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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의 최장원에게 부치다
기완산최장원(寄完山崔壯元)
이곡(李穀)
退卧田廬未足多 山川爲界入豪家
筭來猶勝馳名客 萬丈黃埃鬢欲華 『稼亭先生文集』 卷之十五
해석
退卧田廬未足多 퇴와전려미족다 |
물러나 시골 집에 누워도 대단하기에 부족하니 |
山川爲界入豪家 산천위계입호가 |
산천의 경계 지은 곳이 권세가의 집에 들어간 것을. |
筭來猶勝馳名客 산래유승치명객 |
헤아리면 오히려 낫으리. 명예에 내달리는 나그네로 |
萬丈黃埃鬢欲華 만장황애빈욕화 |
만 길이의 누런 진흙에 귀밑머리 하얗게 되려는 것보다. 『稼亭先生文集』 卷之十五 |
해설
완산 최장원에게 부친 시로, 이곡(李穀)의 사대부(士大夫)로서 평소에 지니고 있는 자의식(自意識)이나 관인(官人)으로서의 현실적 갈등을 노래하고 있다.
관직에서 물러나 시골집에서 한가롭게 누워 지낸다고 자랑할 것이 못 된다. 왜냐하면 그 땅은 산천을 경계로 많은 땅을 지닌 권문세족의 땅이다. 그래도 이름을 날리기 위해 온갖 환해(宦海) 속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백발이 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276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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