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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관비(表忠觀碑) - 2. 두융보다 못한 대접을 받던 전씨의 봉분을 관리하도록 하다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표충관비(表忠觀碑) - 2. 두융보다 못한 대접을 받던 전씨의 봉분을 관리하도록 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8.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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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의 봉분을 관리하기 위한 표충관을 세운 까닭

표충관비(表忠觀碑)

 

소식(蘇軾)

 

 

2. 두융보다 못한 대접을 받던 전씨의 봉분을 관리하도록 하다

 

두융보다 대접이 못했던 전씨

竇融, 以河西歸漢, 光武詔右扶風, 修理其祖父墳塋, 祠以大牢.

氏功德, 殆過於, 而未及百年, 墳墓不治, 行道傷嗟, 甚非所以勸獎功臣, 慰答民心之義也.

 

전씨 봉분을 관리하도록 묘인원을 표충관으로 바꾸다

臣願以龍山廢佛寺曰妙因院者爲觀, 使氏之孫爲道士曰自然者居之, 凡墳墓之在錢塘, 以付自然, 其在臨安, 以付其縣之淨土寺僧曰道微, 歲各度其徒一人, 使世掌之, 籍其地之所入, 以時修其祠宇, 封植其草木, 有不治者, 縣令丞, 察之, 甚者易其人, 庶幾永終不墜, 以稱朝廷待錢氏之意. 昧死以聞.

制曰可, 其妙因院, 改賜名曰表忠觀.

銘曰: “天目之山, 苕水出焉, 龍飛鳳舞, 萃于臨安. 篤生異人, 絶類離郡, 奮梃大呼, 從者如雲. 仰天誓江, 月星晦蒙, 强弩射潮, 江海爲東. 殺宏誅昌, 奄有吳越, 金券玉冊, 虎符龍節. 大城其居, 包絡山川, 左江右湖, 控引島蠻. 歲時歸休, 以燕父老, 曄如神人, 玉帶毬馬. 四十一年, 寅畏小心, 厥篚相望, 大貝南金. 五朝昏亂, 罔堪託國, 三王相承, 以待有德, 旣獲所歸, 弗謀弗咨, 先王之志, 我維行之. 天祚忠厚, 世有爵邑, 允文允武, 子孫千億, 帝謂守臣, 治其祠墳, 毋俾樵牧, 愧其後昆. 龍山之陽, 巋然新宮, 匪私于錢, 惟以勸忠. 非忠無君, 非孝無親, 凡百有位, 視此刻文.

 

 

 

 

해석

 

두융보다 대접이 못했던 전씨

 

竇融, 以河西歸漢,

옛날이 두융두융(竇融 B.C. 16~62): 후한(後漢) 초기의 무장(武將)으로 자()가 주공(周公)이며 평릉(平陵) 사람이다. 집안 대대로 하서(河西) 지방에서 벼슬하였는데, 왕망(王莽) 때에 하서(河西)를 점거하고 오군대장군(五郡大將軍)이라고 칭하면서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였다.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가 천수(天水)를 점거하고 있던 외효(隗囂)와 익주(益州)를 차지하고 있던 공손술(公孫述)과 대치하고 있었는데, 두융(竇融)이 하서(河西)를 가지고 광무제(光武帝)에게 귀순함으로써 결정적으로 세력의 균형이 깨져 광무제(光武帝)가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다. 두융(竇融)은 이에 양주목(涼州牧)에 제수되었으며 계속하여 광무제(光武帝)의 돈독한 신임을 받아 후한(後漢)의 명문(名門)이 되어, 후손들이 여러 명 열후(列侯)에 봉해졌다.이 하서를 가지고 한나라로 귀수하자,

 

光武詔右扶風, 修理其祖父墳塋,

광무제는 우부풍에게 명령하여 조상과 아버지의 분묘를 수리하게 하고

 

祠以大牢.

소를 통째로 바쳐 제사하게 하였다.

 

氏功德, 殆過於,

이제 전씨의 공덕이 거의 두융보다 넘어서는데

 

而未及百年, 墳墓不治,

100년에 미치지도 않았는데 분묘를 다듬지 않아

 

行道傷嗟,

길을 가는 사람이 속상해 하고 한탄하니

 

甚非所以勸獎功臣,

매우 공이 있는 신하를 권장하고

 

慰答民心之義也.

백성의 마음을 위로하는 뜻이 아닙니다.

 

 

 

전씨 봉분을 관리하도록 묘인원을 표충관으로 바꾸다

 

臣願以龍山廢佛寺曰妙因院者爲觀,

제가 원하옵기는 용산의 폐허가 된 사찰인 묘인원을 도관(道觀)으로 삼아

 

使氏之孫爲道士曰自然者居之,

전씨의 후손 중 도사가 된 자연에게 그곳에 거처하며

 

凡墳墓之在錢塘, 以付自然,

모든 분묘 중에 전당에 있는 것은 자연에게 맡기고

 

其在臨安, 以付其縣之淨土寺僧曰道微,

임안에 있는 것은 임안현 정토사의 스님 도미에게 맡깁니다.

