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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성경, 사무엘하 - 13장 본문

고전/성경

성경, 사무엘하 - 13장

건방진방랑자 2022. 2. 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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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CHAPTER 13)

 

킹제임스

 

1 And it came to pass after this, that Absalom the son of David had a fair sister, whose name [was] Tamar; and Amnon the son of David loved her.

2 And Amnon was so vexed, that he fell sick for his sister Tamar; for she [was] a virgin; and Amnon thought it hard for him to do any thing to her.

3 But Amnon had a friend, whose name [was] Jonadab, the son of Shimeah David's brother: and Jonadab [was] a very subtil man.

4 And he said unto him, Why [art] thou, [being] the king's son, lean from day to day? wilt thou not tell me? And Amnon said unto him, I love Tamar, my brother Absalom's sister.

5 And Jonadab said unto him, Lay thee down on thy bed, and make thyself sick: and when thy father cometh to see thee, say unto him, I pray thee, let my sister Tamar come, and give me meat, and dress the meat in my sight, that I may see [it], and eat [it] at her hand.

6 # So Amnon lay down, and made himself sick: and when the king was come to see him, Amnon said unto the king, I pray thee, let Tamar my sister come, and make me a couple of cakes in my sight, that I may eat at her hand.

7 Then David sent home to Tamar, saying, Go now to thy brother Amnon's house, and dress him meat.

8 So Tamar went to her brother Amnon's house; and he was laid down. And she took flour, and kneaded [it], and made cakes in his sight, and did bake the cakes.

9 And she took a pan, and poured [them] out before him; but he refused to eat. And Amnon said, Have out all men from me. And they went out every man from him.

10 And Amnon said unto Tamar, Bring the meat into the chamber, that I may eat of thine hand. And Tamar took the cakes which she had made, and brought [them] into the chamber to Amnon her brother.

11 And when she had brought [them] unto him to eat, he took hold of her, and said unto her, Come lie with me, my sister.

12 And she answered him, Nay, my brother, do not force me; for no such thing ought to be done in Israel: do not thou this folly.

13 And I, whither shall I cause my shame to go? and as for thee, thou shalt be as one of the fools in Israel. Now therefore, I pray thee, speak unto the king; for he will not withhold me from thee.

14 Howbeit he would not hearken unto her voice: but, being stronger than she, forced her, and lay with her.

15 # Then Amnon hated her exceedingly; so that the hatred wherewith he hated her [was] greater than the love wherewith he had loved her. And Amnon said unto her, Arise, be gone.

16 And she said unto him, [There is] no cause: this evil in sending me away [is] greater than the other that thou didst unto me. But he would not hearken unto her.

17 Then he called his servant that ministered unto him, and said, Put now this [woman] out from me, and bolt the door after her.

18 And [she had] a garment of divers colours upon her: for with such robes were the king's daughters [that were] virgins apparelled. Then his servant brought her out, and bolted the door after her.

19 # And Tamar put ashes on her head, and rent her garment of divers colours that [was] on her, and laid her hand on her head, and went on crying.

20 And Absalom her brother said unto her, Hath Amnon thy brother been with thee? but hold now thy peace, my sister: he [is] thy brother; regard not this thing. So Tamar remained desolate in her brother Absalom's house.

21 # But when king David heard of all these things, he was very wroth.

22 And Absalom spake unto his brother Amnon neither good nor bad: for Absalom hated Amnon, because he had forced his sister Tamar.

23 # And it came to pass after two full years, that Absalom had sheepshearers in Baal-hazor, which [is] beside Ephraim: and Absalom invited all the king's sons.

24 And Absalom came to the king, and said, Behold now, thy servant hath sheepshearers; let the king, I beseech thee, and his servants go with thy servant.

25 And the king said to Absalom, Nay, my son, let us not all now go, lest we be chargeable unto thee. And he pressed him: howbeit he would not go, but blessed him.

26 Then said Absalom, If not, I pray thee, let my brother Amnon go with us. And the king said unto him, Why should he go with thee?

27 But Absalom pressed him, that he let Amnon and all the king's sons go with him.

28 # Now Absalom had commanded his servants, saying, Mark ye now when Amnon's heart is merry with wine, and when I say unto you, Smite Amnon; then kill him, fear not: have not I commanded you? be courageous, and be valiant.

29 And the servants of Absalom did unto Amnon as Absalom had commanded. Then all the king's sons arose, and every man gat him up upon his mule, and fled.

30 # And it came to pass, while they were in the way, that tidings came to David, saying, Absalom hath slain all the king's sons, and there is not one of them left.

31 Then the king arose, and tare his garments, and lay on the earth; and all his servants stood by with their clothes rent.

32 And Jonadab, the son of Shimeah David's brother, answered and said, Let not my lord suppose [that] they have slain all the young men the king's sons; for Amnon only is dead: for by the appointment of Absalom this hath been determined from the day that he forced his sister Tamar.

33 Now therefore let not my lord the king take the thing to his heart, to think that all the king's sons are dead: for Amnon only is dead.

34 But Absalom fled. And the young man that kept the watch lifted up his eyes, and looked, and, behold, there came much people by the way of the hill side behind him.

35 And Jonadab said unto the king, Behold, the king's sons come: as thy servant said, so it is.

36 And it came to pass, as soon as he had made an end of speaking, that, behold, the king's sons came, and lifted up their voice and wept: and the king also and all his servants wept very sore.

37 # But Absalom fled, and went to Talmai, the son of Ammihud, king of Geshur. And [David] mourned for his son every day.

38 So Absalom fled, and went to Geshur, and was there three years.

39 And [the soul of] king David longed to go forth unto Absalom: for he was comforted concerning Amnon, seeing he was dead.

