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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3장 애노희락과 사상인의 성정 - 5. 희성과 인륜 / 태음인의 태음 기운: 배려란 무엇인가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3장 애노희락과 사상인의 성정 - 5. 희성과 인륜 / 태음인의 태음 기운: 배려란 무엇인가

건방진방랑자 2021. 12. 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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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란 무엇인가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자. 소양인이 서로 배려 없음을 노여워한다고 했다. 그건 주로 예절 없음의 문제이며, 모욕과 관련된다. 태음인이 서로 도움 주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은 실질적 도움에 더 가깝다. 구체적 문제 해결 방법의 제시라든가, 일의 한 부분을 대신 맡아준다든가 하는 따위의 좀더 실질적인 것이다. 태음인은 그런 부분에 무관심하면 배려가 없다고 느낀다. 둘 다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이 음이라서 구체적 상황에의 대처에 관심이 있는 것은 같지만, 겉이 음/양으로 달라지기에 나타나는 차이.

 

좀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너 그 옷 입고 나가면 남이 흉본다고 말하는 것은 소양인 입장에서는 배려다. 아이가 모욕받지 않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친절하게 말하기보다는 이렇게 말하고 만다. “어디서 그런 옷을 입고 나가니!”라고. 좀 심하면 그런 옷그따위 옷으로 바뀐다. 그 정도까지 해도 소양인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이다. 부모가 그런 부분을 배려해주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의무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이가 그런 부분을 무시하려 들면 부모는 모욕감을 느낀다. 당연히 부모의 언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음인 입장에서는 그런 말들이 다 간섭이다. 태음인 입장에서는 다양성을 무시하는 일이고, 아이의 주체성을 무시하는 일이다. 소음인의 입장에서는 논리적 근거의 제시 없는 강요는 언어적 폭력이고, 간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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