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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추관서(答李推官書) - 1. 기이한 문장을 짓는 족하께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답이추관서(答李推官書) - 1. 기이한 문장을 짓는 족하께

건방진방랑자 2020. 8.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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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추관에게 답한 편지

답이추관서(答李推官書)

 

장뢰(張耒)

 

 

1. 기이한 문장을 짓는 족하께

 

迂齋: “曲盡作文之妙.”

 

 

글을 잘 짓는다고는 평가는 과합니다

南來多事, 久廢讀書, 昨送簡人還, 忽辱惠及所作病暑賦及雜詩, 誦詠愛歎, 旣有以起竭涸之思, 而又喜世之學者, 比來稍稍追古人之文章, 述作體製, 往往已有所到也,

不才. 少時喜爲文辭, 與人遊, 又喜論文字, 謂之嗜好則可, 以爲能文則世自有人, 決不在我.

足下與, 平居飮食笑語, 忘去屑屑, 而忽持大軸, 細書題官位姓名, 如卑賤之見尊貴, 此何爲者? 豈妄以爲知文, 繆爲恭敬若請敎者乎. 欲持納而貪於愛玩, 勢不可得捨, 雖怛然不以自寧, 而旣辱勤厚, 不敢隱其所知於左右也.

 

족하의 문장은 기괴합니다

足下之文, 可謂奇矣. 去文墨常體, 力爲瓌奇險怪, 務欲使人讀之, 如見數千歲前科斗鳥跡所記弦匏之歌, 鍾鼎之文也. 足下之所嗜者如此, 固無不善者, 之所聞所謂能文者, 豈謂其能奇哉. 能文者固不以能奇爲主也.

 

 

 

 

해석

迂齋: “曲盡作文之妙.”

우재가 글을 짓는 오묘함을 정성스레 다했다.”라고 말했다.

 

 

 

 

글을 잘 짓는다고는 평가는 과합니다

 

南來多事, 久廢讀書,

남쪽으로 와 많은 일로 오래도록 독서를 그만뒀는데

 

昨送簡人還,

어제 편지를 보내준 사람이 돌아오자

 

忽辱惠及所作病暑賦及雜詩,

갑자기 외람되게 병서부와 잡시를 은혜로 보내주시니

 

誦詠愛歎, 旣有以起竭涸之思,

외고 읊으며 아끼며 감탄하니 이미 고갈되고 마른 생각이 일어남이 있고

 

而又喜世之學者, 比來稍稍追古人之文章,

또한 세상의 배우는 사람이 최근에 점점 옛 사람의 문장을 따라

 

述作體製, 往往已有所到也,

지은 체제가 이따금 도달함이 있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不才.

저는 재주가 없습니다.

 

少時喜爲文辭,

어렸을 때엔 문장 짓길 좋아했고

 

與人遊, 又喜論文字,

사람과 놀 때엔 또한 문자 논하길 좋아했으니

 

謂之嗜好則可, 以爲能文則世自有人,

기호라고 말한다면 괜찮지만 문장에 잘하는 것은 세상에 절로 남이 있으니

 

決不在我.

결단코 저에게 있진 않습니다.

 

足下與, 平居飮食笑語,

족하와 저는 평소 거하며 마시고 먹고 웃으며 말할 때에

 

忘去屑屑, 而忽持大軸,

잗다란 것들을 잊거나 없앴는데 갑자기 큰 축을 가지고

 

細書題官位姓名,

작은 글씨로 관위(官位)와 성명(姓名)을 써서

 

如卑賤之見尊貴, 此何爲者?

낮고 비천한 이가 존귀한 이를 보듯 하니 어째서 입니까?

 

豈妄以爲知文,

어찌 망령되이 제가 문장을 안다고 여기셔서

 

繆爲恭敬若請敎者乎.

잘못되게 공경하여 가르침을 청하듯 하시는 것입니까?

 

欲持納而貪於愛玩, 勢不可得捨,

보내준 것들을 가지고 드리려 하지만 아끼고 읽는 것에 탐하기에 형세가 버릴 수 없으니

 

雖怛然不以自寧, 而旣辱勤厚,

비록 두려워해 스스로 편안치 못하나 이미 외람되이 부지런한 후의로

 

不敢隱其所知於左右也.

감히 아는 것을 좌우에 숨기지 못하겠습니다.

 

 

 

족하의 문장은 기괴합니다

 

足下之文, 可謂奇矣.

족하의 문장은 기이하다 할 만합니다.

 

去文墨常體,

보내준 글(): 對別人來信贈詩或饋物的敬辭意謂損及對方而勞惠贈은 문묵(文墨)의 일반적 체제를 제거하여

 

力爲瓌奇險怪,

힘써 기괴하며 험벽하고 괴이하게 하여

 

務欲使人讀之,

힘써 사람에게 그것을 읽게 하면

 

如見數千歲前科斗鳥跡所記弦匏之歌,

수 천년 전의 과두문자나 새의 발자국을 기록한 노래현포(弦匏): ()은 사죽(絲竹 현악기)의 현이고, ()는 포토(匏土 타악기)의 포이다.

 

鍾鼎之文也.

종과 솥에 새긴 문장종정(鍾鼎): 큰 공훈을 종과 솥에 새겨서 길이 전한 문장을 말한다.을 보는 듯하려 합니다.

 

足下之所嗜者如此, 固無不善者,

족하께서 즐기는 것이 이와 같으니 진실로 좋지 않을 게 없지만

 

之所聞所謂能文者,

다만 제가 소위 문장을 잘한다고 들은 것이

 

豈謂其能奇哉.

어찌 기이함을 잘하는 것이겠습니까.

 

能文者固不以能奇爲主也.

글을 잘 짓는 사람은 진실로 기이함을 잘하는 것으로 주장을 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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