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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사람여행 - 63. Young World, 영월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다 본문

연재/여행 속에 답이 있다

2011년 사람여행 - 63. Young World, 영월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다

건방진방랑자 2021. 2. 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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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World, 영월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다

 

 

원래는 영월에서 제천, 충주를 거쳐 서해안으로 가려 했다. 그런데 충주에서 버스를 타고 영월로 오는 길을 보니, 차들이 어찌나 많이 다니던지 도무지 걸어갈 만한 길은 아닌 것 같더라. 그래서 지도를 보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 영월이 나름 정체성을 가지고 정말 찾고 싶은 고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며 걸었다.

 

 

 

적극적으로 부딪히리라

 

한참 보고 있으니, 단양을 경유해서 가는 길이 괜찮아 보이더라. 지방도라는 점이 특히 맘에 들었다. 물론 지도를 통해서만 본 것이기에 얼마나 험한지, 얼마나 차량통행이 많은 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그런 걸 일일이 알아야만 출발할 수 있다면, 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어떤 길이든 떠나기로 한 이상 앞서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딪혀 보면, 별 것 아닐뿐더러 새로운 길이 열리게 마련이다. 지금껏 오면서 수시로 경로를 바꿨듯,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경로를 바꿀 것이다. 어떤 길에 들어서서 어떤 인연과 엮이든, 마음은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오늘ㆍ이 순간을 즐길 것이다. 며칠 쉬어서인지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해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가 샘솟는다. 잘 쉰 후에 걷는 기분은 확실히 남달랐다.

 

 

▲ 영월에서 걸으며 3주차 사람여행을 시작한다.

 

 

 

박물관의 고을, 영월에 대한 기대

 

영월에 오기 전에 <한겨레 신문> 기사를 통해 영월은 박물관의 고을이라는 걸 알았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뿐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박물관도 많단다. 박물관의 주제도 다양해서 영월 곳곳에 있는 박물관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여러 군데를 여행하는 것 이상의 깊이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둘러 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언젠가 영월에 놀러 온다면 박물관을 돌아보며 며칠이고 머물러야지.

영월은 고을 규모가 작지만 별마로 천문대와 각종 박물관, 그리고 역사 유적지와 동강 레프팅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많아서 여느 대도시보다도 더 풍족하게 느껴졌다.

영월이 토건 산업의 늪에 빠지지 않고 이런 쪽으로 더욱 특성화되어 문화적 깊이가 있는 고을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이 끝나고 여행기를 정리하며 찾아보니 다행히도 이런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반가운 기사가 눈에 띄었다. 당장 눈에 띄는 높은 건물을 세우고, 대규모 쇼핑몰을 유치하는 가시적인 정책으로 영월의 이미지를 재고시키고 언론에 한 번이라도 더 노출 시키고 싶을 텐데, 그러지 않고 영월이 지닌 지역적 가치를 그대로 확장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 영월은 정말 그들의 표어 같이 ‘Young World’로 더욱 젊고 활기찬 고을이 될 것이다.

 

 

▲ 영월이여 안녕. 다음에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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