 

 

개역개정

 

삼하13:1 <암논과 다말>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삼하13:2 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삼하13: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삼하13:4 그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당신은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냐 내게 말해 주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함이니라 하니라

삼하13:5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그에게 말하기를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게 떡을 먹이되 내가 보는 데에서 떡을 차려 그의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라 하니

삼하13:6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암논이 왕께 아뢰되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가 보는 데에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의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니

삼하13:7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삼하13:8 다말이 그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이르매 그가 누웠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삼하13:9 그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거절하고 암논이 이르되 모든 사람을 내게서 나가게 하라 하니 다 그를 떠나 나가니라

삼하13: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음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하니 다말이 자기가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의 오라버니 암논에게 이르러

삼하13:11 그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이르되 나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하는지라

삼하13:12 그가 그에게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삼하13:13 내가 이 수치를 지니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자 중의 하나가 되리라 이제 청하건대 왕께 말하라 그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되

삼하13: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삼하13:15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삼하13:16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삼하13:17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이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삼하13:18 암논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삼하13:19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삼하13:20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되 네 오라버니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그는 네 오라버니이니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라 하니라 이에 다말이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삼하13:21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삼하13:22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암논에 대하여 잘잘못을 압살롬이 말하지 아니하니라

삼하13:23 <압살롬의 복수> 만 이 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 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삼하13:24 압살롬이 왕께 나아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 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데리시고 당신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니

삼하13: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것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하니라 압살롬이 그에게 간청하였으나 그가 가지 아니하고 그에게 복을 비는지라

삼하13:26 압살롬이 이르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청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삼하13: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그에게 보내니라

삼하13:28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삼하13:29 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삼하13:30 그들이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삼하13:31 왕이 곧 일어나서 자기의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눕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선지라

삼하13: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아뢰어 이르되 내 주여 젊은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삼하13:33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여 상심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하니라

삼하13:34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청년이 눈을 들어 보니 보아라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는도다

삼하13:35 요나답이 왕께 아뢰되 보소서 왕자들이 오나이다 당신의 종이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하고

삼하13:36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소리를 높여 통곡하니 왕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심히 통곡하니라

삼하13: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슬퍼하니라

삼하13: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에 산 지 삼 년이라

삼하13:39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개역한글

 

2Sa 13: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아들 암논이 저를 연애하나

2Sa 13:2 저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 누이 다말을 인하여 심화로 병이 되니라

2Sa 13: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저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자라

2Sa 13:4 저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뇨 내게 고하지 아니하겠느뇨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연애함이니라

2Sa 13:5 요나답이 저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체하다가 네 부친이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말하기를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게 식물을 먹이되 나 보는데서 식물을 차려 그 손으로 먹여주게 하옵소서 하라

2Sa 13:6 암논이 곧 누워 병든체하다가 왕이 와서 저를 볼 때에 왕께 고하되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가 보는데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 손으로 내게 먹여주게 하옵소서

2Sa 13:7 다윗이 사람을 그 집으로 보내어 다말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저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2Sa 13:8 다말이 그 오라비 암논의 집에 이르매 암논이 누었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 보는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2Sa 13:9 그 남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싫어하고 가로되 모든 사람을 나가게 하라 하니 다 저를 떠나 나가니라

2Sa 13: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다말이 자기의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 오라비 암논에게 이르러

2Sa 13:11 저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2Sa 13:12 저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비여 나를 욕되게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이 괴악한 일을 행치 말라

2Sa 13:13 내가 이 수치를 무릅쓰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괴악한 자 중 하나가 되리라 청컨대 왕께 말하라 저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치 아니하시리라 하되

2Sa 13: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동침하니라

2Sa 13:15 그리하고 암논이 저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이왕 연애하던 연애보다 더한지라 곧 저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2Sa 13:16 다말이 가로되 가치 아니하다 나를 쫓아 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듣지 아니하고

2Sa 13:17 그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2Sa 13:18 암논의 하인이 저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2Sa 13:19 다말이 재를 그 머리에 무릅쓰고 그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크게 울며 가니라

2Sa 13:20 그 오라비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저는 네 오라비니 누이야 시방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인하여 근심하지 말라 이에 다말이 그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2Sa 13:21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Sa 13:22 압살롬이 그 누이 다말을 암논이 욕되게 하였으므로 저를 미워하여 시비간에 말하지 아니하니라

2Sa 13:23 이 주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의 양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Sa 13:24 왕께 나아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컨대 왕은 신복들을 데리시고 이 종과 함께 가사이다

2Sa 13: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것이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압살롬이 간청하되 저가 가지 아니하고 위하여 복을 비는지라

2Sa 13:26 압살롬이 가로되 그렇게 아니하시려거든 청컨대 내 형 암논으로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저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2Sa 13: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저와 함께 보내니라

2Sa 13:28 압살롬이 이미 그 사환들에게 분부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저를 죽이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맹을 내라 한지라

2Sa 13:29 압살롬의 사환들이 그 분부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2Sa 13:30 저희가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2Sa 13:31 왕이 곧 일어나서 그 옷을 찢고 땅에 엎드러지고 그 신복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선지라

2Sa 13: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고하여 가로되 내 주여 소년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저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2Sa 13:33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줄로 생각하여 괘념하지 마옵소서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2Sa 13:34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소년이 눈을 들어 보니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더라

2Sa 13:35 요나답이 왕께 고하되 왕자들이 오나이다 종의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2Sa 13:36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대성통곡하니 왕과 그 모든 신복도 심히 통곡하니라

2Sa 13: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 아들을 인하여 슬퍼하니라

2Sa 13: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한지 삼 년이라

2Sa 13:39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현대인의 성경

 

삼하13:1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다말이라는 아름다운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의 이복 오빠 암논이 그녀를 대단히 연모하고 있었다.

삼하13:2 그러나 암논은 다말이 정숙한 처녀였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가 없어서 그녀를 몹시 사랑하면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그는 다말을 사모하다가 병이 들고 말았다.

삼하13:3 그런데 암논에게는 대단히 간교한 친구 하나가 있었다.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라는 자였다.

삼하13:4 하루는 요나답이 암논에게 물었다. '왕자인 너는 무엇 때문에 그처럼 날마다 수심에 잠겨 있느냐?' '내 이복 누이동생 다말에 대한 애정 때문일세'

삼하13:5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침대에 누워 병든 척하고 있다가 너의 부친이 너를 보러 오거든 네 누이동생 다말을 보내 네가 보는 앞에서 음식을 만들게 해 달라고 부탁하고 너를 위해 만든 그 음식을 다말이 직접 손으로 먹여 주면 좀 나을 것 같다고 하여라.'

삼하13:6 그래서 암논은 요나답이 시킨 대로 침대에 누워 병든 척하고 있다가 자기 아버지가 그를 보러 왔을 때 이렇게 말하였다. '동생 다말을 보내 내가 보는 앞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나에게 먹여 주라고 하십시오.'

삼하13:7 그래서 다윗은 다말에게 사람을 보내 암논의 집에 가서 그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라고 지시하였다.

삼하13:8 다말이 자기 오빠 암논의 집에 갔을 때 암논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다말은 밀가루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자기 오빠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어 구웠다.

삼하13:9 그러나 다말이 과자 그릇을 암논 앞에 갖다 놓아도 그는 먹을 생각을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밖으로 나가게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하인들은 모두 밖으로 나갔다.

