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읽을 것들
1. 『순자』(김학주, 을유문화사, 2001)
이 책은 『순자』에 대한 번역서 중에 가장 신뢰할 만합니다. 한문학의 전문가답게 김학주는 『순자』 원문 특유의 뉘앙스와 논리까지도 번역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순자』에 담겨 있는 사상을 가장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번역서는 각 절마다 원문을 싣고, 아울러 상세한 해제와 해설을 붙여놓았습니다. 이 부분은 순자의 체계적인 사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2. 『순자』(장현근, 책세상, 2002)
장현근의 책은 『순자』 32편 가운데 순자의 유학 사상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일곱 편을 발췌하여 옮긴 책입니다. 『순자』 전체를 직접 읽기가 버거운 독자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 발췌한 일곱 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육에 대한 순자의 생각을 알려주는 「권학」편, 다른 학파에 대한 순자의 비판을 기록한 「비십이자」편, 순자의 정치철학을 다룬 「왕제」 편, 순자의 경제학을 보여주는 「부국」 편, 순자의 자연주의적 정신이 잘 드러난 「천론」 편, 예를 정당화하는 순자의 논리를 보여주는 「예론」 편,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순자의 논리가 전개된 「성악」 편이 실려 있습니다.
3. 『순자: 통일제국을 위한 비판철학자』(윤무학, 성균관대출판부, 2004)
이 책은 유학의 입장에서 선진철학을 비판적으로 집대성했던 순자의 생애를 개괄하고, 나아가 순자의 유학 사상이 가진 고유성을 연구한 책입니다. 순자의 유학 사상을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토대로 구성한 체계이지요.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순자가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토대로 양자 사이의 통일을 지향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에는 순자 유학 사상의 특징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일반인이나 전문가들이 참고하기 편리합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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