 

歲各度其徒一人, 使世掌之,

해마다 각각 다만 한 사람에게 도첩(度牒)도첩(度牒) :고려와 조선 시대, 관청에서 발행하여 중의 신분을 공인해 주던 증명서로 이것을 받으면 모든 조세와 부역을 면제 받게 된다.하여 대대로 관장하게 하고

 

籍其地之所入, 以時修其祠宇,

땅의 수입을 기록하여 때에 맞춰 사우를 수리하며

 

封植其草木, 有不治者,

그 초목을 봉분하여 식수하게 하고 관리하지 않는 사람은

 

縣令丞, 察之,

현령과 승으로 그것을 살펴

 

甚者易其人, 庶幾永終不墜,

심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바꾼다면 거의 길이 끝내 실추시키지 않음에 가까우리니

 

以稱朝廷待錢氏之意.

조정에서 전씨를 대우하는 뜻에 알맞을 것입니다.

 

昧死以聞.

신 변은 죽음을 무릅쓰고 아룁니다.

 

制曰可,

제에 괜찮다고 하고

 

其妙因院, 改賜名曰表忠觀.

묘인원을 고쳐 표충관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銘曰: “天目之山, 苕水出焉, 龍飛鳳舞, 萃于臨安. 篤生異人, 絶類離郡, 奮梃大呼, 從者如雲. 仰天誓江, 月星晦蒙, 强弩射潮, 江海爲東. 殺宏誅昌, 奄有吳越, 金券玉冊, 虎符龍節. 大城其居, 包絡山川, 左江右湖, 控引島蠻. 歲時歸休, 以燕父老, 曄如神人, 玉帶毬馬. 四十一年, 寅畏小心, 厥篚相望, 大貝南金. 五朝昏亂, 罔堪託國, 三王相承, 以待有德, 旣獲所歸, 弗謀弗咨, 先王之志, 我維行之. 天祚忠厚, 世有爵邑, 允文允武, 子孫千億, 帝謂守臣, 治其祠墳, 毋俾樵牧, 愧其後昆. 龍山之陽, 巋然新宮, 匪私于錢, 惟以勸忠. 非忠無君, 非孝無親, 凡百有位, 視此刻文.

다음과 같이 새겼다.

 

天目之山 苕水出焉 천목산에서 초수가 나오니
龍飛鳳舞 萃于臨安 용 나는 듯 봉황 춤추는 듯 임안에 모인다네.
篤生異人 絶類離郡 독실하게 내니 사람과 달라 보통사람보다 낫고 무리에서 뛰어나
奮梃大呼 從者如雲 분연히 일어나 크게 소리치니 따르는 사람이 구름인 듯.
仰天誓江 月星晦蒙 하늘에 우러러 강에 맹세하니 달과 별은 어둑어둑
强弩射潮 江海爲東 강한 쇠뇌로 조수 쏘니 강물이 동쪽으로 가네.
殺宏誅昌 奄有吳越 유한굉을 죽이고 동창을 베어 갑자기 오월을 소유하니
金券玉冊 虎符龍節 금색 증서와 옥의 책과 범 부절과 용의 부절이었네.
大城其居 包絡山川 크게 거처하는 곳에 축성하여 산천을 둘러싸니
左江右湖 控引島蠻 왼쪽으로 양자강이고 오른쪽은 호수가 있고 섬의 오랑캐들을 견제한다네.
歲時歸休 以燕父老 해마다 때가 되면 쉬며 부모와 노인들에 잔치를 베푸니
曄如神人 玉帶毬馬 빛나는 게 신인인 듯 옥띠 두르고 말을 탔네.
四十一年 寅畏小心 41년 동안 두려워하고 세심하여
厥篚相望 大貝南金 광주리에 서로 바라본 것은 큰 자개와 남쪽 지방의 금이었다네.
五朝昏亂 罔堪託國 오대 조정의 혼란하여 나라를 맡길 수 없기에
三王相承 以待有德 세 명의 왕이 서로 이어 덕 있는 이 기다리니
旣獲所歸 弗謀弗咨 이미 돌아갈 곳 얻어선 도모하지도 않고 자문하지도 않고
先王之志 我維行之 선왕의 뜻을 내가 그것을 행하였다네.
天祚忠厚 世有爵邑 하늘의 복이 충성스럽고 두터워 대대로 벼슬과 읍을 소유하니
允文允武 子孫千億 진실로 문왕과 무왕을 이어 자손이 천 억이나 되었네.
帝謂守臣 治其祠墳 황제가 말하였네 지키는 신하는 사당과 분묘를 수리하고
毋俾樵牧 愧其後昆 나무꾼과 목동으로 하여금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라.”
龍山之陽 巋然新宮 용산의 남쪽에 우뚝한 새 사당
匪私于錢 惟以勸忠 전씨에게 사사롭게 한 것이 아니고 오직 충성을 권면한 것이네.
非忠無君 非孝無親 충성스러움이 없으면 임금이 없고 효성스러움이 없으면 어버이가 없으니
凡百有位 視此刻文 대체로 모든 지위 있는 사람은 이 새겨논 글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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