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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임춘 - 상이학사서(上李學士書) 본문

산문놀이터/조선

임춘 - 상이학사서(上李學士書)

건방진방랑자 2020. 7. 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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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지으려면 장관을 봐야 하나, 당신의 안목을 본받는다면 그럴 필요도 없어라

상이학사서(上李學士書)

 

임춘(林椿)

 

 

기운을 기르면 절로 문장이 된다

文之難尙矣, 而不可學而能也.

盖其至剛之氣, 充乎中而溢乎貌, 發乎言而不自知者爾. 苟能養其氣 雖未甞執筆以學之, 文益自奇矣.

 

기운을 기르려면 여행을 해야 한다

養其氣者, 非周覽名山大川, 求天下之奇聞壯觀 則亦無以自,廣胸中之志矣.

是以蘇子由以爲: ‘於山見終南華之高, 於水見黃河之大, 於人見歐陽公韓太尉, 然後爲盡天下之大觀焉.’

 

이학사에 대한 칭송

恭惟閣下, 以雄丈直道,獨立兩朝, 爲文章之司命, 一時多士, 莫不仰而宗師.

僕常願摳衣函丈, 入執弟子禮, 與其門人賢士大夫, 然後將以退理其文. 而自難罹以來, 久去京師, 卑賤之迹, 愈遠而踈, 故肩不摩於夫子之墻, 名不聞於賓客之末. 恐遂埋沒, 無以激發其志也.

 

저의 문집에 품평을 더해주세요

近者, 伏聞閣下語及鄙著, 趣令寫進. 因竊自謂: “幸以薄技, 得效於前, 覩賢人之光耀, 聞言以自法, 則雖不見終南黃河之高且大, 二公之奇偉,而足以無憾焉.”

所著逸齋記, 謹錄以獻左右, 儻垂一字, 以示褒貶, 則終身之幸, 終無以過也. 謹啓. 西河先生集卷第四

 

 

 

 

 

 

해석

 

기운을 기르면 절로 문장이 된다

 

文之難尙矣, 而不可學而能也.

문장 짓기의 어려움은 더하지만 배워서 지을 수도 없습니다.

 

盖其至剛之氣, 充乎中而溢乎貌,

일반적으로 지극히 강건한 기운이 내면에 충만하여 외부로 넘쳐나고

 

發乎言而不自知者爾.

말로 발설되면서도 스스로 알지 못할 뿐입니다.

 

苟能養其氣, 雖未甞執筆以學之,

만약 기를 기를 수 있다면 비록 일찍이 붓을 잡고 배우지 않는다 해도

 

文益自奇矣.

문장은 대체로 스스로 기이할 것입니다.

 

 

 

기운을 기르려면 여행을 해야 한다

 

養其氣者, 非周覽名山大川,

기를 기르는 사람이 명산과 대천을 두루 관람하여

 

求天下之奇聞壯觀

천하의 기이한 소문과 장관을 구하지 않는다면

 

則亦無以自,廣胸中之志矣.

또한 스스로 가슴 속 뜻을 넓힐 수 없을 것입니다.

 

是以蘇子由以爲: ‘於山見終南華之高,

이런 까닭으로 소자유(蘇轍)이 말했다. “산으로는 종남산과 숭산과 화산의 높음을 보고

 

於水見黃河之大, 於人見歐陽公韓太尉,

물로는 황하의 큼을 보며 사람으로는 구양공과 한태위를 본 후에야

 

然後爲盡天下之大觀焉.’

천하의 위대한 관광을 다한 것이다.”

 

 

 

이학사에 대한 칭송

 

恭惟閣下, 以雄丈直道,

공경히 생각건대 각하께선 웅장하고 직도하셔서

 

獨立兩朝, 爲文章之司命,

두 조정에 홀로 서서 문장의 사명(司命)이 되었기에

 

一時多士, 莫不仰而宗師.

일시의 많은 선비들이 우러러보며 존숭할 만한 스승종사(宗師): 존숭할 만한 스승이란 뜻이다.으로 삼지 않음이 없었습니다.

 

僕常願摳衣函丈, 入執弟子禮,

저는 늘 원하길 옷깃을 여미고구의(摳衣)는 옷을 걷어 예를 표하는 방법 스승과 한 자를 띄어함장(函丈)은 스승의 자리와 자기 자리 사이에 한 길의 여지(餘地)를 둔다는 뜻이다. 제자의 예를 들어가 집행하고

 

與其門人賢士大夫, 然後將以退理其文.

문인의 어진 선비들과 대부들과 함께 한 후에 장차 물러나선 문장을 지으려 했습니다.

 

而自難罹以來, 久去京師,

난리를 겪은 이래부터는 오래도록 개성을 떠나

 

卑賤之迹, 愈遠而踈,

비천한 자취는 더욱 멀어져 엉성해졌기 때문에

 

故肩不摩於夫子之墻,

어깨로 부자의 담장조차 어루만지지 못했고,

 

名不聞於賓客之末.

명성이 빈객의 말석에서조차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恐遂埋沒, 無以激發其志也.

마침내 매몰되어 그 뜻을 격발시키지 못할까 걱정했습니다.

 

 

 

저의 문집에 품평을 더해주세요

 

近者, 伏聞閣下語及鄙著,

근래에 엎드려 들으니 각하께서 저의 저작을 언급하시며

 

趣令寫進.

빠르게 베껴서 들이라 명령했다 하였습니다.

 

因竊自謂: “幸以薄技, 得效於前,

그래서 제가 스스로 말했습니다. “다행히 천박한 재주를 앞에 바쳐

 

覩賢人之光耀, 聞言以自法,

현인의 빛을 보게 되었으니, 말을 듣고 스스로 본받는다면

 

則雖不見終南黃河之高且大,

비록 종남산과 숭산과 화산과 황하의 높고도 큼과

 

二公之奇偉,而足以無憾焉.”

구양수와 한유 두 사람의 기이하고 위대함을 보지 못했더라도 섭섭할 게 없을 것입니다.”

 

所著逸齋記, 謹錄以獻左右,

저술한 일재기를 삼가 기록하여 좌우에 드리니,

 

儻垂一字, 以示褒貶,

만일 한 글자를 써주셔서 포폄을 보이신다면

 

則終身之幸, 終無以過也. 謹啓. 西河先生集卷第四

종신토록 다행히 마침내 허물이 없을 것입니다. 삼가 아룁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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