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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유취(口尙乳臭) - 유치한 사람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구상유취(口尙乳臭) - 유치한 사람

건방진방랑자 2020. 8. 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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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유취(口尙乳臭)

유치한 사람

 

 

漢王, 使酈食其, 緩頰往說魏王, 且召之, 不聽.

於是, 漢王以韓信灌嬰曹參, 俱擊, 漢王問食其, “大將誰也?” 對曰: “柏直.” 王曰: “是口尙乳臭, 安能當韓信, 騎將誰也?” : “馮敬.” : “馮無擇子也, 雖賢, 不能當灌嬰. 步卒將誰也?” : “項它.” : “不能當曹參, 吾無患矣.” 통감절요(通鑑節要)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이 죽은 후, 도처에서 진나라의 포악한 정치에 항거하는 반란이 일어났다. ()나라의 귀족 출신인 항량(項梁, 항우의 숙부)과 항우(項羽)도 반란을 일으켜 초나라를 재건하고 진나라를 공격했다. 항우가 최종적으로 진나라의 수도 함양을 접수하자 진나라는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지 16년 만에 완전히 막을 내렸고, 천하는 항우의 손아귀로 떨어진 듯 보였다.

초패왕 항우는 모사 범증(范增)의 계책에 따라 위험인물인 유방(劉邦)을 중원에서 영원히 쫓아내기 위해 유방을 한왕(漢王)으로 봉하고 지금의 사천성(四川省)에 해당하는 한중 땅으로 보냈다. 힘이 약한 유방은 한중 땅과 중원 땅의 유일한 통로로 알려진 잔도(棧道)를 불태워 중원으로 다시 돌아갈 의사가 없음을 표시했다.

한중에 들어간 유방은 한신(韓信)을 대장군으로 임명하고, 병사를 모으고 말을 사들여 힘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수년의 준비 끝에 군사가 강해지자 유방은 잔도를 보수하는 척하여 적의 주의력을 잔도 쪽에 집중시킨 후, 옛길인 진창(陳倉)을 통해 진격하였다. 순식간에 관중 땅을 점령하고,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가 항우의 휘하 제후들을 정벌하며 세력을 확장했고, 항우의 수도 팽성(彭城)을 공격하여 점령했다. 하지만 항우의 공격을 받아 팽성의 전투에서 대패하자, 그를 따랐던 제후들이 하나 둘씩 유방을 배반하고 항우 쪽으로 붙었다.

유방이 이처럼 곤경에 처하게 되자 이번에는 위왕(魏王) ()가 유방을 배반하고 초나라와 화친을 맺었다. 유방은 위나라 사정에 정통한 역이기(酈食其)를 보내 위왕 표를 달랬으나 위표는 역이기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유방은 오만하여 부하들을 무례하게 대하며 신하들을 노비 부리듯 하니 나는 그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지 않소.”라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유방은 몹시 분노하며 한신, 관영(灌嬰)ㆍ조참(曹參)을 시켜 위표를 치려고 하면서 먼저 역이기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유방: 위나라의 대장은 누구인가?

역이기: 백직(柏直)이라는 자입니다.

유방: (가소롭다는 듯) 이 자는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나서 한신을 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 위나라의 기병대장은 어떤 자인가?

역이기: 풍경(馮敬)이라는 자입니다.

유방: 이 자는 비록 현명하고 덕이 있다고는 하지만 관영을 당하지 못할 것이다. 위나라의 보병대장은 누구인가?

역이기: 항타(項佗)라는 자입니다.

유방: 이 자는 조참과 비교할 수가 없으니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겠군.

 

유방은 한신ㆍ관영ㆍ조참을 보내 위표를 공격하였다. 위표는 전투 도중 포로로 잡혔는데, 유방은 그를 죽이지 않고 형양에 남겨 그곳의 수비를 맡겼다. 얼마 후, 항우가 형양의 한나라 군대를 포위하자 유방 휘하의 장군인 주가(周苛)위표는 두 차례나 한나라 왕을 배반하고 항우에게 귀순한 자이니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는 위표를 죽여 버렸다.

 

 

겉뜻: 입에서 여전히 젖 냄새가 난다

속뜻: 말이나 하는 짓이 유치하다는 뜻이다.

유의어: 황구유취(黃口乳臭)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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