삼하13:10 "그때 암논이 다말에게 ', 이제 그 음식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와서 네가 직접 먹여라.' 하였다. 그래서 다말은 과자 그릇을 들고 그의 침실로 들어갔다. "

삼하13:11 그러나 다말이 음식을 먹이려고 암논에게 가까이 갔을 때 그는 다말을 붙들고 자기 자리에 들 것을 강요하였다.

삼하13:12 "그러자 다말이 거절하며 말하였다. '오빠, 이게 무슨 짓이예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

삼하13:13 내가 수치를 당한다면 어떻게 머리를 들고 다닐 수 있겠어요? 이러시면 오빠도 이스라엘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될 거예요. 나를 그렇게도 사랑하신다면 아버지께 말씀드리세요. 아버지께서도 내가 오빠와 결혼하는 것을 말리지 않으실 거예요'

삼하13:14 그러나 암논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그녀를 덮쳐 강간하고 말았다.

삼하13:15 그런 다음에는 다말에 대한 그의 사랑이 증오로 돌변하여 암논은 다말을 사랑할 때의 그 사랑보다 더한 증오심으로 그녀를 미워하여 '여기서 썩 나가!' 하고 소리쳤다.

삼하13:16 그러자 다말이 '그러시면 안 돼요. 이렇게 하고서 나를 쫓아보내는 것은 나를 욕보인 것보다 더 큰 죄란 말이예요' 하고 대꾸했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

삼하13:17 암논은 자기 하인을 불러 '이 계집을 밖으로 끌어내고 문을 걸어 잠그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는 다말을 끌어내고 문을 걸어 잠그었다. 이때 다말은 시집가지 않은 공주가 보통 입는 소매 달린 긴 옷을 입고 있었는데

삼하13:18 (17절과 같음)

삼하13:19 그녀는 이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면서 집으로 갔다.

삼하13:20 그러자 그녀의 오빠 압살롬이 그녀에게 '너를 욕보인 자가 암논이냐? 이 일로 너무 상심하지 말아라. 어쨌든 이것은 집안 일이니 당분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조용히 있거라.' 하고 그녀를 달랬다 그래서 다말은 자기 오빠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다.

삼하13:21 다윗 왕은 이 일을 듣고 노발대발 하였다.

삼하13:22 그리고 압살롬은 암논이 자기 동생 다말을 욕보인 일로 그를 미워하여 그와 일체 말을 하지 않았다.

삼하13:23 그로부터 2년 후에 압살롬은 에브라임 부근의 바알-하솔에서 자기 양털을 깎을 때 잔치를 베풀어 모든 왕자들을 초청하고

삼하13:24 "또 왕에게도 가서 '아버지, 저의 집에 양털 깎는 일이 있어서 잔치를 베풀었는데 신하들을 데리고 저와 함께 가십시다.' 하고 권하였다. "

삼하13:25 그러자 왕은 '아니다. 내 아들아. 만일 우리가 모두 다 가게 되면 너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압살롬은 왕을 강권했으나 왕은 가지 않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삼하13:26 그때 압살롬이 '그러시다면 내 형 암논이라도 우리와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하자 왕은 '암논이 너와 함께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삼하13:27 그러나 압살롬이 계속 간청하므로 왕은 암논과 다른 모든 왕자들을 그와 함께 보냈다.

삼하13:28 압살롬은 큰 잔치를 베풀고 그의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암논이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신호를 하면 그를 죽여라! 너희는 두려워할 것 없다. 이 명령을 내리는 자가 내가 아니냐? 용기를 내어 대담하게 해치워라'

삼하13:29 그래서 그들은 압살롬의 지시대로 암논을 죽였다. 그러자 다른 왕자들은 긠히 그 자리에서 일어나 노새를 타고 도망쳤다.

삼하13:30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압살롬이 모든 왕자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소문이 다윗의 귀에 들어갔다.

삼하13:31 그러자 왕은 벌떡 일어서서 자기 옷을 찢고 땅에 엎드렸으며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그의 곁에 서 있었다.

삼하13:32 그러나 바로 그때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 왕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자들이 다 죽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암논만 죽었을 뿐입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다말을 욕보인 후부터 그를 죽이기로 작정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왕자들이 다 죽은 것이 아니라 암논만 죽었습니다.'

삼하13:33 (32절과 같음)

삼하13:34 이런 일이 있은 후에 압살롬은 도망치고 말았다. 예루살렘 파수꾼이 바라보니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 달려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그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자

삼하13:35 요나답이 '보십시오! 제가 말한 대로 저기 왕자들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소리쳤다.

삼하13:36 그가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곧 도착하여 대성 통곡하므로 왕과 그의 신하들도 소리 높여 슬피 울었다.

삼하13:37 압살롬은 암미훗의 아들인 그술 왕 달매에게로 갔고 한편 다윗은 그의 아들 암논 때문에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삼하13:38 그러나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이 있은 지 3년이 되자

삼하13:39 다윗 왕은 죽은 아들에 대한 슬픔을 거의 잊고 이제는 그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그리워하고 있었다.

 

 

쉬운 성경

 

2Sa 13:1 <암논과 다말> 다윗에게는 압살롬이라는 아들과 암논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압살롬에게는 다말이라는 아름다운 누이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암논이 그 다말을 사랑했습니다.

2Sa 13:2 다말은 결혼하지 않은 처녀였습니다. 암논은 다말에게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그로 인하여 병이 나고 말았습니다.

2Sa 13:3 암논에게는,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시므아는 다윗의 형이었습니다. 요나답은 아주 간교한 사람이었습니다.

2Sa 13:4 요나답이 암논에게 물었습니다. “왜 날마다 그렇게 슬퍼하는가? 자네는 왕자가 아닌가? 대체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보게.” 암논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다말을 사랑한다네. 하지만 다말은 나의 이복동생 압살롬의 누이일세.”

2Sa 13:5 요나답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침대로 가게. 가서 아픈 척하게. 그러면 자네 아버지가 자네를 보러 올 걸세. 그러면 아버지께 말하게. ‘제발 제 누이 다말이 와서 저에게 먹을 것을 주게 하십시오. 제가 보는 앞에서 음식을 만들게 해 주십시오. 다말이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보고, 다말이 만든 음식을 먹으면 나을 것 같습니다.’”

