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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씨녀(薛氏女) - 2화: 거울과 말을 주고받고 떠난 가실 본문

역사&절기/삼국사기

설씨녀(薛氏女) - 2화: 거울과 말을 주고받고 떠난 가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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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울과 말을 주고받고 떠난 가실

 

 

薛氏甚喜, 入告於父, 父引見曰: “聞公欲代老人之行, 不勝喜懼, 思所以報之. 若公不以愚陋見棄, 願薦幼女子, 以奉箕箒.”

嘉實再拜曰: “非敢望也, 是所願焉.”

於是, 嘉實退而請期. 薛氏: “婚姻人之大倫, 不可以倉猝. 妾旣以心許, 有死無易, 願君赴防, 交代而歸, 然後卜日成禮, 未晩也.”

乃取鏡分半, 各執一片云, “此所以爲信, 後日當合之.”

嘉實有一馬. 薛氏: “此天下良馬, 後必有用. 今我徒行, 無人爲養, 請留之, 以爲用耳.” 遂辭而行.

 

 

 

 

 

 

해석

薛氏甚喜, 入告於父, 父引見曰:

설씨는 매우 기뻐하며 들어가 아버지에게 말하니 아버지가 가실을 끌어 보면서 말했다.

 

聞公欲代老人之行, 不勝喜懼,

공께서 저의 군역을 대신하려 한다고 들어 기쁨과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겠으니

 

思所以報之.

생각하는 대로 보답하겠습니다.

 

若公不以愚陋見棄,

만약 공께서 어리석고 비루하다하여 내치지 않으신다면

 

願薦幼女子, 以奉箕箒.”

원컨대 어린 딸을 추천하니 아내기추(箕帚): 쓰레받기와 비를 말하는데, 흔히 남의 처첩(妻妾)이 되어 남편을 모시게 되었다는 뜻으로 쓰이는 겸사이다.로 맞아주십시오.”

 

嘉實再拜曰: “非敢望也, 是所願焉.”

가실이 두 번 절하며 말했다. “감히 바라지 못했지만 이것은 원하던 것입니다.”

 

於是, 嘉實退而請期.

이에 가실은 물러나 혼삿날을 청했다.

 

薛氏: “婚姻人之大倫, 不可以倉猝.

설씨가 말했다. “혼인은 사람의 큰 인륜으로 갑작스러울 순 없습니다.

 

妾旣以心許, 有死無易,

첩은 이미 마음으로 허여하였기에 죽어도 바꾸지 않으리니,

 

願君赴防, 交代而歸,

원컨대 그대가 수자리로 갔다가 교대하여 돌아온 후에

 

然後卜日成禮, 未晩也.”

날을 점지해 결혼식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乃取鏡分半, 各執一片云,

곧 거울을 꺼내 반으로 나누어 각각 한 조각씩 가지며 말했다.

 

此所以爲信, 後日當合之.”

이것은 신표로 삼을 것이니 훗날에 마땅히 합해봅시다.”

 

嘉實有一馬. 薛氏:

가실에게 한 마리 말이 있었기에 설씨에게 말했다.

 

此天下良馬, 後必有用.

이것은 천하의 명말로 훗날에 반드시 쓰임이 있을 것입니다.

 

今我徒行, 無人爲養,

이제 저는 다만 떠나야 해 사람이 기르질 못하니,

 

請留之, 以爲用耳.”

청컨대 말을 맡아서 써주십시오.”

 

遂辭而行.

마침내 이별하고서 떠났다.

 

 

인용

원문

1: 설씨 아버지의 군역을 대신하겠다고 가실이 부탁하다

2: 거울과 말을 주고받고 떠난 가실

3: 지조를 지킨 설씨, 그리고 그녀를 그리며 버틴 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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