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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주 - 조선의 말, 사건, 사물로 글을 써라 본문

한시놀이터/담론

유만주 - 조선의 말, 사건, 사물로 글을 써라

건방진방랑자 2019. 7. 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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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일과 일상의 일들을 써야 하는 이유

 

유만주(兪晩柱)

 

 

所謂文章, 避今時而語必襲秦漢之古, 舍東俗而名必倣中國之雅, 其野大矣.

苟得其理, 雖記東方之事, 書東方之物, 用東方之言, 而自不害爲必傳之治文. 則所謂今者, 未必不古; 而所謂俗者, 未必不雅矣.

使如此而傳之, 人一見, 便知其爲東方之文; 傳之, 人一見, 便知其爲東方之文, 然後斯可謂之眞文章云. (177725일 일기)

 

 

 

 

 

 

해석

所謂文章, 避今時而語必襲秦漢之古,

이른바 문장이란 지금 시기의 문장은 피하고 말이 반드시 진한의 고문만을 답습하고

 

舍東俗而名必倣中國之雅,

우리나라의 풍속은 버리고 명칭은 반드시 중국의 우아한 명칭만을 모방하니,

 

其野大矣.

거친 것이 크다 하겠다.

 

苟得其理, 雖記東方之事, 書東方之物,

만약 이치를 얻으면 비록 우리나라의 일을 기록하고 우리나라의 사물을 서술하며

 

用東方之言, 而自不害爲必傳之治文.

우리나라의 말을 쓰더라도 스스로 반드시 전해져 익힐 문장이 되기에 해되지 않는다.

 

則所謂今者, 未必不古;

이른바 지금의 것이란 것은 반드시 예스럽지 않음이 없고

 

而所謂俗者, 未必不雅矣.

이른바 세속이라는 것은 반드시 우아하지 않음이 없다.

 

使如此而傳之,

가령 이처럼 촉나라에 전해져

 

人一見, 便知其爲東方之文;

촉나라 사람이 한 번 본다면 곧 우리나라의 문장임을 알 것이고

 

傳之, 人一見,

민나라에 전해져 민나라 사람이 본다면

 

便知其爲東方之文,

곧 우리나라의 문장임을 알 것이니

 

然後斯可謂之眞文章云. (177725일 일기)

그런 후에야 이것이 참 문장이라 할 만하다.

 

 

인용

비슷한 것은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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