2Sa 13:6 그래서 암논은 침대에 누워 아픈 척을 했습니다. 다윗 왕이 암논을 보러 왔습니다. 암논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제 누이 다말을 오게 해 주십시오. 제가 보는 앞에서 맛있는 과자를 만들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다말에게서 직접 받아 먹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2Sa 13:7 다윗이 명령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을 다말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심부름꾼이 다말에게 전했습니다. “당신의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암논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십시오.”

2Sa 13:8 그래서 다말은 자기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갔습니다. 암논은 침대에 있었습니다. 다말은 밀가루를 가지고 손으로 반죽을 했습니다. 다말은 암논이 보는 앞에서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 구웠습니다.

2Sa 13:9 다말이 냄비째 가져다가 암논을 위해 과자를 꺼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과자를 먹지 않았습니다. 암논이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모두 물러가 있어라!” 그러자 암논의 종들이 모두 방을 나갔습니다.

2Sa 13:10 암논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그 음식을 침실로 가져와 다오. 네 손으로 직접 먹여 다오.” 다말은 자기가 만든 과자를 침실에 있는 자기 오라비 암논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2Sa 13:11 다말이 과자를 직접 먹여 주려고 암논에게 가까이 갔을 때, 암논은 다말을 꽉 붙들더니 누이야, 이리 와서 나와 함께 자자라고 말했습니다.

2Sa 13:12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오라버니, 안 됩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에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일을 하시면 안 됩니다.

2Sa 13:13 저는 제 부끄러움을 벗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라버니는 이스라엘에서 부끄러운 바보가 될 것입니다. 제발 왕께 말씀드리십시오. 왕께서 오라버니를 저와 결혼시켜 주실 것입니다.”

2Sa 13:14 그러나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암논은 다말보다 힘이 세었으므로 다말을 강간하고 말았습니다.

2Sa 13:15 그리하고 나니, 다말에 대한 암논의 마음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변했습니다. 전에 다말을 사랑했던 것보다 지금 미워하는 마음이 훨씬 더 컸습니다. 암논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가거라!”

2Sa 13:16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안 됩니다! 저를 보내는 것은 더욱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라버니가 지금 하신 일보다 더 큰 죄입니다.” 그러나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2Sa 13:17 암논은 자기의 젊은 종을 다시 들어오게 했습니다. 암논이 말했습니다. “이 여자를 당장 밖으로 끌어 내어라. 그런 다음에 문을 잠가 버려라.”

2Sa 13:18 그래서 암논의 종이 다말을 집 밖으로 끌어 낸 다음에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그 때 다말은 소매가 긴 특별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공주들은 그런 옷을 입었습니다.

2Sa 13:19 다말은 머리에 흙을 뒤집어 씀으로써 슬픔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다말은 소매가 긴 옷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길을 가면서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2Sa 13:20 다말의 오라비인 압살롬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너의 오라비인 암논이 너를 강간했다고? 하지만 그도 너의 오라비니 지금은 잠자코 있어라. 이 일로 너무 슬퍼하지 마라.” 그리하여 다말은 자기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다말은 슬프고 외로웠습니다.

2Sa 13:21 다윗 왕이 그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냈습니다.

2Sa 13:22 압살롬은 암논에게 잘했느니 잘못했느니 하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자기 누이 다말을 강간한 일 때문에 암논을 미워했습니다.

2Sa 13:23 <압살롬의 복수> 이 년 후, 압살롬이 에브라임 근처의 바알하솔에서 자기 양 떼의 털을 깎는 일이 있었습니다. 양털을 깎을 때는 크게 잔치를 여는 풍습이 있어서 압살롬은 왕자들을 모두 초대했습니다.

2Sa 13:24 압살롬이 왕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양털을 깎는 일에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왕께서도 신하들과 함께 와 주십시오.”

2Sa 13:25 다윗 왕이 압살롬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아니다. 우리는 가지 않겠다. 우리가 가면 너에게 짐만 될 뿐이다.” 그래도 압살롬은 다윗에게 와 달라고 간절히 청했습니다. 다윗은 가지 않고 압살롬에게 복을 빌어 주기만 했습니다.

2Sa 13:26 압살롬이 말했습니다. “왕께서 가시지 않겠다면 제 형 암논을 저와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다윗 왕이 압살롬에게 물었습니다. “왜 암논을 데리고 가려 하느냐?”

2Sa 13:27 그래도 압살롬이 계속해서 암논을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암논과 왕자들을 모두 압살롬과 함께 가게 했습니다.

2Sa 13:28 그 때에 압살롬이 자기 종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암논을 잘 살펴보아라. 암논이 술에 취하거든, 내가 암논을 죽여라하고 말할 테니, 그러면 당장 그를 죽여 버려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명령하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져라.”

2Sa 13:29 그리하여 압살롬의 젊은 종들은 압살롬이 명령한 대로 암논을 죽였습니다. 그러자 다윗의 다른 아들들은 나귀에 올라타고 도망쳤습니다.

2Sa 13:30 왕자들이 도망치고 있는 동안, 소문이 다윗에게 전해졌습니다. “압살롬이 왕자들을 다 죽였고,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2Sa 13:31 다윗 왕은 자기 옷을 찢고 땅 위에 누워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왕의 모든 종들도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2Sa 13: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왕자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뿐입니다. 압살롬이 이 일을 꾸민 것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강간했기 때문입니다.

2Sa 13:33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뿐입니다.”

2Sa 13:34 그러는 사이에 압살롬은 다른 나라로 도망쳤습니다. 한 호위병이 성벽 위를 지키고 있다가 여러 사람이 언덕 맞은편에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2Sa 13:35 요나답이 다윗 왕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제가 말한 대로, 저기 왕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2Sa 13:36 요나답이 이 말을 하자마자 왕자들이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크게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크게 울었습니다.

2Sa 13:37 압살롬은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도망쳤고, 다윗은 날마다 죽은 아들 암논을 생각하며 슬프게 보냈습니다.

2Sa 13:38 압살롬은 그술로 도망친 후에 그 곳에서 삼 년 동안 머물렀습니다.

2Sa 13:39 다윗 왕은 암논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가라앉자, 이제는 압살롬이 매우 보고 싶어졌습니다.

 

 

표준새번역

 

삼하13:1 그 뒤에 이런 일이 있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아름다운 누이가 있는데, 이름은 다말이었다. 그런데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였다.

삼하13:2 암논은 자기의 누이 다말을 사랑하였으나,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병이 나고 말았다.

삼하13:3 암논에게는 요나답이라고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다. 요나답은 아주 교활한 인물이었다.

