이 이미 쌍쌍이 엉겼네. |
| 廣吏言固誣 楊吏嗟實矜 | 광주 아전의 말은 진실로 거짓말이고 양주 아전의 탄식은 진실로 불쌍하구나. |
| 余於此何有 腸熱劇沸烝 | 나는 여기에 무슨 상관이 있겠냐 만은 장에 열이 나 심하게 끓어오르네. |
| 淸秋望鼎嶽 有若蹇海鵬 | 맑은 가을에 정악2을 바라보니 바다의 붕새가 부리 걷어 올린 듯이 우뚝 솟아 있고3 |
| 其下是王宮 斗拯低觚稜 | 그 아래엔 왕궁 있으니, 고릉4 밑에 제기(祭器)5처럼 솟았네. |
| 聖主御經筵 賢士日造登 | 성스런 군주께서 경연을 주관하여 어진 선비들이 날마다 나아와 오르니, |
| 幸無小人黨 唯有君子朋 | 다행히 소인의 당은 없고 오직 군자의 벗만 있구나. |
| 我念是積弊 危於臺九層 | 내가 생각하기로 이런 적폐는 9층 누대보다 위태로우니 |
| 汲汲當變通 殘氓庶守㽅 | 급급하게 마땅히 적폐를 바꿔야 남은 백성이 제기(일상생활) 지키길 바랄 텐데. |
| 誰能陳玉几 得使王業弘 | 누가 임금6께 진술하여 왕업으로 하여금 넓히게 할 수 있으려나?『滄海集』 |
인용
- 서주(西州): ① 지금의 서천(舒川) ② 강소성(江蘇省) 남경시(南京市)의 옛 지명 [본문으로]
- 정악(鼎嶽): 삼각산(三角山)을 가리킨다. 정에 발이 세 개 달려 있는 것처럼 삼각산도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이렇게 칭하는 것이다. [본문으로]
- 건해붕(蹇海鵬): 한퇴지(韓退之)의 시에 "홀로 떨어져 솟은 절벽 깎아지른 듯, 바다에 몸 씻는 저 붕새 부리를 걷어올리누나[孤撑有巉絶 海浴褰鵬濁]."라는 구절이 나온다. 『한창려집(韓昌黎集)』 卷1 「남산(南山)」 [본문으로]
- 고릉(觚稜): 전각(殿閣)의 가장 높고 뾰족한 모서리. [본문으로]
- 등(㽅): 종묘나 사직에서 거행하는 국가적 제사 때 대갱(大羙)을 담아 놓는 제기 [본문으로]
- 옥궤(玉几): 옛날 궁궐에서 사용한 작은 탁자다. 옥으로 장식해서 '옥궤'라 부르며, 임금이 기대는 의지를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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