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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수보리야! 네 뜻에 어떠하뇨? 동쪽의 허공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堤! 於意云何? 東方虛空可思量不?” “不也, 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가사량불?” “불야, 세존!”
‘어의운하(於意云何)’는 계속 나오는 관용구다. ‘뜻에 있어서 어떠한가?’인데, 세조본의 아름다운 우리말에 따라 ‘네 뜻에 어떠하뇨?’로 일관되게 번역하겠다.
우리가 동쪽하늘의 양이나 크기를 개념적으로 수량화해서 잴 수가 없는 것이다. 무아(無我)의 보시가 결과적으로 가져오는 무량(無量)한 복덕(福德)이 이와 같이 엄청난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무아(無我)의 도덕을 실천한다 하는 것은 외면적으로 도덕을 초월하는 것(trans-ethical)처럼 보인다. 그러나 초도덕성의 도덕은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도덕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보살사상에 대한 깊은 도덕적 권면이 숨어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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