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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12. 이덕형의 영사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12. 이덕형의 영사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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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덕형의 영사시

 

 

李漢陰德馨十四歲時, 楊蓬萊士彦來過, 相携遊水石間, 占一律, 漢陰和之: ‘野闊暮光薄, 水明山影多.’ 蓬萊歎曰: “君我師也.” 漢陰由是華聞彌大.

嘗過柴市, 有感賦詩: ‘嶺海間關更起兵, 英雄運屈竟無成. 百年養士恩誰報, 萬死勤王志獨明. 虜主詎知容節義, 市人猶解惜忠貞. 招魂欲和王生句, 易水東流似哭聲.’ 悽惋感慨.

 

 

 

 

해석

李漢陰德馨十四歲時, 楊蓬萊士彦來過, 相携遊水石間, 占一律, 漢陰和之: ‘野闊暮光薄, 水明山影多.’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14살 때에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이 찾아왔고[來過] 서로 수석(水石) 사이에서 데리고 놀다가 한 편의 율시를 지으니 한음이 다음과 같이 화답했다.

 

野闊暮光薄 水明山影多 벌판 트여 저녁빛은 얕고 물은 밝아 산 그림자 짙네.

 

蓬萊歎曰: “君我師也.” 漢陰由是華聞彌大.

봉래가 그대가 내 스승일세.”라고 탄식하니 한음은 이 때문에 좋은 소문이 더욱 커졌다.

 

嘗過柴市, 有感賦詩: ‘嶺海間關更起兵, 英雄運屈竟無成. 百年養士恩誰報, 萬死勤王志獨明. 虜主詎知容節義, 市人猶解惜忠貞. 招魂欲和王生句, 易水東流似哭聲.’

일찍이 시시를 지나다가 느꺼움이 있어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嶺海間關更起兵 영해 울퉁불퉁한 길에서 다시 병사 일으켰지만
英雄運屈竟無成 영웅의 운이 거꾸러져 마침내 이루지 못했네.
百年養士恩誰報 백년동안 선비를 길렀는데 은혜를 누가 갚았냐 만은
萬死勤王志獨明 죽을 각오로 임금께 충성하여 뜻을 홀로 밝혔네.
虜主詎知容節義 오랑캐 임금이 어찌 절의를 용납할 줄 알았으랴?
市人猶解惜忠貞 저자 사람들은 곤궁함에서 풀림 당한 것처럼 충정을 아까워했네.
招魂欲和王生句 혼을 불러 극락왕생(極樂往生)의 구절로 화답하고프지만
易水東流似哭聲 역수가 동쪽으로 흐르는데 곡소리 같구나.

 

悽惋感慨.

쓸쓸하고 한탄스러우며 감개롭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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