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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서세동점의 시기에 위기감을 충무공의 기억으로 풀어내다
이 시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앞세우고 왜적을 통쾌하게 격파한 역사 사실을 그린 노래다.
전체를 세 단락으로 구성하였는데, 거북선이 등장하는 대목까지가 서장이다.
이 제1부는 객관적인 서술인데도 상징성ㆍ형상성이 높은 언어를 적절히 구사하여 분위기와 함께 의미망이 뚜렷이 잡힌다.
제2부는 물론 작품의 중핵이다. 거북선의 괴걸ㆍ신출한 용자, 거북선이 적을 격파하는 통쾌한 장관이 굳세고 날카롭고 생생한 필치로 묘사되고 있다.
3부는 시인의 현재다. “충무공 돌아가신 지 이 백년 오늘에 지구가 트이니 / 화륜선 동쪽으로 돌아오자 불꽃이 해를 가리는도다.”라고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세계사적 진운이 제국주의 침략으로 현실화된 문제적 사태를 제기한다. 시인은 지금 새로운 민족 위기를 눈앞에 두고 구국의 영웅 이순신의 거북선을 노래해 민족에 대한 근원적 자신감을 심어주고 또 애국심을 고취한 것이다.
-임형택, 『이조시대 서사시』 2권, 창비, 2020년, 155쪽
1 | 원균이 막지 못해 왜구가 코앞에 와 있다 |
2 | 거북선으로 왜구를 물리친 충무공 |
3 | 200년이 지난 지금도 충무공이 있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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