삼하13:4 마침 그가 암논에게 물었다. "왕자님, 나날이 이렇게 안색이 수척해지시는데, 웬 일이십니까? 나에게 그 까닭을 알려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암논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내가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오."

삼하13:5 그러자 요나답이 그에게 제안하였다. "왕자님은 침상에 누워서, 병이 든 체 하십시오. 부왕께서 문병하러 오시면, 누이 다말을 보내 달라고 하십시오. 누이 다말이 와서 왕자님이 드실 음식을 요리하게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십시오. 다말이 왕자님 앞에서 음식을 요리하면, 왕자님이 그것을 보면서, 그의 손에서 직접 받아 먹고 싶다고 말씀드리십시오."

삼하13:6 그리하여 암논이 침상에 누워서, 병든 체 하고 있으니, 과연 다윗 왕이 그를 문병하러 왔다. 그 때에, 암논이 왕에게 요청하였다. "누이 다말을 보내 주십시오. 제가 보는 앞에서, 누이가 맛있는 빵 몇 개라도 만들어서, 그것을 저에게 직접 먹여 주게 하여 주십시오."

삼하13:7 다윗은 다말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어서 지시하였다. "어서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먹을 것을 좀 만들어 주어라."

삼하13:8 다말이 자기의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보니, 그가 침상에 누워 있었다. 다말이 밀가루를 가져다가, 이겨서, 그가 보는 앞에서 맛있는 빵 몇 개를 빚어, 잘 구웠다.

삼하13:9 그리고 다말이 냄비째 가져다가, 암논 앞에서 그릇에 담아 주었으나, 암논은 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사람들을 다 밖으로 내보내라고 말하고는,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간 뒤에,

삼하13:10 다말에게 말하였다. "그 빵을 이 침실로 가지고 들어와서, 네가 손수 나에게 먹여 다오." 그래서 다말은 손수 만든 빵을 들고, 자기의 오라버니 암논의 침실로 들어갔다.

삼하13:11 다말이 그에게 먹여 주려고 다가서니, 그는 다말을 끌어안고, 함께 눕자고 하였다.

삼하13:12 다말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렇게 하지 마십시오, 오라버니! 이스라엘에는 이러한 법이 없습니다. 제발, 나에게 욕을 보이지 마십시오. 제발 이런 악한 일을 저지르지 말아 주십시오.

삼하13:13 오라버니가 나에게 이렇게 하시면, 내가 이런 수치를 당하고서,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 오라버니도 또한 이스라엘에서 아주 정신 빠진 사람들 가운데 하나와 똑같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제발 임금님께 말씀을 드려 보십시오. 나를 오라버니에게 주기를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삼하13:14 다말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도, 암논은, 다말이 애원하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 센 힘으로 그를 눕혀서, 억지로 욕을 보였다.

삼하13:15 그렇게 욕을 보이고 나니, 암논은 갑자기 다말이 몹시도 미워졌다. 이제 미워하는 마음이 기왕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하였다. 암논이 그에게, 당장 일어나 나가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삼하13:16 그러자 다말이 암논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이제 나를 쫓아내시면, 이 악은 방금 나에게 저지른 악보다 더 큽니다." 그런데도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삼하13:17 오히려 자기의 시중을 드는 하인을 불러다가 명령하였다. "어서 이 여자를 내 앞에서 내쫓고, 대문을 닫고서 빗장을 질러라."

삼하13:18 암논의 하인은 공주를 바깥으로 끌어내고, 대문을 닫고서, 빗장을 질렀다. 그 때에 다말은 소매에 색동으로 수를 놓은 긴 옷을 입고 있었다. 공주들은 시집가기 전에는 옷을 그렇게 입었다.

삼하13:19 이제 다말은 머리에 재를 끼얹고, 입고 있는 색동 소매 긴 옷도 찢고,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로, 목을 놓아 울면서 떠나갔다.

삼하13:20 다말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다말을 보고 물었다. "네 오라비 암논이 너를 건드렸지? 얘야, 암논도 네 오라비이니, 지금은 아무 말도 입 밖에 내지 말아라. 이 일로 너무 근심하지 말아라." 그리하여 다말은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다.

삼하13:21 다윗 왕은 이 이야기를 모두 듣고서, 몹시 분개하였다.

삼하13:22 압살롬은 암논이 누이 다말에게 욕을 보인 일로 그가 미웠으므로, 암논에게 옳다거나 그르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

삼하13:23 두 해가 지난 어느 날, 압살롬은 에브라임 근처의 바알하솔에서 양털을 깎고 있었다. 이 때에, 압살롬이 왕자들을 모두 초대하였다.

삼하13:24 압살롬은 다윗 왕에게도 찾아가서 말하였다. "임금님, 제가 이번에 양털을 깎게 되었으니, 임금님도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이 아들과 함께 내려가셔서, 잔치에 참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삼하13:25 왕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아니다, 내 아들아. 우리가 모두 따라가면, 너에게 짐이 될 터이니, 우리는 가지 않으마." 압살롬이 계속하여 간청을 하였지만, 왕은 함께 가고 싶지 않아서, 복을 빌어 주기만 하였다.

삼하13:26 그러자 압살롬이 말하였다. "그러면 맏형 암논이라도 우리와 함께 가도록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왕은 "암논이 너와 함께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그에게 물었다.

삼하13:27 그래도 압살롬이 계속하여 왕에게 간청하니, 왕은 암논과 다른 왕자들이 모두 그와 함께 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삼하13:28 압살롬은 이미 자기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암논이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질 때를 잘 지켜 보아라. 그러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쳐죽이라고 하면, 너희는 겁내지 말고 그를 죽여라. 내가 너희에게 직접 명령하는 것이니, 책임은 내가 진다. 다만, 너희는 용감하게, 주저하지 말고 해치워라!"

삼하13:29 마침내 압살롬의 부하들은 압살롬의 명령을 따라서, 하라는 그대로 암논에게 하였다. 그러자 다른 왕자들은 저마다 자기 노새를 타고 달아났다.

삼하13:30 그들이 아직도 길에서 달아나는 동안에, 다윗에게는, 압살롬이 왕자들을 모조리 쳐죽여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는 소식이 들어갔다.

삼하13:31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입고 있는 옷을 찢고 땅바닥에 누워 버렸고, 그를 모시고 서 있는 신하들도 다 옷을 찢었다.

삼하13:32 그 때에,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 나서서 말하였다. "임금님, 젊은 왕자들이 모두 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암논 한 사람만 죽었습니다.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보인 날부터, 압살롬은 그런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하13:33 그러니 이제 높으신 임금님께서는, 왕자들이 다 죽었다고 하는 뜬소문을 듣고 상심하지 마십시오. 암논 한 사람만 죽었을 따름입니다."

