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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한(金福漢, 1860 철종11~1924, 자 元五, 호 志山)은 홍주(洪州) 출신이다. 선원(仙源) 김상용(金尙鎔)의 후손이며, 의병장 이설(李偰)과는 내외종간(內外從間)이다. 그는 단발령이 내렸을 때에는 이설 등과 함께 기의하였으며, 1906년에는 다시 민종식(閔宗植)과 함께 홍주에서 기의하였고, 세칭 6의사의 한 사람이다.
그가 남기고 간 우국시편 가운데는 이미 앞에서 보인 「이충문공묘(李忠武公墓)」를 비롯하여 이설(李偰)의 담자운(談字韻)에 차운(次韻)한 「차부암이공담자운(次復菴李公談字韻)」과 「문안중근사유감(聞安重根事有感)」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차부암이공담자운(次復菴李公談字韻)」을 아래에 보인다.
獨坐悄然誰公談 | 초연히 홀로 앉아 누구와 말을 할까? |
面墻無路見終南 | 담벽만 보노라니 남산을 못보겠네. |
報君人少堅如竹 | 대쪽 같은 절개로 나라 위하는 사람 적고 |
誤國姦多醜似藍 | 파랗게 된 추한 얼굴로 나라 그르치는 놈만 많구나. 『志山集』 |
부암(復菴)의 원운(原韻)볼 수는 없으나 이 작품은 학자로서의 면모도 함께 읽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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