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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 - 안화사치재(安和寺致齋)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김부식 - 안화사치재(安和寺致齋)

건방진방랑자 2022. 7.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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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사에서 재를 치성하며

안화사치재(安和寺致齋)

 

김부식(金富軾)

 

 

窮秋影密庭前樹 靜夜聲高石上泉

睡起凄然如有雨 憶曾蘆葦宿漁船 東文選卷之十九

 

 

 

 

 

 

해석

窮秋影密庭前樹

궁추영밀정전수

늦가을이라 정원 앞 나무 그림자 빽빽하고

靜夜聲高石上泉

정야성고석상천

고요한 밤이라 바위 가 샘물 소리가 높네.

睡起凄然如有雨

수기처연여유우

잠자다 일어나니 서늘한 게 비라도 내린 듯하니

憶曾蘆葦宿漁船

억증로위숙어선

일찍이 갈대 있는 어선에서 묵었던 때 생각나네. 東文選卷之十九

 

 

해설

이 시는 늦가을에 안화사에서 재()를 올리고 지은 순수 서정시(敍情詩)이다.

 

깊은 가을 뜰 앞의 달빛에 비친 나무 그림자는 빽빽하고 고요한 밤에 돌 위로 흐르는 샘물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 보니 늦가을이라 을씨년스러워 마치 비가 온 것 같다. 예전에 갈대 숲속에서 고깃배에서 잠을 잔 적이 있었는데, 그 상황이 지금과 비슷하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86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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