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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늙은 기생에게 지어준 시
柳西埛根, 嘗於松都遇一老娼, 乃少時擅名京國者也.
遂贈詩曰: “瑤琴橫抱發纖歌, 宿昔京城價最多. 春色易凋鸞鏡裏, 白頭流落野人家.”
詞極悽惋, 石洲稱善.
해석
柳西埛根, 嘗於松都遇一老娼,
서경 류근이 일찍이 송도에서 한 늙은 기녀를 만났는데,
乃少時擅名京國者也.
젊을 적에 한양에서 이름을 떨치던 사람이었다.
遂贈詩曰: “瑤琴橫抱發纖歌, 宿昔京城價最多. 春色易凋鸞鏡裏, 白頭流落野人家.”
마침내 시를 주었으니, 다음과 같다.
瑤琴橫抱發纖歌 | 가야금 비껴 안고 가녀린 가락 부르던 이 |
宿昔京城價最多 | 지난 날 한양에서 몸값이 최고였다지. |
春色易凋鸞鏡裏 | 춘색 난새 거울 속에서 쉽게 시들어 |
白頭流落野人家 | 흰 머리로 야인의 집을 떠도는 구나. |
詞極悽惋, 石洲稱善.
말이 매우 슬프지만 석주 권필은 좋다고 칭송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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