삼하13:34 그 사이에, 압살롬은 도망쳐 버렸다. 바로 그 때에, 예루살렘의 보초병 하나가 호로나임 쪽에서 많은 사람이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서, 왕에게 알렸다.

삼하13:35 그러자 요나답이 왕에게 아뢰었다. "틀림 없습니다. 왕자님들이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이 종이 이미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삼하13:36 요나답이 말을 막 마치는데, 왕자들이 들어와서, 목을 놓아 울기 시작하였다. 왕도 통곡하고, 모든 신하도 통곡하였다.

삼하13:37 압살롬은 도망하여서,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죽은 아들 암논 때문에 슬픈 나날을 보냈다.

삼하13:38 압살롬은 도망한 뒤에, 그술로 가서, 그 곳에 세 해 동안 머물러 있었다.

삼하13:39 그러는 사이에, 다윗 왕은 암논을 잃었을 때에 받은 충격도 서서히 가라앉았고, 오히려 압살롬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점점 간절해졌다.

 

 

현대어 성경

 

2Sa 13:1 [암논의 근친상간] 다윗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우리아를 죽인 후 그의 아내를 빼앗았기 때문에 다윗의 집안에서 유혈 참극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암논이 배다른 누이 나말을 사랑한 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다말은 아주 아름다운 처녀였는데, 암논이 그녀를 사랑하여

2Sa 13:2 병이 날 지경이 되었다. 물론 아브라함이 배다른 누이 사라와 결혼하였던 것처럼 당시에도 법적으로는 그들이 결혼할 수 있었으나 왕궁의 처녀들은 엄격히 통제된 구역 안에서 살았기 때문에 암논은 그녀와 사사롭게 접촉할 수가 없었다.

2Sa 13:3 그런데 암논에게는 요나답이라는 아주 간교한 친구가 한 명 있었다.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로서 어떤 경우에서든지 묘책을 잘 꾸며 냈다.

2Sa 13:4 어느 날 그가 암논에게 물었다. “왕자님, 나날이 안색이 수척해지시는데 무슨 좋지 않은 일이라도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자 암논이 실토하였다. “내 배다른 아우 압살롬의 누이가 보고 싶어 이렇게 속으로 애태우고 있소.”

2Sa 13:5 이 말을 듣고 요나답이 묘책을 내주었다. “왕자님께서는 이제부터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병든 체하고 있다가 부왕께서 문병하러 오시거든 유언이나 하듯이 이렇게 간청하십시오. “다말을 제 집으로 보내 주셔서 제가 먹고 싶은 진미를 요리하게 해주십시오. 그녀가 이곳에 와서 제가 보는 앞에서 음식을 만들어 주면 다시 식욕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그녀가 고운 손으로 진미를 요리하여 제 입에 넣어준다면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당시 환자에게는 특정한 진미를 요리해 주는 습관이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구중 궁궐의 규수도 요리하러 나가는 관례가 있었기 때문에 요나답은 이러한 미풍양속을 악용하였다.

2Sa 13:6 암논은 요나답이 시킨 대로 행동하자, 과연 다윗왕이 그에게 문병하러 찾아왔다. 암논이 장자였기 때문에 다윗은 그를 왕위를 계승할 왕자로 생각하고 그를 맹목적으로 사랑하였다. 그런 부왕에게 암논이 애원하였다. “어서 제 누이 다말을 보내 주십시오. 그녀가 이곳에 와서 떡 몇 개를 만들어 제게 먹여 준다면, 제가 그 모습을 보고 당장에 식욕을 얻어 맛있게 먹겠습니다.”

2Sa 13:7 다윗이 다말에게 소식을 전하였다.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의 병이 낫도록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어라

2Sa 13:8 다말이 가서 보니 그가 과연 침상에 누워 앓고 있었다. 그래서 다말은 가루 반죽을 이겨 가지고 떡 몇 개를 빚어 맛있게 구웠다. 암논은 이러한 다말의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볼 수가 있었다.

2Sa 13:9 다말이 냄비째 들고 가서 암논이 먹을 수 있는 곳에 차려 놓았으나 암논은 그 떡을 먹지 않고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모두 나가 있게 하였다. 그래서 다른 하인들이 밖으로 나가자

2Sa 13:10 암논은 다말에게 그 떡을 이리 침실로 가지고 들어와 내 입에 넣어 주렴. 네 손에서 직접 받아먹고 싶구나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다말은 떡 그릇을 들고 오라비의 침대 곁으로 다가갔다.

2Sa 13:11 마침내 다말이 암논의 입에 먹을 것을 넣어 주려 하자 그가 다말을 끌어안으며 애원하였다. “이리 들어와 나하고 함께 자자!”

2Sa 13:12 그러나 다말은 좋은 말로 거절하였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나를 이렇게 더럽히지 마세요. 이스라엘에서는 이런 일이 무서운 범죄가 아닙니까? 제발 이러지 마세요.

2Sa 13:13 내가 이런 수치를 당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오라버니인들 무엇이 좋겠습니까? 이스라엘에서 가장 더러운 치한 소리를 듣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법대로 결혼한다면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임금님께 한마디 말씀만 올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임금님께서는 틀림없이 저를 오라버니 아내로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2Sa 13:14 그러나 암논은 이러한 다말의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조건 힘으로 그녀를 덮쳐 강간을 하였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죄가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자녀들 사이에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2Sa 13:15 암논은 이러한 일이 있은 후에는 마음이 변하여 다말을 몹시 미워하게 되었다. 그가 전에 그녀를 사랑한 것보다 더 크게 미워하였다. 어쨌든 암논은 사랑할 때도 참을 수 없이 사랑하고, 미워할 때도 참을 수 없이 미워하는 성격의 인간이었다. 그는 이제 미움을 이기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어서 일어나 이 방에서 빨리 나가라!”

2Sa 13:16 이제 다말은 항의하였다. “이러지 마세요. 어찌 나를 짐승처럼 쫓아내실 작정입니까? 이제 나를 이렇게 무조건 쫓아내 버리는 것은 방금 내게 저지른 죄보다 더 큰 죄입니다.” 그러나 암논의 귀에는 더 이상 이러한 소리가 들려 오지 않았다.

