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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하게 지으며
만위(漫爲)
최립(崔岦)
剩喜南窓日稍遲 微風舞雪不成吹
禽非易舌無陳語 樹欲生花自好枝
春事未應多異巧 客懷聊亦動新詩
鏡中白髮三千丈 休道緣愁不入時
西遊萬里得歸遲 又奈東風撩亂吹
雪盡草應無限綠 煙生柳已可憐枝
衰年陶寫闕美酒 活境安排成好詩
回首未聞鄕國靜 此身那識稅車時
해석
剩喜南窓日稍遲 잉희남창일초지 |
남창에 해가 점점 늦어짐에 더 기쁘니 |
微風舞雪不成吹 미풍무설불성취 |
미풍에 나부끼는 눈발이 불어대진 않네. |
禽非易舌無陳語 금비이설무진어 |
새는 쉬이 혀 놀리질 못해 진부한 말이 없고 |
樹欲生花自好枝 수욕생화자호지 |
나무는 꽃 피려 해서 스스로 가지 뻗기 좋아하지. |
春事未應多異巧 춘사미응다리교 |
봄의 일은 응당 기이한 재주에 많진 않지만 |
客懷聊亦動新詩 객회료역동신시 |
나그네 회포는 하릴없이 또한 새로운 시에 동하네. |
鏡中白髮三千丈 경중백발삼천장 |
거울 속의 센 머리 삼천 장은 |
休道緣愁不入時 휴도연수불입시 |
시기에 맞지 않는 근심이라 말하지 말라. |
西遊萬里得歸遲 서유만리득귀지 |
서쪽 만리에 유람하다 돌아가기 더딘데 |
又奈東風撩亂吹 우내동풍료난취 |
또한 봄바람이 어지러이 불어와 자극하는 걸 어찌하랴? |
雪盡草應無限綠 설진초응무한록 |
눈 녹자 풀은 응당 끝없이 푸르르고 |
煙生柳已可憐枝 연생류이가련지 |
연기 피어나자 버들개지 이미 애달픈 가지라네. |
衰年陶寫闕美酒 쇠년도사궐미주 |
말년에 속마음을 풀어내려는데【도사(陶寫): 성정을 즐겁고 기쁘게 하려 근심을 덜어내고 걱정을 해소하는 것이다[怡悅情性, 消愁解悶]】 좋은 술이 없어 |
活境安排成好詩 활경안배성호시 |
활기찬 경치를 안배함으로 좋은 시를 짓기만 하는 걸. |
回首未聞鄕國靜 회수미문향국정 |
머리 돌려도 고향의 소식이 없어 들리질 않으니 |
此身那識稅車時 차신나식세거시 |
이 몸이 멍에 벗어날[稅車] 때를 어찌 알리오? 『簡易文集』 卷之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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