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68장 무위의 지혜를 터득한 장수
| 善爲士者不武, 선위사자불무, |
군대통솔을 잘하는 자는 무력을 쓰지 않는다. |
| 善戰者不怒, 선전자불노, |
싸움을 잘하는 자는 노여움을 드러내지 않는다. |
| 善勝敵者不與, 선승적자불여, |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대적하여 맞붙지 않는다. |
| 善用人者爲之下. 선용인자위지하. |
사람을 잘 쓰는 자는 자기를 잘 낮춘다. |
| 是謂不爭之德, 시위부쟁지덕, |
이것을 일컬어 부쟁의 미덕이라고 한다. |
| 是謂用人之力, 시위용인지력, |
이것을 일컬어 용인의 힘이라고 한다. |
| 是謂配天. 시위배천. |
이것을 일컬어 하늘에 짝한다 한다. |
| 古之極. 고지극. |
이것은 모두 예로부터 내려오는 무위의 준칙이다. |
‘사(士)’라는 글자를 한국인들은 일차적으로 선비 사 자로 알고 있지만, 그 원래 의미는 ‘무사’의 뜻이다. 사(士)라는 글자가 본시 ‘도끼’의 형상이며 이 도끼 중에 큰 것이 ‘왕(王)’의 형상에 해당된다. 사는 전사계급으로서 왕에 복무했던 사람들이다. 따라서 ‘선위사자(善爲士者), 불무(不武)’는 ‘무사가 무를 쓰지 않는다’는 의미이니까, 반어적인 아이러니가 들어있다. 15장에 이미 ‘고지선위사자(古之善爲士者), 미묘현통(微妙玄通), 심불가식(深不可識)’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무위의 지혜를 터득한 위대한 장수의 미묘현통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도(道)와 병(兵)은 하나라는 나의 견해를 상기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마지막에 ‘고지극(古之極)’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고(古)’라는 표현은 여러 번 나왔다. 14장에 ‘고지도(古之道)를 집(執)하여 금지유(古之有)를 제어한다. 고시(古始)를 아는 것을 도기(道紀)라 한다’라는 표현이 있었고, 21장에는 ‘자고급금(自古及今), 기명불거(其名不去)’라는 표현이 있었고, 62장에 ‘고지소이귀차도자하(古之所以貴此道者何)’라는 표현이 있었고, 65장에는 ‘고지선위도자(古之善爲道者)’라는 표현이 있었다. 기나긴 시간을 통하여 유지되는 인간세의 원칙 같은 것을 의미하며, 단순히 천지자연의 과거라는 의미로 쓰이지는 않았다. 도의 실천과
관계된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고전 > 노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노자와 21세기, 70장 - 불우한 삶 속의 고고한 인격자세 (0) | 2021.05.11 |
|---|---|
| 노자와 21세기, 69장 - 반전의 사상 (0) | 2021.05.11 |
| 노자와 21세기, 67장 - 도가적 인간형의 세 덕성 (0) | 2021.05.11 |
| 노자와 21세기, 66장 - 높은 지위에 있는 자라면 자길 낮춰라 (0) | 2021.05.11 |
| 노자와 21세기, 65장 - 통나무에 종사하라 (0) | 2021.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