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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추애개자(戊子秋哀丐者) - 3. 흉년에 아무 일도 못하는 관아를 혁파하는 방법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무자추애개자(戊子秋哀丐者) - 3. 흉년에 아무 일도 못하는 관아를 혁파하는 방법

건방진방랑자 2021. 8.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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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흉년에 아무 일도 못하는 관아를 혁파하는 방법

 

老我聞此言 不覺涕盈匡 늙은 내가 이 말을 듣고서 눈물이 광주리 채우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네.
天心爲至公 好生本無疆 하늘의 마음은 지극히 공정해 살리길 좋아함에 본래 끝이 없지만
古今有災沴 流行本無常 예나 지금이나 재앙과 해침이 있어 움직이니 본래 항상적이지 않다네.
儉歲何代無 救荒賴發倉 흉년이 어느 시대인들 없었겠는가? 황폐함 구제하려 창고를 열음에 힘입었지.
立視不拯溺 焉用彼黃堂 서서 보고서 빠진 이 건져내지 않을 것이면 어디에 저 관아[각주:1]를 쓸 것인가?
黃堂皆如此 黎民安所望 관아가 모두 이처럼 무관심하다면 백성이 어디에 바랄 것인가?
牧御非小可 何不揀否臧 백성을 다스리는 것[각주:2]은 사소한 게 아니니 어찌 선하고 나쁜 이[각주:3]를 가리지 않겠는가?
若究災與祥 必先理陰陽 만약 재앙과 상서로움을 연구하려 한다면 반드시 먼저 음양의 이치에 있으니
百里亦君恩 愼勿汚賄贓 한 지방[각주:4]은 또한 임금의 은혜이니 삼가 더러운 뇌물 받지 말지어다.
愛民如愛子 何恤外至謗 백성 사랑하길 자식 사랑하는 것 같이 해야 하니 어찌 밖에서 비방 이르는 걸 근심하리오?
嘆息復嘆息 何以濟札傷 탄식하고 또 탄식하니 어찌 죽고 다침에 구제하리오?
靜念無他道 莫如得人昌 고요히 생각해봐도 다른 방도 없으니 큰 인재 얻는 것 만한 게 없구나. 風謠續選卷三

 

 

 

 

인용

본문

해설

 

 

  1. 황당(黃堂): 태수(太守)가 거처하는 청사(廳舍)를 가리킨다. 옛날에 태수 청사의 벽을 자황(雌黃)으로 바른 데서 연유된 것이다. 『오군국지(吳郡國志)』 [본문으로]
  2. 목어(牧御): 백성을 다스림 [본문으로]
  3. 부장(否臧): 선(善)과 악(惡),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
  4. 백리(百里): 옛날 한 현(縣)의 땅이 대략 백리였기에, 고을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이게 됐다. 『삼국지(三國志)』 권37 촉서(蜀書) 7 방통전(龐統傳)에 “사원(士元) 방통(龐統)은 백리재(百里才)가 아니다. 그에게 치중(治中) 별가(別駕)의 소임을 맡겨야만 천리마처럼 치달릴 수 있게 될 것이다.[始當展其驥足耳]”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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