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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금강경 강해, 제십일분 - 11.1 如恒河中所有沙數 ~ 是諸恒河沙寧爲多不 본문

고전/불경

금강경 강해, 제십일분 - 11.1 如恒河中所有沙數 ~ 是諸恒河沙寧爲多不

건방진방랑자 2022. 11. 1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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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함이 없음의 복이여, 위대하여라!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11-1.

수보리야! 갠지스강에 가득찬 모래알의 수만큼, 이 모래만큼의 갠지스강들이 또 있다고 하자! 네 뜻에 어떠하뇨? 이 모든 갠지강들에 가득찬 모래는 참으로 많다 하지 않겠느냐?”

須菩堤!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寧爲多不?”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 시제항하사녕위다불?”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분()이다. 인도인들의 프라이드와 시적 정취가 너무도 잘 표현된 아름다운 분이다. 인도의 고문명(古文明)은 하라파(Harappa), 모헨죠다로(Mohenjodaro) 등의 유적지에서 보여지는 하라판문명(Harappan Civilization)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이것을 포함하여 인더스강 계곡 전체문명을 가리켜 인더스계곡문명(Indus Valley Civilization)이라고도 총칭한다(BC 3300BC 1300). 그러니까 지금 파키스탄의 펀잡(Punjab)지역이다. 이 하라판문명은 아리안들이 중앙아시아에서 하향 이동하기 이전의 토착적인 농경문화였고, 그들의 언어는 아리안어가 아닌 드라비다어군(Dravidian languages)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문명은 기원전 1750년경 급속히 쇠락했다. 대홍수의 흔적도 있고, 대침공의 흔적도 있으나 이것이 반드시 아리안족의 침략으로 인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키가 크고, 말 잘 타고, 얼굴이 허옇고, 술 잘 먹고, 노래 잘 부르는, 호전적이고 거친 사람들, 이들은 산스크리트어라는 특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 아리안은 하라판문명의 쇠락과 더불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토착문명을 흡수해갔다. 이들은 베다문학을 만들었고, 브라만계급을 형성했고, 지배계급으로서 카스트제도를 정착화시켰다.

 

그리고 이들은 인더스강 유역의 문명에서 점차 동진을 시작했고 서서히 그 문명의 센터를 갠지스강 유역으로 옮겼다. 붓다시대에는 모든 문명이 갠지스강 유역에 밀집되어 있었다. 갠지스강이야말로 그들 삶의 모든 상징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민족에게 있어서 "한강처럼, 이 갠지스강의 비유는 암암리 그러한 역사적 배경과 인도인들의 한과 낭만을 짙게 깔고 있는 것이다. 인간 붓다의 생애도 갠지스강의 한 모래알처럼 그 역사의 홍류(洪流) 속에 쓸려 지나갔을 것이다.

 

여기 여항하중소유사수(如恒河中所有沙數)’의 구문에서 소유(所有)’대정(大正)본에는 소소(所所)’로 되어 있다. 해인사본의 소유(所有)’가 맞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가해설의(五家解說誼), 세조본도 다 소유(所有)’로 되어 있다. ‘소소(所所)’처처(處處)’와 같은 의미로, ‘곳곳에의 뜻이며 모든의 뜻으로 새길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식자상의 오류일 것이다. 해인사판본이야말로 모든 본의 근원이 됨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의 ()’은 여태까지 모두 그렇지 아니한가로 새겼으나, 사실 이것은 한문에 있어 의문형을 만드는 방식의 문장패턴일 뿐이므로, 그것을 따로 새기지 않고 그냥 의문형으로 번역하면 그 뜻이 정확히 반영되는 것이다. 문의의 흐름에 따라 때때로 그냥 의문형으로 하고 이를 따로 번역하지 아니한다.

 

 

 

 

인용

목차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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