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종형에게 부치다
기종형(寄從兄)
임춘(林椿)
自從避地便忘歸 夜夢時時入試闈
要使家聲今復振 靑雲相伴鶺鴒飛 『西河先生集』 卷第三
해석
自從避地便忘歸 자종피지변망귀 |
피난지로 와서부터 곧 돌아가길 잊었지만 |
夜夢時時入試闈 야몽시시입시위 |
밤 꿈엔 이따금 시험장에 들어가곤 하네. |
要使家聲今復振 요사가성금부진 |
바라기는 집의 명성을 이제 다시 떨치려 한다면 |
靑雲相伴鶺鴒飛 청운상반척령비 |
청운길에 서로 형제[鶺鴒]가 따라 날아가야 하리. 『西河先生集』 卷第三 |
해설
이 시는 사촌형에게 보낸 것으로, 무신난(武臣亂) 전(前) 구 귀족사회에서 별로 저항 없이 보유해 왔던 지배귀족계급다운 의식이 무신(武臣) 지배라는 막강한 저항을 만나 난파(難破)당하자, 다시 가문(家門)을 일으키고자 하는 가문의식(家門意識)이 잘 반영된 노래이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140쪽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삼국&고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화 - 야보(野步) (0) | 2021.04.03 |
---|---|
이규보 - 강상월야 망객주(江上月夜 望客舟) (0) | 2021.04.03 |
임춘 - 영몽(詠夢) (0) | 2021.04.03 |
임춘 - 병중유감(病中有感) (0) | 2021.04.03 |
임춘 - 모춘문앵(暮春聞鶯) (0) | 2021.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