2Sa 13:17 그는 오히려 하인을 불러 또 한 번 폭력을 행사하였다. “거기 있는 그 계집을 어서 내 집에서 몰아낸 뒤에 대문을 닫고 빗장을 질러라

2Sa 13:18 이때 다말은 긴소매에 색동으로 수를 놓은 곱고 아름다운 공주의 옷을 입고 있었다. 옛날부터 공주들이 시집 가기 전에는 그렇게 아름답고 고운 옷을 입는 법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다말을 마치 성가시게 구는 창녀처럼 암논의 하인이 대문 밖으로 끌어낸 뒤에 대문을 닫고 빗장을 질렀다.

2Sa 13:19 그러자 다말은 긴 색동옷을 찢고 머리 위에는 재를 뒤집어쓰고 두 손은 머리 위에 얹은 채 목놓아 울면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2Sa 13:20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이 이 모습을 보고 이렇게 누이를 달랬다. “네 오라비 암논이 그 몸을 더럽혔지? 그래도 암논은 네 오라비이니 이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더 이상 네 마음 속에도 품어 두지 말아라.” 이리하여 다말은 그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서 소박 맞은 여인처럼 슬프고 외롭게 평생을 살았다. 한 번도 누구의 아내가 되어 본 일 없이 평생을 홀로 산 다말의 신세는 그녀의 아버지 다윗에게도 일평생 쓰라린 고통으로 느껴졌다.

2Sa 13:21 물론 다윗왕은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몹시 화를 냈으나 그의 자식 사랑은 언제나 맹목적이었다. 더구나 암논은 그의 장자로서 왕위를 계승할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윗은 여전히 그를 무조건 사랑하고 어떤 벌도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암논의 기분이 상할까봐 그를 꾸짖는 말조차도 하지 않았다.

2Sa 13:22 그러나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은 암논이 다말의 몸을 더럽혔기 때문에 그를 아주 미워하였다. 그래서 압살롬은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더 이상 암논과는 말을 하지 않고 지냈다.

2Sa 13:23 [압살롬이 암논에게 보복하다] 다말이 암논에게 강간당한 뒤 2년이 지나서였다.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이 에브라임 성읍 근처에 있는 바알하솔에서 양털을 깎게 되었다. 그곳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7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지점에 있었고 거기에 압살롬의 토지가 있었다. 양털을 깍을 때에는 큰 잔치를 베푸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 압살롬은 왕자들을 모두 초대하였다. 그러나 왕세자인 암논의 초청은 왕의 허락이 필요하였다.

2Sa 13:24 그래서 압살롬은 왕을 찾아가 이렇게 아뢰었다. “아버님, 마침 제가 양털을 깎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에 아버님께서 직접 가까운 신하들과 함께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2Sa 13:25 그러나 왕은 아들의 초청을 사양하였다. “내 아들아,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 우리가 모두 내려간다면 네게 짐이 될 것이다그래도 압살롬이 계속 간청하자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작별인사를 하며 그만 돌아가라고 하였다.

2Sa 13:26 그러자 압살롬이 다른 청을 드렸다. “아버님께서 정 못가시면, 맏형 암논이라도 같이 가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나 왕은 이것도 거절하였다. “꼭 그렇게 할 이유가 무엇이냐?”

2Sa 13:27 그러나 압살롬이 계속 왕을 조르는 바람에 왕이 결국 그의 청을 들어주어 암논을 비롯한 모든 왕자들이 압살롬의 술잔치에 참여하게 되었다. 압살롬은 성대한 술잔치를 준비해 놓고

2Sa 13:28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의 부하들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려놓았다. “암논이 술 기운이 돌기 시작하여 기분이 좋아질 때에 내가 너희에게 신호를 보내겠다. 너희는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그를 쳐죽여라. 너희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고 이 거사를 단행하여라. 그 책임은 내가 모두 지겠으니 오직 너희는 용기를 내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여라

2Sa 13:29 압살롬의 부하들은 상전의 명령대로 대번에 암논을 쳐죽였다. 사태가 이쯤 되자 다른 왕자들은 저마다 허둥지둥 자기 노새를 찾아 타고 달아나 버렸다.

2Sa 13:30 그런데 그들이 아직도 왕궁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누가 벌써 다윗에게 그 소식을 전하였다. “압살롬이 왕자님들을 모조리 쳐죽여서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였습니다.”

2Sa 13:31 그러자 왕이 놀라서 진정을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다 찢고 땅바닥에 쓰러져 뒹굴며 몸부림을 쳤다. 왕을 모시고 서 있던 신하들도 옷을 찢으며 슬퍼하였다.

2Sa 13:32 이런 순간에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 나섰다. 그는 전에 암논에게 더러운 꾀를 제공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다윗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가 있었다. “임금님께서는 너무 슬퍼하지 마소서! 그들이 왕자들을 모두 죽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 암논 한 사람만 죽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논이 다말의 몸을 더럽힌 날부터 그녀의 친오빠인 압살롬은 계속 보복할 생각을 해왔고 누구나 압살롬에게서는 그런 결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Sa 13:33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소문만 듣고 괴로워하지 마소서. 죽은 것은 암논 한사람뿐이고 다른 왕자들은 틀림없이 살아있을 것입니다.”

2Sa 13:34 압살롬은 보복을 끝낸 다음 즉시 국외로 도주하였다. 마침내 예루살렘에서 보초를 서던 파수꾼이 북쪽의 벳호론 쪽에서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파수꾼이 즉각 왕에게 보고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북쪽의 벳호론 쪽에서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2Sa 13:35 그러자 요나답이 왕 앞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그 사람들이 바로 왕자님들입니다. 제 말이 맞지 않았습니까?”

2Sa 13:36 요나답이 떠들며 자랑하는 말을 마치자마자 왕자들이 왕 앞으로 달려와 울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다윗도 통곡하고 궁중의 신하들도 모두 통곡하였다.

2Sa 13:37 [망명 중의 압살롬] 압살롬은 이스라엘에서 갈릴리 호수 동쪽으로 도주하여 아람 족속의 나라 그술 왕 달매에게로 갔다. 달매는 암미훌의 아들로 다윗의 외할아버지였다. 다윗은 왕세자인 암논이 죽자 슬픈 나날을 보냈다.

2Sa 13:38 이렇게 3년이 지나자

2Sa 13:39 다윗은 암논이 죽은 것에 대해서도 마음이 어느 정도 진정되었고 그술에 가서 돌아오지 않는 압살롬에 대해서도 차츰 노기를 풀게 되었다.

