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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수보리야! 네 뜻에 어떠하뇨?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하는 생각을 해서 되겠느냐? 아니 되겠느냐?”
“須菩堤! 於意云何? 阿羅漢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능작시념, 아득아라한도불?”
제1위(第一位)로부터 제4위(第四位)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같은 패턴으로 나열되어 있다. 그런데 앞의 3위는 모두 ‘과(果)’로 되어있었는데 최후의 제4위는 그것이 ‘도(道)’로 되어 있다. 아라한의 증득(證得)의 상태가 이전의 3단계의 상태와는 다르다고 하는 차별성을 살리는 표현으로, 범문(梵文)에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에 라집(羅什)이 그에 맞추어 번역한 것이다. 앞의 세 경우는 ‘phalaṃ’이라하여 ‘열매(fruit)’라는 표현을 썼지만, 아라한의 경우는 ‘arhattvam(Arhatship)’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런데 아라한은 어원적으로 ‘마땅히 대접을 받아야 할 자’, ‘존경받을 만한 사람’의 의미다. 그러면 여기 문장의 실내용은 이렇게 된다: “아라한이 '나는 이제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과연 옳은 일인가?” 이렇게 해석하면 이해가 보다 리얼해질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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