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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마상(早朝馬上)
홍간(洪侃)
紫翠橫空澗水流 風烟千里似滄洲
石橋西畔南臺路 柱笏看山又一秋 『東文選』 卷之二十
해석
紫翠橫空澗水流 자취횡공간수류 | 상서로운 기운 하늘을 비끼고 시냇물 흐르니, |
風烟千里似滄洲 풍연천리사창주 | 천리의 좋은 경치【풍연(風煙): 바람과 안개로 좋은 경치를 이름. 백거이(白居易)의 「화죽가(畵竹歌)」 중 “嬋娟不失筠粉態 蕭颯盡得風烟情”에서 연유함.】 마치 창주【창주(滄洲): 물가에 자리한 은사들의 거처를 말함.】인 듯. |
石橋西畔南臺路 석교서반남대로 | 돌다리 서쪽 가 남대【남대(南臺): 사헌부의 고려 명칭이기도 하고, 남행대간(南行臺諫)의 줄임말로 ‘시험을 보지 않고 추천에 의해 임용된 경우’를 말함.】길 |
柱笏看山又一秋 주홀간산우일추 | 홀든 채【주홀(柱笏): 왕휘지는 본성이 세속에 전혀 얽매임이 없었다. 환충(桓沖)이 그에게 “경이 부에 있은 지 오래되었으니, 요즘에는 의당 사무를 잘 알아서 처리하겠지[卿在府日久,比當相料理]”라 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대꾸도 않은 채 고개를 쳐들고 홀을 든 채 엉뚱하게 “서산이 이른 아침에 상쾌한 기운을 불러온다[西山朝來 致有爽氣]”라고 했다는 데서 ‘관사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을 즐기는 관리의 모습’으로 전용됨.】 산을 보니 또한 온통 가을이네. 『東文選』 卷之二十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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