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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흉년에 아무 일도 못하는 관아를 혁파하는 방법
| 老我聞此言 不覺涕盈匡 | 늙은 내가 이 말을 듣고서 눈물이 광주리 채우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네. |
| 天心爲至公 好生本無疆 | 하늘의 마음은 지극히 공정해 살리길 좋아함에 본래 끝이 없지만 |
| 古今有災沴 流行本無常 | 예나 지금이나 재앙과 해침이 있어 움직이니 본래 항상적이지 않다네. |
| 儉歲何代無 救荒賴發倉 | 흉년이 어느 시대인들 없었겠는가? 황폐함 구제하려 창고를 열음에 힘입었지. |
| 立視不拯溺 焉用彼黃堂 | 서서 보고서 빠진 이 건져내지 않을 것이면 어디에 저 관아1를 쓸 것인가? |
| 黃堂皆如此 黎民安所望 | 관아가 모두 이처럼 무관심하다면 백성이 어디에 바랄 것인가? |
| 牧御非小可 何不揀否臧 | 백성을 다스리는 것2은 사소한 게 아니니 어찌 선하고 나쁜 이3를 가리지 않겠는가? |
| 若究災與祥 必先理陰陽 | 만약 재앙과 상서로움을 연구하려 한다면 반드시 먼저 음양의 이치에 있으니 |
| 百里亦君恩 愼勿汚賄贓 | 한 지방4은 또한 임금의 은혜이니 삼가 더러운 뇌물 받지 말지어다. |
| 愛民如愛子 何恤外至謗 | 백성 사랑하길 자식 사랑하는 것 같이 해야 하니 어찌 밖에서 비방 이르는 걸 근심하리오? |
| 嘆息復嘆息 何以濟札傷 | 탄식하고 또 탄식하니 어찌 죽고 다침에 구제하리오? |
| 靜念無他道 莫如得人昌 | 고요히 생각해봐도 다른 방도 없으니 큰 인재 얻는 것 만한 게 없구나. 『風謠續選』 卷三 |
인용
- 황당(黃堂): 태수(太守)가 거처하는 청사(廳舍)를 가리킨다. 옛날에 태수 청사의 벽을 자황(雌黃)으로 바른 데서 연유된 것이다. 『오군국지(吳郡國志)』 [본문으로]
- 목어(牧御): 백성을 다스림 [본문으로]
- 부장(否臧): 선(善)과 악(惡),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
- 백리(百里): 옛날 한 현(縣)의 땅이 대략 백리였기에, 고을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이게 됐다. 『삼국지(三國志)』 권37 촉서(蜀書) 7 방통전(龐統傳)에 “사원(士元) 방통(龐統)은 백리재(百里才)가 아니다. 그에게 치중(治中) 별가(別駕)의 소임을 맡겨야만 천리마처럼 치달릴 수 있게 될 것이다.[始當展其驥足耳]”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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