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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사람여행 - 106. 대천을 지나며 유령아파트를 보다 본문

연재/여행 속에 답이 있다

2011년 사람여행 - 106. 대천을 지나며 유령아파트를 보다

건방진방랑자 2021. 2. 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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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을 지나며 유령아파트를 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4.27 재보선이다. 강원도 영월을 지날 때, 강원민방 라디오를 들으며 강원도민이 얼마나 이 선거에 관심이 많은지 엿볼 수 있었다.

 

 

▲ 방죽을 지날 때 만드는 과정을 보았다. 해변가에 가면 저런 것들이 많아서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는데 잘 알게 되었다.

 

 

 

4.27 재보선에 대해

 

지금껏 강원도엔 보수의 바람만 불었었다. 아무래도 접경지역이다 보니 북한의 이슈에 가장 민감한 곳이며 그에 따라 반공(反共)을 중시하는 보수당을 찍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작년 지방선거에선 도지사와 교육감 모두 보수 계열의 인사를 뽑지 않는 이변을 연출했었다. 그러니 올해 재보선 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대한 관심사가 높은 건 당연하다. 호남이 늘 경상도에 비하면 소외되어 있다고 말하지만 가장 많이 소외된 곳은 누가 뭐라 해도 강원도였다. 바로 그런 소외감이 작년 지방 선거에서 분출된 것이리라. 그런데 그런 바람이 사법부의 판결로 무색해지게 되면서 어렵게 뽑힌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과연 이번엔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변화일까, 되돌아감일까? 오늘 선거가 역사 속에 어떤 변화의 장을 낳을지 궁금하다.

 

 

▲ 강원도민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돈이 휩쓸고 간 자리

 

대천해수욕장을 지나간다. 예전 대학생들은 이곳으로 MT를 많이 왔다고 하던데, 나는 말만 들어봤지 처음으로 왔다.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부도난 아파트 단지가 보이더라. 흉물스럽게 방치된 아파트 단지는 처참하기까지 했다. 분명히 어떤 필요에 의해 지어진 것일 텐데, 수요 예측이 잘못됐기 때문인지, 회사가 무리하게 강행하다 부도가 난 때문인지 공사는 멈추었고 지금은 그냥 방치되고 있다.

그렇다고 지방자치단체에서 함부로 허물 수도 없단다. 이미 사유재산으로 돈이 관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돈이 흘러간 자리엔 저와 같은 흉측한 골조의 건물조차도 어쩌지 못하는 진퇴양난만이 있을 뿐이다.

 

 

▲ 저녁에 이곳을 지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레이의 집 같은 적막함과 공포가 느껴진다.

 

 

 

서산에 쉽게 둥지를 틀다

 

저녁 5시가 조금 넘어 면사무소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바로 큰 교회가 보이기에 이야기했더니 목사님은 성지순례를 가서 안 계신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허락해주셨다. 보통은 목사님이 안 계실 땐 당연하게도 잘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경우는 꽤 의외였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 교회는 샤워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방도 따뜻하다. 완전히 횡재한 느낌이다. 오늘 밤 어느 것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따뜻하게 잘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좋다. 잘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3)

 

 

▲ 여러모로 순조로웠던 하루다. 그리고 목사님이 안 계시는 데도 잠자리는 편하게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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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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