 

 

우리말성경

 

2Sa 13:1 그 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다말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아들 암논이 다말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2Sa 13:2 암논은 여동생 다말 때문에 답답해하다가 병이 나고 말았습니다. 다말이 처녀였으므로 어떻게 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2Sa 13:3 암논에게는 요나답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다윗의 형인 시므아의 아들로서 매우 교활한 사람이었습니다.

2Sa 13:4 그가 암논에게 물었습니다. “왕의 아들인 네가 왜 그렇게 날마다 더 수척해지느냐? 나한테 말해 보지 않겠느냐?” 암논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 동생 압살롬의 여동생 다말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다.”

2Sa 13:5 요나답이 말했습니다. “침대로 가서 아픈 척하고 있어라.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시면 이렇게 말하여라. ‘제 여동생 다말을 보내 제게 먹을 것을 주고 제가 보는 앞에서 먹을 것을 마련해 그 손으로 먹여 주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이다.”

2Sa 13:6 그래서 암논은 자리에 누워 아픈 척했습니다. 왕이 그를 보러 오자 암논이 말했습니다. “제 여동생 다말이 와서 제가 보는 앞에서 맛있는 빵을 만들어 그 손으로 제게 먹여 주게 해 주십시오.”

2Sa 13:7 다윗은 집에 사람을 보내 다말에게 말을 전했습니다. “네 오빠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주어라.”

2Sa 13:8 그리하여 다말이 자기 오빠 암논의 집으로 가 보니 암논이 누워 있었습니다. 다말은 밀가루를 반죽해 그가 보는 앞에서 빵을 만들어 구웠습니다.

2Sa 13:9 그러고는 빵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차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먹으려 하지 않고 사람들을 모두 내보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물러가자

2Sa 13:10 암논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내 침실로 먹을 것을 가져와서 네 손으로 먹여 다오.” 그러자 다말은 자기가 만든 빵을 들고 침실에 있는 자기 오빠 암논에게 가져왔습니다.

2Sa 13:11 다말이 먹이려고 다가가자 암논은 그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동생아, 나와 함께 눕자.”

2Sa 13:12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오라버니, 이러지 마세요.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제발 이런 악한 짓은 하지 마세요.

2Sa 13:13 내가 이 수치를 당하고서 어딜 다닐 수 있겠어요? 오라버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사람 가운데 하나같이 될 거예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제발 왕께 말씀드리세요. 왕께서 나를 오라버니에게 주기를 거절치 않으실 거예요.”

2Sa 13:14 그러나 암논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암논은 다말보다 힘이 셌으므로 힘으로 눌러 다말을 욕보였습니다.

2Sa 13:15 그러고 난 뒤 암논은 다말이 몹시 미워졌습니다. 전에 다말을 사랑했던 것보다 미워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암논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서 나가거라.”

2Sa 13:16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지금 오라버니가 내게 한 일보다 더 악한 일이에요.” 그러나 암논은 그 말을 듣지 않고

2Sa 13:17 자기 종을 불러 명령했습니다. “저 여자를 여기서 내쫓고 문을 닫아걸어라.”

2Sa 13:18 그러자 그 종은 다말을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그때 다말은 왕의 공주들이 입는 색동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2Sa 13:19 그러나 이제 다말은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자기가 입고 있던 색동옷을 찢어 버리고는 머리에 손을 얹고 큰 소리로 울며 떠나갔습니다.

2Sa 13:20 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물었습니다. “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얘야, 그는 네 오라비니 지금은 조용히 있자. 이 일로 너무 근심하지 마라.” 그리하여 다말은 자기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습니다.

2Sa 13:21 다윗 왕은 이 모든 일을 듣고 몹시 분노했습니다.

2Sa 13:22 압살롬은 자기 동생 다말에게 수치를 준 암논에게 앙심을 품었지만 암논에게 한마디도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2Sa 13:23 그로부터 2년이 지났습니다. 압살롬이 에브라임 경계 근처의 바알하솔에서 양털을 깎을 때 그는 왕자들을 모두 그곳으로 초대했습니다.

2Sa 13:24 압살롬은 왕께 나가서 말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양털을 깎게 됐는데 왕께서도 왕의 신하들을 데리고 종과 함께 가시지요.”

2Sa 13:25 왕이 압살롬에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 우리가 다 가면 네가 부담만 될 텐데.” 압살롬이 계속 청했지만 왕은 가기를 마다하며 그저 축복만 빌어 주었습니다.

2Sa 13:26 그러자 압살롬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제 형 암논만이라도 우리와 같이 가도록 해 주십시오.” 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가 왜 너와 함께 가야 하느냐?”

2Sa 13:27 그러나 압살롬이 계속 왕께 간청하자 다윗은 암논과 모든 왕자들을 그와 함께 보내 주었습니다.

2Sa 13:28 압살롬은 미리 자기 부하들에게 명령해 두었습니다. “잘 들으라. 암논이 포도주를 마시고 *취기가 오를 때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하면 그를 죽이라. 내가 명령한 일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라.”

2Sa 13:29 그러자 압살롬의 부하들은 암논에게 압살롬이 명령한 대로 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왕자들은 일어나 노새를 타고 도망쳤습니다.

2Sa 13:30 그들이 달아나고 있을 때 다윗에게 이 소식이 들렸습니다. “압살롬이 왕자들을 다 죽여서 살아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답니다.”

2Sa 13:31 왕은 일어나 자기 옷을 찢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왕의 모든 신하들도 곁에 서서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2Sa 13:32 그러나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말했습니다. “내 주께서는 저들이 왕자들을 다 죽였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것입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자기 동생 다말을 욕보인 그날부터 이 일을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2Sa 13:33 그러니 내 주 왕께서는 왕자들이 다 죽었다는 헛소문에 상심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것입니다.”

2Sa 13:34 그리고 압살롬도 도망쳤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그 뒷산 길에서 내려오고 있는 것을 젊은 파수꾼이 보고 왕께 알렸습니다.

2Sa 13:35 요나답이 왕께 말했습니다. “그것 보십시오. 왕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왕의 종이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2Sa 13:36 그가 말을 끝내자 왕자들이 큰 소리로 통곡했습니다. 왕과 모든 신하들도 몹시 괴로워하며 함께 울었습니다.

2Sa 13:37 압살롬은 도망쳐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날마다 암논을 생각하며 슬퍼했습니다.

2Sa 13:38 압살롬은 도망쳐 그술로 간 뒤 그곳에서 3년을 지냈습니다.

2Sa 13:39 암논의 죽음에 대한 마음이 아물자 다윗 왕은 압살롬이 몹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인용

목차

기독교성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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