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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제가 무쟁삼매의 사람 중에서 가장 으뜸됨을 얻었다고 말씀하시니, 이는 욕심을 떠난 제일의 아라한이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욕심을 떠난 아라한이다라는 이 같은 생각을 짓지 않습니다.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最爲第一, 是第一離欲阿羅漢.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세존! 불설아득무쟁삼매인중최위제일, 시제일리욕아라한. 아불작시념, 아시리욕아라한.
‘무쟁삼매인중최위제일(無靜三昧人中最爲第一)’의 원문은 ‘araṇā-vihāriṇām agryaḥ’이며 그 뜻을 직역하면, ‘다툼이 없는 상태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최고의 사람’이다. ‘다툼이 없다’는 것은 나 이외의 인간들로부터의 온갖 모욕과 박해와 비난, 그리고 외도(外道)로부터의 비판에 대해 더불어 싸우지 않는다는 의미도 되지만, 내면적으로는 모든 감정이나 오염에 물들지 않는 마음의 평화(dwelling in Peace, 콘체 역)와 순결(purity)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이것은 수보리가 속세로부터 은퇴하여 깊은 숲속에서 홀로 살면서 마음의 평정과 평화를 즐겼던 사람이라는 뜻도 된다. 바로 이런 뜻이 최후의 일절에 나오는 ‘낙아란나행자(樂阿蘭那行者)’의 의미와 결부되어 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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