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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직사(密直使) 정3품으로 왕명을 출납하는 대언인 정씨에게 부치다
기정대언(寄鄭代言)
이곡(李穀)
百年心事一扁舟 自笑歸來已白頭
猶有皇朝玉堂夢 不知身在荻花洲 『稼亭先生文集』 卷之十八
해석
百年心事一扁舟 백년심사일편주 |
백년의 마음과 일을 한 조각배에 실었으니 |
自笑歸來已白頭 자소귀래이백두 |
스스로 귀거래했지만 이미 흰 머리 났음이 웃긴다네. |
猶有皇朝玉堂夢 유유황조옥당몽 |
아직도 임금의 홍문관[玉堂]에 대한 꿈을 지니고 있어 |
不知身在荻花洲 부지신재적화주 |
몸이 물억새 꽃 핀 모래톱에 있음을 모르는 구나. 『稼亭先生文集』 卷之十八 |
해설
이 시는 정대언에게 부친 시로, 귀거래(歸去來) 후(後)의 심사(心思)를 노래한 것이다.
평생의 심사(心事)를 거룻배에 붙였는데, 이제 돌아와 보니 벌써 늙어 버렸다. 그렇게 바라던 전원(田園)으로 돌아왔으나, 아직도 벼슬자리의 꿈을 잊지 못하고 있어 몸이 갈대꽃이 핀 물가에 있다는 것도 깜빡 잊고 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284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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