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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시사, 한시의 초기 모습 - 3. 남방의 서정, 반속요 본문

책/한시(漢詩)

한시사, 한시의 초기 모습 - 3. 남방의 서정, 반속요

건방진방랑자 2021. 12. 2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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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속요(返俗謠)는 다음과 같다.

 

化雲心兮思淑貞 깨끗한 마음 되고파 정숙을 생각했건만
洞寂滅兮不見人 적멸에 빠져들어도 청연(靑蓮)은 보이지 않네.
瑤草芳兮思芬蒕 고운 풀 꽃다와 향기를 풍겨내니
將奈何兮是靑春 장차 어쩔거나, 이 청춘을. 全唐詩卷 七九九.

 

설요(薛瑤)는 아버지 승충(承沖)이 죽자 머리를 깎고 출가하여 불교에 몸을 맡겼는데 보당보살(寶堂菩薩)을 보는 경지에까지는 이르렀으나, 불각(佛覺)에 완전히 이르지는 못하여, 마침내 이 노래를 부르고 환속하여 곽원진(郭元振)에게 시집갔다고 한다. ‘()’를 매구(每句) 삽입하면서 쌍성자(雙聲字) ‘청춘(靑春)’과 첩운자(疊韻字) ‘분온(芬蒕)’을 사용하여 리듬감을 강하게 살리고 있다.

 

작자 설요(薛瑤)의 생평(生平)에 대해서는 출전 문헌인 전당시(全唐詩)에는 그가 곽원진(郭元振)에게 시집가 첩()이 되었다고만 적고 있으나, 진자앙(陳子昂)이 쓴 묘지명(墓誌銘)【「館閣郭公姬薛氏墓誌銘, 陳伯玉文集, 四部叢刊本에는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 승충(承沖)은 당() 고종(高宗) 때 김인문(金仁問)을 따라 입당(入唐)하였다가 그 곳에서 죽었다.

 

 

 

 

인용

목차 / 略史

우리 한시 / 서사한시

한시미학 / 고려ㆍ조선

眞詩 / 16~17세기 / 존당파ㆍ존송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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